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02.03 08:24

연중 제4주간 수요일

조회 수 62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 나자렛 사람들은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못마땅하게 여깁니다. 같은 고향에 살았던 사람이고, 그 친척과 가족들도 모두 아는 사람인데, 여느 사람들과 다른 능력과 지혜를 가지고 있음을 질투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능력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소위 말하는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니 그것까지 생각하지 않더라도, 인간이 서로 다르기에 각자가 지닌 능력이 다름을 또한 알 수 있습니다. 누구는 이것을 잘하고 누구는 저것을 잘합니다. 이 말은 누구는 저것을 잘 하지 못하고, 누구는 이것을 잘 하지 못함을 뜻합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우리가 가지지 못한 능력에 대해서, 다른 사람이 가진 능력에 대해서 질투하게 됩니다.

 즉 각자의 능력에 의해 맺어진 열매를 본인만 가질 수 있고,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나에게 어떤 능력이 없다는 것은, 그 능력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열매도 내가 결코 가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열매를 얻을 수 없기에 나는 그를 질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 만이 가지고 계시는 능력을 통해서 많은 이들이 병을 치유받았습니다. 즉 그분 능력의 열매를 얼마든지 다른 사람들이 함께 나누어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열매를 나누어 받을 수 없다는 그 생각 때문에, 예수님께서 그 열매를 주시려 하셔도 받지 못합니다. 즉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다른 곳과 달리 기적을 별로 일으키실 수 없었다고 표현합니다.

 내 주위의 사람들, 나와 다른 사람들이 가진 내 것과 다른 능력들, 우리는 가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열매를 나누어 가질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나눔을 통해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집니다. 굳이 내가 모든 것을 다 잘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열매를 각자가 소유하지 않을 때, 내것이라고 움켜쥐지 않을 때, 우리가 나눔을 통해 가난을 살아갈 때, 세상은 더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Mar

    사순 3주 화요일-하느님께서 내 영혼을 부수실 때

    오늘 다니엘서의 아자르는 이스라엘의 딱한 처지를 주님께 아뢰는데 주님께서 오늘 복음에서 비유로 든 야비한 종과 비교가 되면서 참으로 아름답다는 감동과 더불어 닮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합니다.   아자르는 그저 값싼 동정심이나 얻으려고 죽는 소리...
    Date2016.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9
    Read More
  2. No Image 29Feb

    사순 3주 월요일-진정 내 안에 충만한가 하느님의 사랑이?

    “이제야 저는 알았습니다. 온 세상에서 이스라엘 밖에는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밖에는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는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말 그대로라면 말이 되지 않는 말이지요. 어찌 하느님이 이스라엘에만 계시고 이스라엘 밖에는...
    Date2016.0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75
    Read More
  3. No Image 28Feb

    사순 제 3 주일-자비롭지만 늘 너그럽지 않으시는 하느님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어제와 오늘의 화답송은 모두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입니다. 그런데 오늘 사순 제 3 주일의 주제는 <주님은 자비로우시지만 늘 너그러우시지만은 않으시네.>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Date2016.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33
    Read More
  4. No Image 27Feb

    사순 2주 토요일-내버려 두시는 하느님, 정신차리게 하시는 하느님

    “그제야 제 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사순절이 회개의 시기이고 그래서 오늘 비유의 한 말씀에 초점을 맞춘다면, 다시 말해서 “그제야 제 정신이 든”이라는 말에 초점을 맞춘다면 회개는 <제 정신 차리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Date2016.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53
    Read More
  5. No Image 26Feb

    사순 2주 금요일-나도 하느님 나라의 작은 도둑이 아닐까?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제가 자주 비교하며 차이를 생각하는 것이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의 비교이고 <싫어하는 것>과 <미워하는 것>의 비교인데...
    Date2016.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48
    Read More
  6. No Image 25Feb

    사순 2주 목요일-천국에서 이름없는 자.

    루카복음에만 나오는 부자와 거지 라자로의 이야기에서 부자는 이름이 없고, 거지에게는 외려 이름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반대지요. 서울 역에 있는 사람은 이름이 없고 그저 노숙인지만 부자 이건희는 이름이 있고 그 이름을 사람들이 다 알지요...
    Date2016.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82
    Read More
  7. No Image 24Feb

    사순 2주 수요일-듣고 싶은 것만 듣는 나.

    오늘의 독서와 복음은 각기 음모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독서 예레미야서는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이 예레미야를 죽일 음모를 꾸미고 있음을 전하고 있고 복음은 수석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님을 죽일 음모를 꾸미고 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
    Date2016.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26 827 828 829 830 831 832 833 834 835 ... 1310 Next ›
/ 13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