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 하느님, 제가 누구이기에, 또 제 집안이 무엇이기에,

당신께서 저를 여기까지 데려오셨습니까?”

 

오늘 이 말씀은 시편 8편을 생각나게 합니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 주십니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십니까?”(5)

 

그런데 시편 8편은 인간 전체를 두고 하는 찬미라면

오늘 다윗은 조금 좁혀서 찬미를 드리는 듯합니다.

다윗 자신과 자기 집안을 들어서 찬미들 드리고,

조금 더 넓혀봐야 이스라엘을 들어서 찬미 드리는 듯합니다.

 

정말 그런 것일까요?

제 생각에 그런 면이 없다고 얘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하느님께서는 다윗과 다윗 집안만 편애하신 겁니까?

사울과 사울 집안과 비교하면 편애하신 것이 확실한 것 아닐까요?

사울도 죽고 요나단도 같이 죽었으니 멸문당한 것이 아닙니까?

 

하느님이 편애를 하실 리는 없다고 우리가 믿을 때

하느님이 편애를 하셔서 다윗이 그런 찬미를 드린 것이 아니고,

자기와 자기 집안이 특별히 은혜를 입었다고 다윗이 느끼는 거지요.

 

이런 것은 우리도 본받을 점이 있습니다.

특별한 사랑을 받았다고 느끼는 것 말입니다.

우월감에서 특별한 사랑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인 사랑 때문에 특별한 사랑을 받았다 느끼는 것 말입니다.

 

성인들이 다 이런 분들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모든 사람에게 같으면서도 다르고

보편적이면서도 사람마다 특별하신데 성인들은 이것을 느낍니다.

 

하느님은 죄인이나 악인이나 똑같이 비와 해를 주시듯

질과 양에서 차이가 나게 사랑을 주시지 않지만

각기 다른 사랑을 각각에게 주십니다.

 

사람이 다 다르듯 사랑도 다른 것입니다.

물이 그릇의 모양대로 담기고 크기대로 담기는 것과 같습니다.

 

각기 다른 사랑이 바로 은사, Charisma입니다.

은사는 각 사람에게 각기 다르게 주어집니다.

아무에게도 은사가 주어지지 않는 사람은 없고,

은사는 모두에게 주어지지만 은사는 다 다릅니다.

 

그런데 바오로 사도 말씀하시듯 은사는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한 것입니다.

지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몸을 위한 것이라는 얘깁니다.

 

손이 발과 달리 무엇을 잘 집을 수 있는 능력을 받은 것은

손을 위해서만 받은 것이 아니라 몸에 봉사하기 위해서이고,

귀가 소리를 듣고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있는 능력을 받은 것은

귀가 자기만 호사하라고 받은 것이 아니라 몸에 봉사하기 위해서지요.

 

다윗은 집안을 위해서 있고,

다윗 집안은 하느님의 집을 위해서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프란치스코의 집안도 하느님의 집을 위해서 있습니다.

가서, 허물어져가는 나의 집을 고쳐라.”

하느님께서 프란치스코에게 소명을 주셨음을 되새기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Apr

    부활 제5주일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새로운 계명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서로 사랑하여라'  그러나 여기에는 단서가 하나 붙어 있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인간의 사랑과 하느님의 사랑은 다르지 않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이 원래 하느님에게...
    Date2016.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1
    Read More
  2. No Image 24Apr

    부활 제 5 주일-사랑의 의지와 열망이 더 중요해!

    부활 제 5 주일의 주제는 새로움인 것 같습니다. 복음은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겠다.”고 새 계명을 얘기하고, 묵시록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얘기합니다.   이 두 말씀을 연결시키면 이런 말씀이 되겠습니다. ...
    Date2016.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99
    Read More
  3. No Image 23Apr

    부활 4주 토요일-궁금한가요?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이토록 오랫동안”이란 말이 마음에 꽂혔습니다. 두 가지 마음 때문입니다.   하나는 “레오나르도야, 내가 이토록 오...
    Date2016.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95
    Read More
  4. No Image 22Apr

    부활 4주 금요일-<이제>와 <이미>를 잘 알고 잘 살자.

    오늘 독서와 복음을 합쳐서 요약을 하면 알아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이스라엘 백성과 제자들입니다. 좀 더 부연을 하면 이미 와 계신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주님이 이제 어디로 가실지를 모르는 백성과 제자들입니다.   저는 이 말을 하면서 두 가...
    Date2016.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16
    Read More
  5. No Image 21Apr

    부활 4주 목요일-하느님께 자비의 기회를 드리자.

    우리는 올해 <자비의 특별 희년>을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회가 되는 대로 하느님의 자비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교회가 왜 지금 <자비의 희년>을 지내는지 생각해봐야 하는데 이에 대해 자비의 해 교황회칙 <자비의 얼굴...
    Date2016.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30
    Read More
  6. No Image 20Apr

    부활 4주 수요일-믿는 것은 보는 것이다.

    오늘 요한복음의 말씀을 깊이 이해하면 그 말씀에서 ‘믿는 것은 보는 것’이라는 말이 유추됩니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   단세포적으로 보...
    Date2016.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57
    Read More
  7. No Image 19Apr

    부활 4주 화요일-인간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 하느님 역사

    “그들은 만 일 년 동안 그곳 교회 신자들을 만나며 수많은 사람을 가르쳤다. 이 안티오키아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역사란 어떤 때 매우 아이러니irony입니다. 이 아이러니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예상 밖의 결과...
    Date2016.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0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19 820 821 822 823 824 825 826 827 828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