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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03.07 08:47

사순 제4주일

조회 수 546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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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우리는 세례로 하느님의 자녀가 됩니다.

 다시 말해 세례를 통해서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나약한 모습은

 매 순간 하느님의 뜻에 머물지 못합니다.

 돈이 나의 눈을 가리고,

 명예가 나의 귀를 멀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지만,

 그 하느님을 보지 못하고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성당에 나오지만,

 미사에 참례하지만,

 발만 오고 가고 혀만 소리를 낼 뿐,

 하느님을 마음으로 만나지 못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하느님에게서 점점 멀어져 갑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럼에도 성당에 다니고 미사에 빠지지 않기 때문에,

 신앙의 위기 의식을 느끼지 못합니다.


 작은아들이 아버지를 떠나간 것처럼,

 우리도 이러한 방식으로 하느님에게서 점점 멀어져 갑니다.

 하느님을 떠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 채.


 삶의 순간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다시 불러 주십니다.

 그러한 부르심은 대부분 어려움, 고통과 함께 오는 것 같습니다.

 작은아들이 먹을 것이 없어 배고픔을 느낄 때

 아버지를 다시 떠올린 것처럼,

 삶의 어려움을 통해서

 우리를 다시 당신께로 불러주십니다.


 부르심의 순간에 힘을 뺐으면 좋겠습니다.

 이것 저것 생각하지 말고,

 그 부르심에 몸을 맡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어도 됩니다.

 그저 그냥 아버지 곁에 머물기만 하면 됩니다.

 아버지 곁에 머무는 그것이 우리가 꿈꾸어야 할

 진정한 하느님 나라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어도 된다는 말은,

 하느님 곁에 머물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없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죄악이 너무 커도,

 우리의 죄악이 너무 습관적으로 반복되어도,

 그 모든 것을 용서해 주실 수 있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돌아오십시오.

 하느님과의 즐거운 잔치상으로 돌아오기만 한다면,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모든 것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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