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74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은 구원을 받았습니까?

귀에 익숙한 질문이지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지만 예전에 길가다보면 자주 받던 질문입니다.

 

뭐 이런 질문이 다 있어? 하며 불쾌해하면서 어정쩡하게 있으면

예수 믿고 구원 받으세요! 하고 가버리는 경험들이 있으실 겁니다.

 

아무튼 여러분은 구원을 받으셨습니까?

만일 받지 못하셨다면 은총을 못 받은 것이고,

은총을 받지 못하셨다면 믿지 않으신 것입니다.

 

왜냐면 오늘 바오로 사도에 의하면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다.”고 하는데

만일 구원을 못 받았다면 구원의 은총을 못 받은 것이 되는 것이고,

믿음을 통하여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다.”고 하는데

은총을 못 받았다면 그것을 믿지 않아 못 받은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구원을 받지 못했다면 내게만은

하느님께서 구원을 주지 않으셨고 지금도 주지 않으시기 때문인가?

아니면 하느님께서 주시겠다는 구원을 내가 받지 않기 때문인가?

 

이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하느님께서 주셔도 내가 받지 않는 것이고,

받지 않는 이유는 구원을 하느님으로부터 받기보다

내가 나의 구원을 여전히 이루려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실로 많은 사람들이, 특히 젊은 남자들이 자기 구원을 자기가 이루려 하고,

구원이라는 말은 하느님 또는 구원자를 내포하는 말이기에 말조차 싫어하고,

그저 이 세상에서 자기의 힘으로 행복하려고 하지요.

 

이런 사람들이 굳이 종교를 갖는다면

하느님은 언급조차 않는 불교나 유교, 도교를 믿겠지요.

 

그러므로 하느님을 믿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우리의 구원은 주님에게서 오리니,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시다.”(시편 121,2)고 믿는 사람이고,

예수를 구원자 그리스도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이에 대해 오늘 복음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진정 왜 오셨고, 어떻게 오셨습니까?

지금 우리에게는 왜 오시고, 어떻게 오십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오시라고 해서 오신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는 우리가 오시라고 청한 적도 없고

오늘 주님의 말씀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했기에

오셨을 때 우리는 그분을 알아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니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예뻐서 오신 것도 아닙니다.

오시길 청하지도 않고 오셔도 알아보지 못하는 죄인들,

세상을 더 사랑하는 죄인들을 뭐가 예쁘다고 찾아오셨겠습니까?

 

그렇다고 이놈의 죄인들을 심판하러 오신 것도 아니랍니다.

심판하기 위해서는 굳이 오실 필요가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날 하늘에서 하셔도 되는 것을 왜 굳이 수고스럽게 오셔서 합니까?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순전히 은총으로 오시고 구원하러 오신 것인데,

그럼에도 심판자로 믿는 사람은 그 믿음 때문에 심판을 받고,

구원자로 믿는 사람은 그 믿음 때문에 구원의 은총을 받습니다.

 

우리는 믿는 대로 받는 사람들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정지용정지용 2015.03.15 07:13:24
    믿읃. 어떤 것이 예수님을 믿고 있는 것인지 과연 저는 믿고 있는지 저 자신한테 질문을 던지며 묵상합니다.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5.03.15 06:25:37
    그렇습니다.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나네요.
    "예수님은 우리에게 사람을 다루는 법을 가르치신 것이 아니라 원리를 말씀하셨다." 는 말...

    그니까 사랑을 하면 사랑받고 이해 하면 이해 받고 용서하면 용서받고 밝은 생각을 하면
    밝아 지고 어두운 생각을 하면 어두워지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긍정적인 사람되고 부정적인 생각하면 부정적인 사람되는 것처럼....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마음 먹느냐.....라는 것,

    물론 구원과 은총이 하느님께로 부터 오는 것은 분명하지만 구원과 은총이 제 삶에 현실화
    될 수 있는 것은 제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말씀이겠지요.
    다시 말씀드리면 복음화는 제 자신의 자주적인 행위에 달려있다는 것으로 알아듣겠습니다.

    "심판자로 믿는 사람은 그 믿음 때문에 심판을 받고,
    구원자로 믿는 사람은 그 믿음 때문에 구원의 은총을 받습니다.
    우리는 믿는 대로 받는 사람들입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Aug

    연중 21주 화요일-회개는 자신이 불행한 줄 아는 것에서부터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위선자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에게 불행선언을 하시는데 우리는 이 불행선언이 이들에 대한 ...
    Date2015.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27
    Read More
  2. No Image 24Aug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마주 봄

      오늘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의 복음은 단연 관상이 그 주제입니다. <보다>는 동사가 일곱 번이나 나오기 때문입니다.   바르톨로메오, 곧 오늘 복음의 나타나엘이 부르심을 받는 얘기는 필립보가 예수님을 소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
    Date2015.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50
    Read More
  3. No Image 23Aug

    연중 제21주일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인간은 한계를 지닌 존재입니다.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 없고, 모든 사람과 똑같이 좋은 관계를 맺기 힘듭니다. 인간이 한계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의 가장 큰 것은 고통을 느낀다는 것, 그리고 죽는다는 것입...
    Date2015.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7
    Read More
  4. No Image 23Aug

    연중 제 21 주일-나도 실천적 무신론자?

      “누구를 섬길 것인지 오늘 선택하여라. 나와 내 집안은 주님을 섬기겠다.”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오늘 독서와 복음은 저로 하여금 즉시 프란치스코의 얘기를 연상케 합니다. 출세를 위해 전쟁터로 나가...
    Date2015.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6
    Read More
  5. No Image 22Aug

    연중 20주 토요일-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라면 주님도 용서하실 거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은 하지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일이다.”   율법학자와 바리사이에 대한 오늘 주님의 말씀을 보면 두 가지 대비되는 표현을 보게 됩니다. <그들이 하는 것>과 <그들이 하지 않는 것>입니...
    Date2015.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98
    Read More
  6. No Image 21Aug

    연중 20주 금요일-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너무도 중요하고 지당한 말씀이기는 하나 왠지 부담스럽고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마음과 목숨...
    Date2015.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96
    Read More
  7. No Image 20Aug

    연중 20주 목요일-흥행에 실패한 혼인잔치

    “하늘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에 비길 수 있다. 그는 종들을 보내어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을 불러오게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오려고 하지 않았다. 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하늘나라의 혼...
    Date2015.08.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53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55 856 857 858 859 860 861 862 863 864 ... 1311 Next ›
/ 131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