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14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은 드디어 요한이 탄생합니다.
예수님에 앞서 요한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요한이 이름을 얻는 과정입니다.
친척들은 즈카르야가 말문이 막혔기 때문에
자기들이 유다의 작명 관습대로 이름을 지으려고 했습니다.
이에 하느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을 알고 있는 부모가 나서서
요한이라고 지어야 한다고 고집을 합니다.
그러자 즈카르야는 말문이 트이고 하느님을 찬미하게 됩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우리가 보게 되는 것은
하느님 불신의 말문은 막히지만
하느님 찬미의 말문은 트인다는 것입니다.
하느님 불신이 빚어내는 온갖 인간적인
상념들
걱정들.
이것들이 자기만 어둡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도 어둡게 하지 못하도록
하느님 불신의 말들은 입에서부터 막히고
인간이라면 할 수 없는 것들을
하느님께서 이루신 것을 찬미하는 입은 트이는 것입니다.
저도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을 토해내고
주장을 토해내고
어둠을 토해내는 저의 입,
아니 저의 주둥이는 막히고
하느님을 찬미하는 입만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보게 되는 것은
하느님께서 당신이 뽑으시는 사람은
당신이 이름을 친히 지어주신다는 점입니다.
이 사람은 인간 가문에 속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 가문에 속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인간의 아들이 아니라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이런 아들은 세상을 거슬러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야 하는 운명이고
세상에 대해 하느님의 뜻을 예언해야 하는 운명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 저의 조카가 태어났습니다.
저의 누나가 40이 되었을 때 태어난 조캅니다.
그때 저의 누나와 매형은 그 늦은 나이에 또 애를 낳는 것이
창피하기도 하고 벅차기도 해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고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즉시 일갈을 하였습니다.
아니 나에게 전화하면 내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뻔히 알지 않냐고 하고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래서 이 조카는 하느님 때문에 태어난 아이고
그래서 작명권을 뺏어서 제가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이 조카의 이름은 그래서 요한입니다.
세례명도 요한이고 사회명도 요한입니다.
얼마 전에 군대를 갔는데 특전사에 떨어졌습니다.
늦둥이어서인지 키는 큰데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합니다.
부모의 걱정이 여간 아닌데
그 조카는 제가 이름을 지어주어서 그런지
저도 부모처럼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러나 이 대목에서 믿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하느님의 자식은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자식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시련도 겪겠지만
하느님의 자식은 하느님께서 보살피실 것이라는 믿음 말입니다.

사람 뿐 아니라
하느님의 일도 마찬가지이겠지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Jun

    연중 제 11 주일- 작다고 무시하지 마라!

    “하늘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땅에 뿌릴 때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 작다. 그러나 땅에 뿌려지면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 이 비유 말씀을 들으면 식당에 많이 걸려있는 욥기의 말씀, “...
    Date2012.06.17 By당쇠 Reply2 Views2440
    Read More
  2. No Image 16Jun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일편단심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우리 교회는 지독하다싶을 정도로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축일에 병행하여 어머니 마리아의 축일을 지내는 것을 고집합니다. 예수 성탄 축일과 성모 성탄 축일. 예수 승천 축일과 성모 승천 축일. 십자가 현...
    Date2012.06.16 By당쇠 Reply4 Views2523
    Read More
  3. No Image 15Jun

    예수 성심 대축일-우리가 받은 것은 사랑이지 동냥이 아니다

    “내가 걸음마를 가르쳐 주고 내 팔로 안아 주었지만, 그들은 내가 자기 병을 고쳐준 줄을 알지 못하였다. 내 마음이 미어지고 , 연민이 북받쳐 오른다.” 위의 말씀은 오늘 1독서 호세아서의 일부입니다. 예수 성심 대축일인 오늘 여러분도 오늘의 호세아서를, ...
    Date2012.06.15 By당쇠 Reply1 Views2557
    Read More
  4. No Image 14Jun

    연중 10주 목요일- 화날 때의 기도

    “먼저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오늘 주님의 말씀과 반대되는 생각을 하는 건지 모르지만 저는 형제와 싸웠더라도 그리고 아직도 미움과 분노가 태산 같더라도 주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라고 합니다. 그를 위해서 기도하라는 ...
    Date2012.06.14 By당쇠 Reply1 Views3280
    Read More
  5. No Image 25Jan

    연중 제 3주일-행복 대장정에 나서다!

    누가 뭐래도 꿈쩍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좋은 뜻에서 그러하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웃겨도 웃지를 않습니다. 감동적인 말을 해도 감동을 받지 않습니다. 感動이란 말 그대로 느낌이 움직이는 것인데 느낌이 꿈쩍 않는 것, 즉 無感...
    Date2009.01.25 By당쇠 Reply1 Views2109
    Read More
  6. No Image 24Jan

    연중 2주 토요일-성소 밖에도 계시는 성소의 하느님

    이스라엘의 성전에는 ‘성소’가 있었고, ‘지성소’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일종의 구별된 지역입니다. 이방인은 들어갈 수 없는 聖所가 있었고 정해진 사제 외에는 들어갈 수 없는 至聖所가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인도에 가서 빛의 축제 때 힌두 사원에 들어갔...
    Date2009.01.24 By당쇠 Reply1 Views2267
    Read More
  7. No Image 23Jan

    연중 2주 금요일-새로운 사랑 관계

    “그때에 나는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과 새 계약을 맺으리라. 나는 그들의 생각 속에 내 법을 넣어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리라.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그때에는 아무도 자기 이웃에게, 아무도 제 형...
    Date2009.01.23 By당쇠 Reply1 Views19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15 1016 1017 1018 1019 1020 1021 1022 1023 1024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