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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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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외국을 나간 것이 1987년이고
제일 처음 간 곳이 필리핀입니다.
지금도 그러한 경향이 강하지만
그때는 국수주의에 가까운 잘못된 민족주의를 가지고 있었고
서구의 논리분석적인 사고방식이나 문화에 매우 비판적이었습니다.
그러한 저였기에 외국어는 배우기도 싫어했고
억지로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고등학교 때까지 괴로움 중의 하나였습니다.
이런 제가 처음 필리핀에 가서 놀란 것 중의 하나가
이들은 혼혈을 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일민족, 한 핏줄을 자랑스러운 것으로 교육받아 순혈주의자인 저에게
이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때부터 하느님 나라를 향해가는 저의 지난한 신앙여정 중의 하나가
바로 배타적이고 잘못된 이 민족주의를 깨는 것이었습니다.
왜냐면
하느님 나라는 구별이 없고 차별은 더더욱 없는 곳.
하느님 나라는 양단의 개념도 없는 곳.
그래서
선에 대한 악도 없고 악에 대한 선도 없는 곳.
성에 대한 속도 없고 속에 대한 성도 없는 곳.
그래서
선으로 악을 단죄하는 독선이 없는 곳.
성으로 속을 배척하는 근본주의가 없는 곳.
그래서
다름으로 갈등이 없는 곳.
다름으로 전쟁이 없는 곳.
오로지
하느님과 하느님 통치만이 있는 곳.
불랙 홀에 모든 것이 빨려들 듯
온갖 다름이 하느님 사랑으로 빨려들어
하나로 용해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백부장의 놀라운 믿음 고백을 들으시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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