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59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오늘 이 말씀에 저 자신을 반성해봅니다.

나는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일까, 아닐까?

전혀 실행하지 않는 사람일까, 조금은 실행하는 사람일까?

 

그리고 이런 의문도 가져봅니다.

나의 모든 행위 중에 몇 % 이상이 되어야 천국에 들 수 있을까?

적어도 50% 이상은 되어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일까?

 

아주 엄밀하게 저의 삶을 반성하면

거의 대부분 저는 제 좋을 대로, 제 뜻대로 하지

하느님의 뜻대로 무엇을 하지 않습니다.

 

제 인생의 아주 중요한 때에는 하느님의 뜻이 뭣일지 여쭈며

무엇을 판단하고, 결정하고, 실행을 하지만

저의 대부분의 행위는 제 좋을 대로 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가장 일상적인 행위를 보면, 예를 들어 밥먹는 것을 보면

어떤 반찬을 먹는 것이 하느님의 뜻일까 생각하면서 먹지 않고,

그냥 그 순간 제가 먹고 싶은 반찬을 먹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제가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런 제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그런데 저의 많은 행위는 하느님의 뜻에 맞습니다.

길을 가다가 노인을 부축하거나 자리를 양보할 때

하느님 뜻을 여쭙지 않고 그 행위를 했어도 그것은 하느님 뜻에 맞지요.

 

그러니까 종합하여 생각해보면

저는 의식적으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지도 않지만

의식적으로 하느님 뜻을 거스르지는 않는 편입니다.

그러니까 작정하고 거스르는 경우도 많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행위의 대부분은 무의식중에 하는 것,

다시 말해서 본능적으로, 습관적으로 하는 것이고, 그리고

오래 형성된 가치관과 취향에 따라 순간적으로 하는 것이니

나는 나의 무의식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느냐에 따라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기도 하고 실행치 않기도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모래나 반석 위에 집을 짓는다는 것은 이런 뜻일 수도 있습니다.

무의식까지, 달리 말하면 속속들이 내가 하느님 뜻에 맞는 사람이 아니면

입으로는 주님, 주님 하고, 하느님 뜻대로 하겠다고 하지만

실제로 하는 행위는 전부 하느님 뜻을 거스르는 행위일 것이고,

속속들이 하느님 뜻에 맞는 사람이면 아무리 아무 생각 없이 할지라도

그의 하는 행위 모두 하느님의 뜻에 맞는 행위일 것입니다.

 

속속들이, 그러니까 속의 속까지 내가 하느님의 뜻에 맞으면

다시 말해서 <속의 나>가 하느님 뜻에 맞갖으면

나의 행위는 반석 위에 집을 짓는 행위가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모든 행위가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것이 되려면

하느님의 뜻이 무의식에 이르기까지 깊이 박혀야 하고,

프란치스코의 경우처럼 육신과 본능까지도 영에 순종케 해야 합니다.

 

그래서 프란치스코가 <덕들에 바치는 인사>에서 한 말을 깊이 묵상합니다.

거룩한 순종은 자신의 모든 육신 및 육의 의지를 부끄럽게 하며,

자기 육신의 억제로 영에 순종하고 자신의 형제들에게 순종하도록 합니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높은 데서 그들에게 허락하신 만큼

그들이 육신에게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Aug

    연중 21주 목요일-주님 앞에서는 사람에게, 사람 앞에서는 주님께 깨어있어야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을 읽다가 보니 이런 표현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깨어있어라.” “명심하여라.” “행복하여라.”   그리고 이렇게 오늘 복음이 요약되었습니다. 주님께 깨어있고...
    Date2015.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20
    Read More
  2. No Image 26Aug

    연중 21주 수요일-사랑하는 사람은 위선하지 않는다.

        “불행하여라, 너희가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자살하는 유명인이나 연예인들을 봅니다. 겉만 보면 그렇게 화려하고 행복할 것 같은데 얼마나 불행하면 자살을 했을까 늘 생각게 됩니다. 겉...
    Date2015.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12
    Read More
  3. No Image 25Aug

    연중 21주 화요일-회개는 자신이 불행한 줄 아는 것에서부터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위선자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에게 불행선언을 하시는데 우리는 이 불행선언이 이들에 대한 ...
    Date2015.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29
    Read More
  4. No Image 24Aug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마주 봄

      오늘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의 복음은 단연 관상이 그 주제입니다. <보다>는 동사가 일곱 번이나 나오기 때문입니다.   바르톨로메오, 곧 오늘 복음의 나타나엘이 부르심을 받는 얘기는 필립보가 예수님을 소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
    Date2015.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53
    Read More
  5. No Image 23Aug

    연중 제21주일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인간은 한계를 지닌 존재입니다.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 없고, 모든 사람과 똑같이 좋은 관계를 맺기 힘듭니다. 인간이 한계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의 가장 큰 것은 고통을 느낀다는 것, 그리고 죽는다는 것입...
    Date2015.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9
    Read More
  6. No Image 23Aug

    연중 제 21 주일-나도 실천적 무신론자?

      “누구를 섬길 것인지 오늘 선택하여라. 나와 내 집안은 주님을 섬기겠다.”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오늘 독서와 복음은 저로 하여금 즉시 프란치스코의 얘기를 연상케 합니다. 출세를 위해 전쟁터로 나가...
    Date2015.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8
    Read More
  7. No Image 22Aug

    연중 20주 토요일-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라면 주님도 용서하실 거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은 하지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일이다.”   율법학자와 바리사이에 대한 오늘 주님의 말씀을 보면 두 가지 대비되는 표현을 보게 됩니다. <그들이 하는 것>과 <그들이 하지 않는 것>입니...
    Date2015.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0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61 862 863 864 865 866 867 868 869 870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