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173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언젠가 어떤 자매가
"저는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은 것같아
늘 마음이 어둡습니다"고 했다.
"혹시 내가 용서받을 수 없는 그런 죄를 범한 것은 아닐까에
대한 의구심이 늘 괴롭힙니다"고 했다.

그래
우리 모두는 어쩔 수 없이 죄인들이다.
하지만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구하러 오신
주님에 대한 믿음 때문에
우리는 죄인이지만 행복할 수 있을 뿐이다.

과연 우리의 죄 중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죄가 있을까?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생각하면
그런 죄는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 정말 그렇게 믿고 싶다.
그래서 이 세상의 그 어떤 큰 죄인이라 하더라도
구원에서 제외되었다는 좌절감을 갖지 않게 되길 희망한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그 어떤 죄도 다 용서받지만
용서받을 수 없는 죄가 하나 있으니
그것은 '성령을 모독하는 죄'라고 하였다.
예수님께 '더러운 영이 들렸다'고 비방하였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성령을 모독하는 죄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
"나는 성령운동하는 사람들이 싫다"고 하는 것이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성령을 모독하는 죄란
하느님의 능력을 받아 선한 일,
사람을 위한 일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시기, 질투, 비방하여
악마가 하는 일로 매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도
하느님의 능력을 받아
오로지 사람을 살리는 선한 일을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얼토당토 않는 시기와 질투,
비방을 받고 하시는 말씀이시다.

가끔 우리도 이와 비슷한 체험을 하게 된다.
그래서 정말 가슴아픈 일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이루시고 말씀해 주시는 선을
악마가 하는 일로 매도할 때이다.
"우리는 늘 하느님께서 다른 형제 자매들을 통해
이루시고 말씀해 주시는 선을
기뻐하고 자랑해야 한다"고
성 프란치스코도 권고하신 바있다.

우리는
나를 통해서 이루시는 하느님의 업적과 말씀에는 기뻐하면서
다른 형제자매들을 통해서 이루시는
하느님의 업적과 말씀에 기뻐하기보다는
질투와 시기심 때문에
그 형제자매들을 비방함으로써
그 일을 이루신 하느님의 업적과 말씀을 비방하는 것이 된다.
그 때문에 성령을 모독하는 죄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우리의 가장 큰 죄는
바로 하느님 자신을 비방하고 매도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가끔 손을 얹고 생각해 보자.
다른 형제자매들을 통해서 이루어 주시는
하느님의 그 크신 업적과 공로를
진심으로 기뻐하고
또 그 때문에 그 형제자매에게도 축하와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는지...

요즘 나주 율리아 문제와 사적계시 등으로 시끄럽다.
이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을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어쩌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교회와 모든 신자들 안에서 성령께서 하시는
선과 업적을 무시하면서
자신들을 통해서 이루시는 선과 업적만을
자랑하고 주장한다면
그 자체가 바로 '용서받지 못할 죄',
즉 성령을 모독하는 죄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당쇠 2008.01.28 06:12:38
    동감입니다. 성령을 사유하며, 다른 사람과 제도를 통해서 일하시는 성령을 못보는 것, 이것 우리가 조심해야 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Mar

    사순 제 4주일

    사순 제 4주일(가해) 사순시기를 시작하며 우리는 하느님과 화해하라는 말씀과 그래서 하느님과 화해하는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이고, 구원의 때라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순시기의 독서와 복음은 하느님을 만나고 구원을 체험하...
    Date2008.03.01 By당쇠 Reply0 Views1761
    Read More
  2. No Image 01Mar

    3월 2일 사순 제4주일 / 눈뜬 장님

    오래간만에 이태리를 다녀온 옛 친구를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이태리에서 시작된 새로운 유아교육방법(유치원)에 대한 체험을 그 친구가 이야기 해주었다. 그곳 아이들은 그냥 어떤 물건을 보고 그림을 그리지 않고 음악을 듣고나서 그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
    Date2008.03.01 By마중물 Reply0 Views1681
    Read More
  3. No Image 01Mar

    3월 1일 훌륭한 사제가 되기 위하여...

    언젠가 두봉주교님께서 부제서품미사에서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오늘 형제들에게 독서직과 시종직을 수여하면서 나는 이렇게 권고하였다. 훌륭한 사제는 어떤 사람인가? 사제가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물론 철학, 신학, 성서, 전례, 영성 ...
    Date2008.03.01 By마중물 Reply0 Views1806
    Read More
  4. No Image 01Mar

    너무 나무라지 말자

    하느님 앞에서도 자랑하는 바리사이를 너무 나무라지 말자. 어디 자랑할 데 없으면 하느님 앞에서까지 자랑을 할까마는 그래도 너무 나무라지 말자. 교만한 것이 흠이지만 그래도 너무 나무라지 말자. 그러기에 하느님을 진실되게 만나는 것이 아니지만 그래도...
    Date2008.03.01 By당쇠 Reply0 Views1666
    Read More
  5. No Image 29Feb

    사랑하는가?

    주님과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가? 사랑한다. 주님과 이웃을 그러면 정말 사랑하는가?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다. 사랑하지만 사랑한다고 할 수 없다는 말인가? 그렇다. 무슨 말인가? 사랑하지만 "마음을 다 하고 영혼을 다 하고 정신을 다 하고 힘과 노력을 다 ...
    Date2008.02.29 By당쇠 Reply1 Views1581
    Read More
  6. No Image 28Feb

    2월 29일 사순 제3주간 금요일 /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예수님께로부터 이런 말을 들은 율법학자는 얼마나 행복했을까? 나는 하느님 나라에 가까이 와 있는가? 아니면 하느님 나라와는 너무도 멀리 떨어져 있는가? 그것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척도는 무엇인가? 그 답은 아주 간단하지 않을까? 하느님 나라란 하느님...
    Date2008.02.28 By마중물 Reply0 Views1898
    Read More
  7. No Image 27Feb

    2월 28일 사순 제3주간 목요일 / 내 말을 들어라

    지방출장이 잦아서 여행중에 라디오를 많이 듣는 편이다 미리 채널을 고정시켜 놓았는데 나는 교통방송과 평화방송 두 채널을 주로 이용하는 편이다. 그런데 천안을 벗어나 남쪽으로 더 내려가게 되면 방송이 잘 잡히지 않아서 지지직 소리가 갈수록 많이 난...
    Date2008.02.27 By마중물 Reply3 Views147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84 1285 1286 1287 1288 1289 1290 1291 1292 1293 ... 1318 Next ›
/ 13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