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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7 03:36

내 안에서 찾은 우물

조회 수 928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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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찾은 우물

 

말의 불모지에서

얼마간의 초록

푸른 숨결을 얻어내려

밤에도 눈떠 계시는 분 앞에

깨어 앉았다.

 

더는 못참는

석류의 파열 같이

터질듯한 내면의 충일이

껍질을 찢고 나오려한다.

 

십자가의 가난에서

힘을 내려놓은 법을 배우고

하늘로부터 받은 힘으로

사람을 살려내는 거기

 

견디고

기다리고

용서하는 아버지

 

보듬고

품어주고

먹여주는 어머니

 

이 사람이되고

사람이 이 되는

육화의 기쁨

 

삼위의 하느님

성부, 성자, 성령

서로에게

완전히 내 놓는 자기 증여

 

신적 생명과

신적 자유에

죄인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하시는 잔치에

참여하는 기쁨

 

아버지와 어머니가 내 안에 계신다.

나도 그처럼 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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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보물 2015.08.27 11:52:59
    나도 그처럼 살라고

    그래야겠지요. 그것이 진리의 길이라면요. 거부할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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