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93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헤로데는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듣고 당황하였다.”

 

헤로데는 예수께서 하신 일에 대해 듣고 당황합니다.

당황한다는 것은 뜻밖의 일을 갑자기 당할 때 어리둥절해 하고

뜻밖의 일을 갑자기 당하기에 그래서 보통 어찌 할 바를 몰라 하는 거지요.

 

그런데 뜻밖의 일이라고 하여 모든 일에 당황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예를 들어 뜻밖의 좋은 일, 그러니까 바라던 일이 갑자기 이루어지면

그때는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너무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하겠지요.

 

그렇습니다. 두 경우 다 어찌 할 바를 모르게 되는 것은 같지만

원치 않은 일이 갑자기 닥치면 난처해서 어찌 할 바를 모르게 되고

원하는 일이 갑자기 닥치면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게 되는 게 다릅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떤 일을 당해도 당황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당황한다는 것은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어쩔 줄 모르는 것이기에

당황치 않으려면 원치 않은 안 좋은 일에 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당황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일을 당해도 담담한 것인데

최악의 경우도 각오를 하고 있으면 어떤 경우에도 담담할 것입니다.

각오란 마음의 준비이기 때문입니다.

 

당황하지 않기 위한 또 다른 대처는 냉정해지는 것입니다.

각오가 마음의 준비라고 한다면

냉정이란 요동치는 감정을 누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인데

원치 않은 일이 갑자기 생길 때는 이성이 앞서도록

우리의 감정이 준동치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당황하여 어찌 할 바를 모르는 것은 보통

일시적인 이성의 마비에서 오는 것이잖아요?

 

그러니까 가장 안 좋은 일에 대한 각오도 되어 있고

어떤 경우에도 냉정할 수도 있다면,

어떤 안 좋은 일에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예방인 각오와 사후약방인 냉정이 둘 다 있으면 좋겠지만

저의 경우 각오는 잘 되어 있지 않고

그래서 보통 냉정함으로 안 좋은 일에 대처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끝기도 때 매일 이런 기도를 합니다.

이 밤을 편히 쉬게 하시고 거룩한 죽음을 맞게 하소서.”

그런데 죽음을 준비하는 기도를 매일 하지만

기꺼이 죽음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는 안 되어 있는 겁니다.

 

, 갑자기 중풍이 올 수도 있다고 마음 준비를 하려고 하지만

참으로 그것을 기꺼이 맞이할 각오가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어떤 안 좋은 일이 닥쳐도 냉정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지만

어떤 안 좋은 일도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 있다면

그것이 더 좋음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리디아 2015.09.24 10:09:02
    냉정함을 잃지 않고,
    담담하게 오늘을 살 각오를 합니다.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5.09.24 09:24:10
    그렇습니다.
    간호사선생님이 주사를 들고 \"환자분 좀 아픔니다\".라고 말하면 전 어느 정도 아픈거냐고 집요하게 묻습니다.
    왜냐면, 그 아픈강도 만큼 마음의 준비롤 해야하기 때문에.....

    그래도 준비는 어디까지나 준비일 뿐이지 고통이 줄어드는 건 아니지만 본능적인 감정이 요동치는 것을 이성과 의지를 총 동원해서 잡을 수 있는 만큼 잡아아한다는 각오...그것 밖에 그 상황에서 내가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절박함에서지요..

    앞으로 무슨일이 제 앞에 닥칠지 모름니다.다만, 견딜 수 있을 만끔만 주시라고 기도하는 이 순간입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Jan

    공현 후 목요일-힘 들지 않게 사랑하는 법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바로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계명은 힘겹지 않습니다.”   이 말씀의 일반적인 의미는 이해하기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면 하느님의 계명을 지킬 것이고 사랑할 경우 계명을 지키는 것...
    Date2016.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78
    Read More
  2. No Image 06Jan

    공현 후 수요일-사랑할 힘도, 사랑할 방법도 다 하느님 사랑 안에

    오늘 제가 묵상한 것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랑의 이유도, 사랑의 방법도 하느님 사랑에 있다. 우리는 왜 사랑하는가? 하느님 사랑 때문에! 어떻게 사랑해야 하나? 하느님 사랑으로!   우선 왜 사랑해야 하는가? 오늘의 요한서간은 “...
    Date2016.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8
    Read More
  3. No Image 05Jan

    주님 공현 후 화요일-사랑할 때 알고 사랑하는만큼 아는 사랑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말씀은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특히 하느님을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게 합니다. 왜냐면...
    Date2016.0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42
    Read More
  4. No Image 04Jan

    주님 공현 후 월요일-성령의 빨래

    “회개하여라.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우리교회의 전례는 예수님의 공현을 기리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공적인 드러남을 앞세우셨을까요? 절대로 그럴 리가 없지요. 주님께서 드러내시고자 하신 것은 당신이 아니라 아버지 하느님이고 당신...
    Date2016.0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8
    Read More
  5. No Image 03Jan

    주님 공현 대축일

     동방에서 박사들이 와서 묻습니다. "유다인들의 임금이 어디에 계십니까?" 이 말을 듣고 헤로데는 놀라게 됩니다.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왕이 있는가? 그것은 그에 대한 반항이었으며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을 것입니다...
    Date2016.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59
    Read More
  6. No Image 03Jan

    주님 공현 대축일-별을 보는 법을 배워야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에 이르러 멈추었다.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제가 미국에 살 때 좋은 것은 거의 없고 힘든 것뿐이었는데 한 가지 좋았던 것은 제 방에 큰 유리창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
    Date2016.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34
    Read More
  7. No Image 02Jan

    1월 2일-불신과 부정의 뿌리인 교만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우리 가운데에 우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고 합니다. 서간에서 사도 요한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임을 부인하는 그리스도의 적과 기름부음 받은 사람에 대해서 얘기합...
    Date2016.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42 843 844 845 846 847 848 849 850 851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