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20 추천 수 3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복음 선포를 엄청나게 한 분입니다.

그랬기에 자신의 복음 선포의 역정을 은근히 자랑하기도 합니다.

자기가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는지 이렇게 자랑한 적이 있지요.

 

마흔에서 하나를 뺀 매를 유다인들에게 다섯 차례나 맞았습니다. 그리고

채찍 세 번, 돌질 한 번, 파선을 당한 것이 세 번입니다.

밤낮 하루를 꼬박 깊은 바다에서 떠다니기도 하였습니다.

자주 여행하는 동안에 늘 강물의 위험, 강도의 위험, 동족에게서 오는 위험,

이민족에게서 오는 위험, 고을에서 겪는 위험, 광야에서 겪는 위험,

바다에서 겪는 위험, 거짓 형제들 사이에서 겪는 위험이 뒤따랐습니다.

수고와 고생, 굶주림과 목마름, 추위와 헐벗음에 시달렸습니다.” (2코린 11, 24-7)

 

그렇지만 이렇게 자기의 복음 선포를 자랑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실은 그것이 자랑거리가 아니라고 오늘 얘기하고 있으며 그 이유를 댑니다.

 

내가 복음을 선포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1코린 9,16)

 

그러니까 복음 선포를 자랑할 수 없는 이유,

그것은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의무이기는 하나 행복한 사람의 의무입니다.

 

행복하다면,

정말로 행복하다면

복음 선포를 해야만 합니다.

 

행복의 최정상에 오르지 않은 저도 행복하지 않거나

불행한 사람을 보면 저만 행복한 것이 무척 미안하고

그래서 행복의 비결을 어떻게든 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정말로 행복한 사람이라면 복음 선포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하느님과 하느님의 말씀 때문에 행복한 사람이라면

그는 더더욱 복음 선포를 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그러니 이렇게 뒤집어 얘기할 수도 있겠습니다.

복음을 전하지 않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거나

적어도 복음 때문에 행복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이런 면에서 바오로 사도는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 축일을 지내는 하비에르 성인도 그런 분입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가 여행한 거리가 엄청납니다.

비행기와 자동차가 없던 시절에

인도 선교를 시작하여 말레이 반도, 뉴기니를 거쳐

일본에서 복음을 선포하고 중국까지 가려다가 선종합니다.

 

그러기에 그가 한 다음 말은 크나큰 메아리가 됩니다.

주님, 당신은 제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원하시는 곳이면 어디에나 저를 보내주십시오. 인도까지라도.”

 

하비에르 성인은 바오로 사도처럼 학식이 뛰어난 분이었지만

지식보다 사랑, 특히 복음 선포의 열정이 더 큰 분이었습니다.

그는 파리 대학에서 공부를 한 사람이었지만

공부만 하고 선교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이렇게 얘기합니다.

 

유럽의 여러 대학 특히 파리의 소르본 대학에 가서

사랑보다는 지식을 더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지식으로 열매를 맺도록 미친 사람처럼 외치며

그들의 게으름을 꾸짖을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비에르 성인의 꾸짖음이 우리에게 화살처럼 꽂히는 날입니다.

이렇게 그분이 우리를, 아니 저를 꾸짖는 것 같습니다.

행복하지 않은 신앙인처럼 복음 선포의 열정이 없는 게으른 신앙인들아!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Nov

    연중 32주 화요일-쓸모없는 종이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하느님이 시키신 대로 하고 나서 우리는 쓸모없는 종으로서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너무 심한 말처럼 느껴지고 더 ...
    Date2016.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9
    Read More
  2. No Image 07Nov

    연중 32주 월요일-나는 어떤 사람? 남을 죄짓게 하는 사람?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고 싶은가?   오늘 독서와 복음은 이런 묵상을 하게 합니다.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티토에게 감독될 ...
    Date2016.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80
    Read More
  3. No Image 06Nov

    연중 제32주일

     우리가 하느님을 생각할 때  자칫 잘못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을  오늘 복음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감각으로 느껴지지 않는 분이시다보니  그러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이해되기도 하지만,  그런 생각이 우리의 신앙 생활에...
    Date2016.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92
    Read More
  4. No Image 06Nov

    연중 제 32 주일-부활, 관계의 재편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죽음으로 자기가 완전히 끝장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들은 두 가지 형태로 영생 내지는 자기의 삶이 ...
    Date2016.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037
    Read More
  5. No Image 05Nov

    연중 31주 토요일-돈은 섬기지 말고 쓰라고 있는 것

    “어떤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돈은 섬기지 말고 쓰라는 것이 오늘 말씀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그래서 저도 돈을 섬기지 말고 쓰자고 자주 말하곤 합니다.   시실 섬겨야 할 것은 하느님뿐입니다...
    Date2016.11.05 Category강론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077
    Read More
  6. No Image 04Nov

    연중 31주 금요일-우리의 사랑이란 하느님 것으로 선심 쓰는 것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오늘 주님의 말씀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집사가 불의하였지만 불의가 탄로 난 뒤에는 그 대처를 영리하게 하였다. 그러니까 오늘 비유의 집사는 <불의한 집사>이자 <영리...
    Date2016.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38
    Read More
  7. No Image 03Nov

    연중 31주목요일-인간은 인간을 미워할 정도로 사랑한다.

    “형제 여러분, 나에게 이롭던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독서와 복음은 우리가 이해를 잘 하지 않으면 서로 반대되는 메시지를 주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아무리 이로운 ...
    Date2016.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4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35 836 837 838 839 840 841 842 843 844 ... 1364 Next ›
/ 13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