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52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 인간이 하느님께 대해 아는 것은

종종 소경이 코끼리를 만져보고 아는 것과 같다고 얘기하곤 합니다.


다리를 만진 소경은 코끼리가 기둥 같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그의 말이 틀렸을까요?

저는 그의 말이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감각으로 안 코끼리는 분명 기둥 같습니다.

 

그러니 그의 감각으로 안 것은 잘못 안 것이라고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만일 그것이 코끼리의 전부라고 고집하면 그건 틀린 거지요.

 

그러므로 겸손한 소경이라면 이렇게 얘기할 것입니다.

나는 코끼리를 안다.

그렇지만 나는 코끼리의 일부만을 알기에 모르는 게 더 많다.

내가 일부만 아는 코끼리의 다리만도 이렇게 대단한데

코끼리 전체는 얼마나 대단할지 미루어 알뿐이다.

그래서 나는 코끼리가 얼마나 대단한지 다 모르지만

코끼리가 대단한 존재라는 것을 믿으며

또한 모르기에 나는 믿는다.

 

그렇습니다.

믿는 것은 모르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아는 것은 아는 것으로 끝나지 믿을 것까지 없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선을 일부 알고, 일부를 경험으로 압니다.

우리는 하느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그것을 다 알 수 없지만

조금 맛본 것만으로도 너무 좋기에 우리는 프란치스코처럼

당신은 모든 선, 지상 선, 완전한 선, 충만한 선이라고 믿습니다.

 

이상이 제가 오늘 사도행전을 읽고 묵상한 내용입니다.

오늘 사도행전은 바오로 사도의 그 유명한 아레오파고스 연설인데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연설을 시작하지요.

내가 돌아다니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을 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알지도 못하고 숭배하는 그 대상을 나는 선포하려고 합니다.”

 

진정 하느님은 우리가 알다가도 모를 존재이고

너무 크시어서 우리는 그 안에서 숨 쉬고, 움직이고 살아갈 뿐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정지용정지용 2015.05.13 14:57:24
    정말 이해가 안 가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네필 지진, 세월호 참사등. 과얀 하느님 뜻일까.하는 물음표를 찍으면 정말 답답하고 모르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Jul

    연중 17주 화요일-내가 바로 뽑혀야 할 가라지는 아닐까?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다. 좋은 씨는 하느님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나는 가라지가 아닐까? 아니 가라지를 뿌리는 악마는 아닐까?   선하신 하느님께서 세상을 만드셨는데 왜 세상...
    Date2015.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76
    Read More
  2. No Image 27Jul

    연중 17주 월요일-큰 것을 욕심내는 겨자씨는 아닐까,나는?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하느님 나라는 누룩과 같다.”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누룩처럼 작은 것이 커지는 것과 같다고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아주 작은 개척교회로 시작하여 대형 교회가 ...
    Date2015.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13
    Read More
  3. No Image 26Jul

    연중 제17주일

     오늘 복음은 유명한 오병이어의 표징이야기입니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넘는 사람이 배불리 먹은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기적으로 해석해서, 예수님께서 빵을 많게 만드신 것으로 이애해야 하는지, 아니면 어린 아이의 나눔을 보...
    Date2015.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43
    Read More
  4. No Image 26Jul

    연중 제 17 주일-하느님께는 작은 것이 작지 않고, 적은 것이 적지 않다.

      오늘 요한복음의 빵의 기적을 보면 재미있습니다. 다른 복음에 비해 다양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이신 주님과 조연자인 필립보, 안드레아, 그리고 소년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하게 되지요? 그냥 빵을 만들어주시면 되지 왜 ...
    Date2015.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17
    Read More
  5. No Image 25Jul

    성 야고보 사도 축일-버리는 것도 위대하지만 바치는 것이 더 위대하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할 수 있습니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오늘 축일로 지내는 야고보 사도는 주님께서 마실 잔을 같이 마시겠다고 장담했지만 마시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마실 수 없었던 그가 마시게 될 거...
    Date2015.07.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55
    Read More
  6. No Image 24Jul

    연중 16주 금요일-들을 때까지 말씀하시는 하느님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어라.”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들으면서 한 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왜 그 귀한 씨를 좋은 땅에 뿌리지 않고 길바닥이나 돌밭이나 가시덤불과 같이 뿌리지 말아야 할 곳에도 뿌리나? 씨 뿌리는 사...
    Date2015.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99
    Read More
  7. No Image 23Jul

    연중 16주 목요일-허락된 것만큼만 아는 우리 인간 존재

    “너희에게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깨닫지 못하고, 알아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이유.   오늘 주님께서는 비유로 말씀하시는 이유를 설명하시면서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
    Date2015.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2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67 868 869 870 871 872 873 874 875 876 ... 1319 Next ›
/ 13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