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4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오늘의 전례]
오늘은 사순 시기의 두 번째 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변모 사건을 전해 줍니다. 제자들의 믿음을 굳게 하시려는 스승의 배려였습니다. 수난을 받고 십자가를 지는 스승을 보게 되더라도 용기를 잃지 말라는 가르침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예수님의 변모 사건은 있었습니다. 우리의 믿음을 굳게 했던 사건들입니다. 그때의 체험을 떠올리며 미사를 봉헌합시다.

[말씀의 초대]
아브람은 부르심을 받고 길을 떠난다. 아직은 그의 이름이 아브람이다. 훗날 깨달음을 얻고는 아브라함으로 이름을 바꾼다. 길을 떠날 때 그의 나이는 일흔다섯 살이었다.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한 것이다(제1독서). 주님을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하신다. 오히려 그분을 전하는 일에서 고통 받게 됨을 기뻐하라 하신다. 사도들은 그렇게 복음을 전했다. 오늘날의 선교사들도 그런 정신으로 살고 있다(제2독서). 예수님의 변모 사건은 충격 요법이다. 예수님께서는 핵심 제자 세 사람에게 당신의 천상 모습을 보여 주신 것이다. 그들은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그 충격은 일생 그들과 함께한다. 처음에는 의문이었지만 나중에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스승은 본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던 것이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 백성의 아버지인 아브라함의 소명>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2,1-4ㄱ
그 무렵 1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2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내리며, 너의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그리하여 너는 복이 될 것이다. 3 너에게 축복하는 이들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리겠다. 세상의 모든 종족들이 너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4 아브람은 주님께서 이르신 대로 길을 떠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셔서 환히 보여 주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서 말씀입니다. 1,8ㄴ-10
사랑하는 그대여, 8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십시오. 9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행실이 아니라 당신의 목적과 은총에 따라 우리를 구원하시고 거룩히 살게 하시려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이 은총은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미 우리에게 주신 것인데, 10 이제 우리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나타나시어 환히 드러났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을 폐지하시고, 복음으로 생명과 불멸을 환히 보여 주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예수님의 얼굴은 해처럼 빛났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9
그때에 1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2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3 그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4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주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5 베드로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었다. 그리고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6 이 소리를 들은 제자들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린 채 몹시 두려워하였다.
7 예수님께서 다가오시어 그들에게 손을 대시며, “일어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8 그들이 눈을 들어 보니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하고 명령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볼 수 있듯이, 예수님께서는 갑자기 당신의 모습을 바꾸십니다. 세상 모습이 아닌 천상 모습입니다. 제자들은 깜짝 놀랍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스승의 본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분명한 것 하나는 그분께서 의도적으로 하셨다는 점입니다. 핵심 제자 셋만 데리고 가신 것과, 좀처럼 정체를 드러내지 않던 분께서 하늘의 모습을 드러내셨기 때문입니다.
스승은 알고 계셨습니다. 미구에 당신께서 고통 받고 십자가의 길을 간다는 것을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자들이 흩어진다는 것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스승은 힘을 실어 주고 싶으셨던 겁니다. 십자가를 지는 당신을 보더라도 놀라지 말라는 것과, 지금 보는 천상 모습이 당신의 참모습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잊어버립니다. 정작 그날이 왔을 때에는 아무것도 생각해 내지 못합니다. 잡혀가는 스승을 보면서 그들은 겁에 질려 숨어 버립니다.
부활을 체험한 뒤에야 제자들은 알게 됩니다. 십자가를 선택하신 스승의 뜻을 알게 됩니다. 그러자 살아생전 보여 주셨던 모든 것의 의미가 드러납니다. 한없는 배려와 사랑을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제자들이 회한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스승이 남긴 따뜻함 때문이었습니다. 지난날의 사건들이 그들에게 힘이 되었던 겁니다. 거룩한 변모 사건 역시 그중의 하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Apr

    부활 3주 금요일-눈을 멀게 하는 은총의 빛

    극렬 박해자였던 사울을 당신의 사도로 뽑으신 주님의 뜻은 무엇인가? 이미 당신의 제자였던 사람 중의 하나를 이방인의 사도로 삼으시지 않고 주님께서는 왜 당신의 박해자를 이방인의 사도로 뽑으신 것일까? 이 대목에서 주님께서 들려주신 한 비유가 생각납...
    Date2008.04.11 By당쇠 Reply2 Views1769
    Read More
  2. No Image 10Apr

    4월 11일 금 / 식사와 성사

    요즈음 계속해서 주님께서는 생명의 빵에 대한 이야기를 하신다. 급기야는 당신 자신이 바로 이 생명의 빵이라고 하신다. 이 때문에 많은 제자들이 당신을 떠나기까지 하는데... 먹는다는 것... 결국 먹고도 죽어가야만 하는 것인데도 때론 배고파서 허겁지겁 ...
    Date2008.04.10 By마중물 Reply1 Views1334
    Read More
  3. No Image 10Apr

    부활 3주 목요일-개똥과 주님

    어제 말씀 나누기에 강론을 올리고 일전에 말씀드린 대로 새벽 묵상을 성체 앞에서 하는 대신 뒤뜰에서 했습니다. 주님께서 하나도 잃지 않으시겠다고 하신 말씀이 계속 마음에 남아서 저는 이 뒤뜰에 있는 꽃들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샅샅이 다 볼 거라 마음...
    Date2008.04.10 By당쇠 Reply2 Views1423
    Read More
  4. No Image 10Apr

    4월 10일 목 / 내가 줄 빵은...

    참으로 기가 막히다. 주님께서는 고 장엄하게 선언하시더니 이제 고 천명하신다. 아, 나는 무엇을 줄 것인가? 내가 나누어 줄 빵은 무엇이란 말인가? 아니다. 그것도 아니다. 더더욱 아니다. 천만에 올시다. 그렇다! 이것이 정답이다. 다른 모든 것은 이 하나...
    Date2008.04.10 By마중물 Reply1 Views1505
    Read More
  5. No Image 09Apr

    부활 3주 수요일-우린 주님의 貴賓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의 성소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왔다.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
    Date2008.04.09 By당쇠 Reply2 Views1376
    Read More
  6. No Image 08Apr

    4월 8일 화 / 생명의 빵

    나는 생명의 빵이다! 이 얼마나 힘찬 선언인가! 과연 예수만이 외칠 수 있는 말이다. 누가 감히 생명의 빵이 된다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매일같이 음식을 먹지만 요 며칠간 식중독끼가 있는 듯하여 제대로 먹지를 못한다. 생명을 위해 먹지만 약이 되기는 커...
    Date2008.04.08 By마중물 Reply3 Views1377
    Read More
  7. No Image 08Apr

    부활 3주 화요일-영이 가르다

    오늘의 사도행전은 유다의 원로들과 율법학자들, 그리고 백성과 팽팽히 맞서는 스테파노의 모습을 전합니다. 그 모습을 상상하니 예전 제가 참관했던 80년대 재판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문 익환 목사의 시국사건 재판이었습니다. 인상에 남...
    Date2008.04.08 By당쇠 Reply2 Views142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69 1270 1271 1272 1273 1274 1275 1276 1277 1278 ... 1314 Next ›
/ 13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