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29 추천 수 3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1독서의 토빗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 토빗은 평생토록 진리와 선행의 길을 걸어왔다.

나는 내 민족에게 많은 자선을 베풀었다.”

 

토빗이 이렇게 얘기하는데도 그 말이 하나도 교만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그것은 토빗이 전정 겸손한 사람이기 때문이고,

참으로 겸손하기에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얼치기 겸손한 사람은 누가 자신의 선행에 대해 칭찬하면

속으로는 좋아하고 우쭐하면서도 이렇게 얘기할 것입니다.

제가 무슨 선행을요?’

 

그럼 선행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입니까?

악행을 했다는 것입니까?

분명 선행을 했는데 왜 그렇게 얘기하며 겸손한 척합니까?

 

진정 겸손한 사람이라면

그리고 신앙인답게 겸손한 사람이라면

선행을 숨기거나 감출 것이 아니라

그 선이 하느님에게서 왔음을 얘기할 것입니다.

 

신앙인의 참된 겸손은 하느님 앞에 있음입니다.

아니, 하느님 앞에 있는 자신을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 프란치스코는 겸손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은 하느님 앞에 있는 그대로이지 그 이상 아니다.”

 

제가 작곡을 하는 것을 뒤늦게 아는 사람들은 대개

수도원 들어오기 전에 작곡을 전공했는지 궁금해 하시고

그래서 제가 아니라고 답하면 천부적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대답에 맞다고 저는 천부적이라고 말하면 순간 멈칫하십니다.

천부적이라고 할 때 제가 아니라고 겸손을 떨어야 하는데

너무도 천연덕스럽게 천부적이라고 하니 놀라시는 거지요.

 

그러나 제가 오늘 복음의 소작인 비유와 달란트의 비유를 가지고

모든 좋은 것은 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라는 뜻에서

천부적天賦的이라고 얘기했음을 설명해드리면 그때서 이해합니다.

 

하느님은 참으로 좋으신 분이고 모든 선의 원천이십니다.

하느님은 좋으신 분이기에 우리에게 당신 선을 주십니다.

주신 것을 내 거로 만들면 하느님 것을 가로채는 것이고

하느님께서 주시는데 주시기도 전에 가지려고 든다면

하느님을 안 주시는 분이나 인색한 분으로 만드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이런 묵상을 하며 하루를 지냅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자기에게 선이 없음을 분노하는 사람은 교만합니다.

하느님 앞에서 자기에게 선이 없음을 기꺼이 인정하는 사람은 겸손합니다.

 

선이나 선행을 자기의 것이라고 하면 자랑이 됩니다.

선이나 선행을 하느님 것이라고 하면 찬미가 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Jul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뽑으신 후 파견하시면서 하신 말씀의 일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말씀이 파견된 선교사들에게만 해당한다고 말하기 보다는,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갖고 세상 안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해당한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Date2015.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65
    Read More
  2. No Image 04Jul

    연중 13주 토요일-나는 아직도 너무 구태의연한 것은 아닐까?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또한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어제와 오늘 저희 공동체는 전반기를 정리하는 피정을 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어제는 영화 한 편을 봤습니...
    Date2015.07.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98
    Read More
  3. No Image 03Jul

    성 토마스 사도 축일-늦은 믿음이 굳은 믿음이 되기까지

    이런 표현도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늦은 믿음 가능하다면 토마스 사도의 믿음은 늦은 믿음이라고 이름붙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이름도 토마스 사도에게 붙이고 싶습니다. 굳은 믿음 토마스 사도는 또한 굳은 믿음을 갖게 된 분이고 그래서 ...
    Date2015.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278
    Read More
  4. No Image 02Jul

    연중 13주 목요일-나는 공동체와 함께 주님께 나아가는가?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안심하여라. 네가 죄를 용서받았다.’하고 말씀하셨다.”   어제 복음에 이어 오늘 마태오복음도 다른 공관복음과 다른데, 그 다름이 다른 복음에 비해 짧고 단순하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마르코복음이 단순...
    Date2015.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89
    Read More
  5. No Image 01Jul

    연중 13주 수요일-나도 혹시 마귀 들린 사람과 같지 않을까?

    “예수께서 호수 건너편 가다라인들의 지방에 이르렀을 때에 마귀 들린 사람 둘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오늘 마태오복음은 같은 얘기를 전하는 다른 공관복음과 좀 다릅니다. 다른 공관복음에선 지명이 게라사인데 마태오복음에서는 가다라...
    Date2015.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95
    Read More
  6. No Image 29Jun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축일-풀려난 자, 풀어주는 자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풀려난 자, 풀어주는 자.   오늘 사도행전은 베드로 사도가 사슬에서 풀려나고 감옥에서 풀려나는 얘기를 들려주고 있으며 복음은 풀어주는 소명을 ...
    Date2015.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914
    Read More
  7. No Image 28Jun

    연중 제13주일

     우리가 기도를 할 때, 자주 하는 기도 중의 하나는 청원기도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회당장과 하혈하는 여자 역시 예수님께 소원을 가지고 다가갑니다.  하혈하는 여자는 같은 병으로 열두 해 동안이나 고생을 하였지만, 그리고 그러는 도중에 상태가 ...
    Date2015.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3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64 865 866 867 868 869 870 871 872 873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