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45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예수님,

성전을 정화하신 예수님은 아마 계속 성전에 머무셨나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성전 헌금함에 예물을 넣는 사람들을 보시고

많은 예물을 넣은 부자들과 렙톤 두 닢을 넣은 과부를 비교하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가난한 과부가 많은 예물을 넣은 부자들보다

더 많이 바쳤다고 하시는데 그 이유는 가진 것을 다 바쳤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이것을 달란트의 비유와 비교해서 묵상해봤습니다.

 

지난 금요일 우리는 루카복음의 미나의 비유를 묵상하였는데

같은 비유가 마태오복음에서는 달란트의 비유입니다.

차이점은 루카복음의 미나는 똑같이 한 미나씩 주어지는데 비해

마태오복음에서는 다섯, , 한 달란트로 각기 다르게 주어집니다.

 

마태오복음의 달란트 비유의 뜻을 풀이해 보면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각기 다른 달란트를 주십니다.

이 달란트가 우리에게 각기 달리 주어진 능력일 수도 있고,

그야말로 재물일 수도 있을 텐데

아무튼 그것을 가지고 능력껏 많이 벌어 다시 바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만일 이 비유에서 달란트를 능력이나 재물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해석을 하면 하느님께서 사랑을 달리 주신 것이 되고,

그렇게 되면 하느님께서 사랑차별을 하신 것이니 큰 일이 나지요.

 

그러나 하느님은 사랑차별을 하시는 분이 절대 아니십니다.

하느님께서 능력은 사람마다 각기 달리 주시고

재물도 어떤 사람에게는 더 주시고 어떤 사람에게는 덜 주시지만

사랑만은 하느님께서 결코 차별이 없이 주시고,

우리에게 차별 없이 요구하시는 것도 사랑입니다.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해 더 많은 능력과 돈을 바치는 것보다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더 높게 평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는,

아니 다른 말로 표현하여 우리 필요의 관점에서 볼 대는

어떤 좋은 일이나 하느님의 일을 위해서 능력이 많은 사람이

더 많은 기여를 하고 그래서 그런 사람이 더 필요합니다.

 

능력이 많은 사람은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할 수도 있고

정말 조금만 애를 써도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어제 피정을 하러 갔다 오는 길에 저를 태어준 형제님이

여러 번 당신은 여러 재능이 있다고 말씀하셨고,

그것을 가지고 어렵지 않게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고도 말씀하셨는데

그 말을 들으면서 저도 그런 사람이라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실로 저는 많은 능력을 받았고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고,

쉽게 할 수 있기에 지금도 제게는 많은 일이 맡겨졌습니다.

이런 저에 비해 어떤 형제는 한 가지밖에 하지 못하고

그 한 가지 일도 끙끙대며 가까스로 해냅니다.

 

그 형제가 지금 바로 저와 같이 살고 있는 선배 형제님입니다.

80 가까이 되신 분이 아직까지 병원 원목 소임을 하시는데

새벽 다섯 시 반에 나가 저녁 7-8시가 되어 돌아오십니다.

 

그러면서도 개인기도, 십자가의 길 등 신심행위 빠트리지 않으시고,

무엇보다 환자들에게 감기 옮기지 않기 위해서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십니다.

저녁에 돌아오면 얼마나 피곤하셨는지 성당이나 휴게실에서

저녁도 못 드시고 몇 시간이고 졸고 계십니다.

있는 힘을 다 쏟으신 것이고, 그래서 남은 힘이 없는 것입니다.

 

그것을 볼 때마다 참 애잔하면서도 존경스럽고 저를 반성케 됩니다.

나는 있는 힘을 다했고, 있는 사랑을 다 바쳤는가?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Jan

    공현 후 수요일-사랑할 힘도, 사랑할 방법도 다 하느님 사랑 안에

    오늘 제가 묵상한 것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랑의 이유도, 사랑의 방법도 하느님 사랑에 있다. 우리는 왜 사랑하는가? 하느님 사랑 때문에! 어떻게 사랑해야 하나? 하느님 사랑으로!   우선 왜 사랑해야 하는가? 오늘의 요한서간은 “...
    Date2016.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3
    Read More
  2. No Image 05Jan

    주님 공현 후 화요일-사랑할 때 알고 사랑하는만큼 아는 사랑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말씀은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특히 하느님을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게 합니다. 왜냐면...
    Date2016.0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39
    Read More
  3. No Image 04Jan

    주님 공현 후 월요일-성령의 빨래

    “회개하여라.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우리교회의 전례는 예수님의 공현을 기리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공적인 드러남을 앞세우셨을까요? 절대로 그럴 리가 없지요. 주님께서 드러내시고자 하신 것은 당신이 아니라 아버지 하느님이고 당신...
    Date2016.0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5
    Read More
  4. No Image 03Jan

    주님 공현 대축일

     동방에서 박사들이 와서 묻습니다. "유다인들의 임금이 어디에 계십니까?" 이 말을 듣고 헤로데는 놀라게 됩니다.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왕이 있는가? 그것은 그에 대한 반항이었으며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을 것입니다...
    Date2016.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56
    Read More
  5. No Image 03Jan

    주님 공현 대축일-별을 보는 법을 배워야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에 이르러 멈추었다.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제가 미국에 살 때 좋은 것은 거의 없고 힘든 것뿐이었는데 한 가지 좋았던 것은 제 방에 큰 유리창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
    Date2016.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31
    Read More
  6. No Image 02Jan

    1월 2일-불신과 부정의 뿌리인 교만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우리 가운데에 우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고 합니다. 서간에서 사도 요한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임을 부인하는 그리스도의 적과 기름부음 받은 사람에 대해서 얘기합...
    Date2016.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7
    Read More
  7. No Image 01Jan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새해의 복덩어리

    2016년 새 해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새 해가 열렸다는 말을 해놓고 이것은 매우 비 신앙적인 언표라는 생각을 바로 하였습니다.   무릇 신앙인이라면 “하느님께서 또 다시 새로운 한 해를 주셨다.”고 그렇게 표현해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말기 ...
    Date2016.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2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37 838 839 840 841 842 843 844 845 846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