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43 추천 수 3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보아라,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생명과 행복, 죽음과 불행을 내놓는다.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나는 지금 생명을 만끽하며 살고 있는가?

나는 지금 행복에 겨워 살고 있는가?

아니면 죽지 못해 살고, 그냥 살고 있지는 않는가?

 

우리말에 죽지 못해 산다는 것은 아주 부정적인 표현입니다.

죽을 용기만 있어도 죽고 싶을 정도로 사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고 무의한데도 용기 없어서 꾸역꾸역 산다는 뜻이요,

죽지만 않았지 살아도 산 것이 아니라 죽은 거나 마찬가지라는 거지요.

 

그런데 이와 비슷한 또 다른 부류의 잘못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살아 있으니까 그냥 사는 식으로 잘못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두 부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선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래서 이렇게 잘못 살고 있는 것입니다.

 

죽지 못해 사는 사람은 죽음을 선택하지 않은 것이고,

살아 있으니까 그냥 사는 사람은 삶을 선택하지 않은 것인데

더 정확히 얘기하면 행복한 삶을 적극적으로 선택하지 않은 겁니다.

 

그래서 불행하지 않은 정도로만 행복을 살고,

죽지 않은 정도로만 삶을 살려는 사람들에게 주님께서는 오늘

생명과 행복, 죽음과 불행을 놓고 분명하게 선택을 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이렇게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면 우리는

너나할 것 없이 그리고 주저함 없이 생명과 행복을 선택할 거 같은데

우리는 어찌하여 선택치 않고 그래서 선택하라는 재촉을 받는 겁니까?

 

그것은 우리에게 두 가지 비겁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불행하다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치 않으려는 비겁함과

행복하지 않은 자신과 진지하게 직면치 못하는 비겁함입니다.

 

그 결과 우리에게는 행불행을 사는 네 가지 부류가 있게 됩니다.

1) 자기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2) 불행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

3)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

4)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여기에 살을 더 붙이면

자신이 참으로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행복을 나누는 사람.

불행하지 않은 것으로 행복하다고 착각하며 자위하며 사는 사람.

행복하지 않음을 인정하기에 행복을 찾기 시작하는 솔직한 사람.

자신의 불행을 인정할 뿐 아니라 불행에 함몰되어 사는 진짜 불행한 사람.

 

그러므로 오늘 주님의 재촉은 비겁하게 자신을 계속 속이며 살지 말고

현재의 나의 상태를 직시하고 용감하게 선택하라는 행복에의 초대인데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렇게 비겁하게 되는 것입니까?

앞에서 본 것이 비겁함의 네 가지 결과라면 비겁함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생명과 행복을 선택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아무도 없지만

다시 말해 누구나 생명과 행복을 선택하고 싶지만 문제는

생명을 선택하려면 죽음도 선택해야 하고,

행복을 선택하려면 십자가의 고통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오늘 신명기에서 생명과 행복을 얻고자 하면 하느님을 선택해야 하고,

오늘 복음의 주님께서는 당신을 따라야 한다고 하시는데 당신을 따르려면

자기 자신을 버리고 매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하시고

이어서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고 하시지요.

 

그러므로 자기도 버리고 십자가도 질만큼의 사랑이 우리게 있어야 함을

다시 한 번 묵상하는 오늘이고 이번 사순절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Jun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진실을 살아간다는 것은,  내 의도와 상관 없이  거짓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실되지 않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 거짓을 드러낼 의도가 전혀 없지만,  진실을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에 비추어져서,  그가 행동한 것이 거짓에서 나온 것...
    Date2016.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69
    Read More
  2. No Image 05Jun

    연중 제10주일

     아들의 죽음으로 그녀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복음은 죽은 아들이 그녀의 외아들이었고,  그녀는 과부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고아와 과부는 돌보아 줄 사람이 없는 존재들로 묘사되며,  그렇기에 그녀에게 있어 외아들은  그녀의 유일한...
    Date2016.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02
    Read More
  3. No Image 30May

    연중 제 9주간 월요일 -어두움속의 빛-

    +그리스도의 평화를 빕니다.   저는 몇 년전에 산책을 하러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때는 밤이었고 밤하늘에는 찬란히 빛나는 보름달과 별들이 어  두운 하늘을 가득히 메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리의 간판들의 네온싸인들은 여러 가지 색들로 반...
    Date2016.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437
    Read More
  4. No Image 29May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인간은 좀처럼 만족을 모른다고 성경 곳곳에서 이야기 됩니다.  아니 굳이 성경을 이야기 하지 않아도  인간의 모습을 보면,  하나를 쥐고 있으면서도 또 하나를 쥐려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충분히 재산을 가지고 있다...
    Date2016.05.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21
    Read More
  5. No Image 27May

    연중 제8주간 금요일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하느님과의 관계와 상관이 있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누군가에게 반감을 가지고 기도할 때,  그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님에도  하느님과 대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마음은 계속 그 사람에게 향하고  하느...
    Date2016.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4
    Read More
  6. No Image 27May

    연중 8주 금요일-은총의 관리자들

    “저마다 받은 은사에 따라, 하느님의 다양한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로서 서로를 위하여 봉사하십시오.”   <은총의 관리자>   오늘 베드로 서간은 우리에게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가 되라고 하는데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관리하...
    Date2016.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75
    Read More
  7. No Image 26May

    연중 제8주간 목요일

     눈먼 거지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다시 보게 해 주실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더 큰 소리로 예수님께 청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었습니다.  이렇듯 믿음은 우리의 몸을 움...
    Date2016.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17 818 819 820 821 822 823 824 825 826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