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당쇠 2008.12.02 05:25

대림 1주 화요일-즐거워하시는 예수

조회 수 225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의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보기 드문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 감정을 드러내 보이시는 장면들 중의 하나인데,
유대 지도자들에게 분노하거나 안타까워하시는 그런 장면은 많지만
오늘처럼 즐거워하시는 장면은 드물고
그리고 같은 얘긴데
마태오 복음에서는 즐거워하셨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고
루카 복음에서만 나옵니다.
오늘 루카 복음에서의 주님께서는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십니다.
다른 번역에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신명이 나서 말씀하셨다 합니다.

즐겁고 신이 난다!?
누군가 맞장구를 잘 치면 우리는 신이 나서 얘기하고
누군가 가치를 알아주면 신이 나서 일을 하고
누군가 나를 알아주면 신이 나서 자기의 것을 바칩니다.

그런데 성령 안에서 즐겁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신명이 난다!?
무슨 뜻이겠습니까?
영적인 즐거움이고
영(Spirit)이 나는 것,
영어로 표현하면 ‘to enter into the spirit of things'입니다.
신, 또는 신명이 난다는 것은 영이 막히지 않고
영이 자유롭게 들고 나는 것입니다.
내 말을 잘 받아들이면 신이 나서 얘기하듯
누군가 영을 잘 받아들이면 신명이 나는 것입니다.
주님의 영을 잘 받아들이니까 주님께서 신명이 나셨습니다.
당신의 영발이 받아들여지니 영발이 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영을 보내시면
어떤 사람은 담벼락처럼 탕탕 튀어나오는데
어떤 사람은 쏙쏙 잘 받아들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지혜롭다는 사람, 슬기롭다는 사람에게는 지식만 받아들여지고
영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데
철부지와 같은 사람에게는 영이 받아들여지는가 봅니다.

겨울 새벽의 남기 빛 하늘이 성큼 멀면서도 가까이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하늘이 내려와도 쳐다보는 사람이 있어야 보지요.
이 대림절.
주님께서 오셔도 보는 사람에게만 보일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철부지란
주님께서 말씀하실 때 맞장구 잘 치는 사람
주님께서 오실 때 하늘을 잘 쳐다보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이 새벽,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바라보듯
하늘을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Aug

    연중 21주 금요일- 무엇을 해야 한다면

    “하늘나라는 저마다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어제에 이어 슬기로움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 슬기가 아닌 하늘나라의 슬기입니다. ...
    Date2012.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364
    Read More
  2. No Image 30Aug

    연중 21주 목요일- 열심한 것이 곧 충실한 것은 아니다.

    “어떻게 하는 종이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올 때에 그렇게 일하는 종!” 우리 수도생활 안에서는 너무 열심히 일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오늘 주님...
    Date2012.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645
    Read More
  3. No Image 29Aug

    세례자 요한의 순교 기념- 선구자

    오늘 본기도와 감사송은 요한을 “그리스도의 선구자”이라고 합니다. 선구자先驅者란 어떤 존재입니까? 다른 사람보다 앞서 가는 존재라는 것은 사전적인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그리스도의 선구자란 그리스도보다 앞서 가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Date2012.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893
    Read More
  4. No Image 28Aug

    연중 21주 화요일- 불행 선언 2탄

    “불행하여라. 너희는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불행하여라. 너희가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불행 선언 2탄. 오늘도 주님은 율법학자와 바리사이의 불행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러...
    Date2012.08.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968
    Read More
  5. No Image 27Aug

    연중 21주 월요일- 미래가 불행한 불행

    “초상난 데 노래하고, 남의 노적에 불 지르고, 불붙은 데 부채질, 야장(夜葬)할 때 왜장치기, 길 가운데 허방 놓고, 곱사등이 잦혀놓기, 맺은 호박 덩굴 끊고, 패는 곡식 모가지 뽑기, 상인을 잡고 춤추기와 여승 보면 겁탈하기, 애 밴 계집의 배...
    Date2012.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635
    Read More
  6. No Image 26Aug

    연중 제 21 주일-생기라는 명령에 순명한 생명

    우리는 그동안 3주에 걸쳐서 영원한 생명을 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에 대한 말씀을 요한복음 6장에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요한복음 6장의 마지막 부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여기서 주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주는 영적인 음...
    Date2012.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468
    Read More
  7. No Image 25Aug

    8/25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연중 20주 토요일, 형제라 함은

    형제라 함은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형제들이다.” 제가 여쭙니다. “너희는 형제라는 것이 무슨 뜻입니까?”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남남이 아니라는 뜻이다. 길가는 사람도 아저씨가 아니라 형제라 불러야 한다는 뜻이고, 원수로 지내느니 차라...
    Date2012.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420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13 1014 1015 1016 1017 1018 1019 1020 1021 1022 ... 1313 Next ›
/ 13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