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오늘 독서 신명기에서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당신의 소유가 되고, 당신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겠다고 선언하시고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우리가 하느님처럼 완전한 사람이 되라고 하시는데

거룩한 백성이나 완전한 사람이나 다 불가능한 목표처럼 보입니다.

 

그렇다면 불가능해 보이는 그런 존재가 되라고 하시는 뜻은 무엇일까요?

아담과 하와가 교만 때문에 하늘의 하느님처럼 되려고 하다가

오히려 땅에서 나왔으니 땅으로 돌아가 땅이나 일구는 존재가 되었고,

완벽주의 때문에 자기도 괴롭히고 남도 괴롭히는데 그러라는 것일까요?

그것은 아담의 죄나 잘못을 되풀이하라는 것이 결코 아니지요.

하느님처럼 거룩하고 하느님처럼 완전한 사람이 된다 함은

교만 때문에 하느님과 경쟁하고 대결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 때문에 하느님 갈망과 열망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정말로 사랑을 하면 사랑하는 분을 닮고자 갈망하고

사랑하는 분이 원하는 것을 실천코자 열망하잖아요?

바로 그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기에 하느님의 거룩함을 닮고자 하고

하느님을 사랑하기에 하느님처럼 완전한 사랑을 하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완전한 사랑을 하려는 것입니다.

 

사실 거룩함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느님 자신이고,

그러므로 우리의 거룩함도 다른 것이 아니라

이 거룩한 하느님만을 바라고 사랑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어제 우리는 사랑의 소극적인 측면에 대해서 봤습니다.

다시 말해서 남에게 악행을 하지 않는 것,

살인하지 않고, 화내지 않고, 욕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봤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근근이 남을 해치지 않는 소극적인 사랑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더 완전하고 적극적인 사랑을 하라고 하시는데

이는 땅에 떨어진 인간의 자존심을 회복하라는 도전이시고,

하느님 모상으로서의 인간 존엄성을 회복하라는 촉구이십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사랑을 닮은 완전한 사랑이란 어떤 것입니까?

 

그것을 주님께서는 <햇빛 사랑>에 비유하십니다.

차별은 물론 구별도 없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비추는 것이 햇빛 사랑입니다.

가난한 사람이라고 빛을 안 주고 부자라고 많이 주거나

반대로 가진 것 없으니까 많이 주고, 많으니까 적게 주지도 않습니다.

똑같이 주지만 집이 추운 가난한 사람은 햇빛이 귀하고 그래서 햇빛을 쬐고

부유한 사람은 굳이 햇빛이 없어도 되니 빛을 쬐지 않는 게 다를 뿐이지요.

 

하느님 사랑도 그렇고 우리의 사랑도 하느님 사랑을 닮았다면 마찬가집니다.

빈부, 종족, 언어, 피부색을 구별이나 차별하지 않고 사랑합니다.

그런데 이 구별 없음과 차별 없음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것을 넘어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도 차별하지 않고 사랑하고

나에게 잘 해 주는 사람과 잘못하는 사람도 차별 없이 사랑합니다.

 

사랑이란 것이 본래 그렇습니다. 은총입니다.

완전하면 완전할수록 사랑은 거저 주고, 무조건 주는 거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사랑도 은총으로 받아 은총으로 주는 것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Jun

    연중 9주 월요일-자랑하지 말고 찬미하자!

        오늘 1독서의 토빗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 토빗은 평생토록 진리와 선행의 길을 걸어왔다. 나는 내 민족에게 많은 자선을 베풀었다.”   토빗이 이렇게 얘기하는데도 그 말이 하나도 교만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그것은 토빗이 전정 겸손한 사...
    Date2015.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9
    Read More
  2. No Image 31May

    삼위일체 대축일-삼위일체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

      ‘하느님은 사랑이시다.’라고도 하고 ‘하느님은 삼위일체이시다.’라고도 합니다. 두 말은 그런데 다른 말이 아니고 같은 말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에 삼위일체이시고, 삼위일체로 사랑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삼위일체 대축일을 지...
    Date2015.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13
    Read More
  3. No Image 31May

    삼위일체 대축일

     교회는 우리가 믿는 하느님께서, 성부, 성자, 성령, 이렇게 삼위이시며, 그러나 세 분 하느님이 아니라 한 분 하느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이것이 머리로 잘 이해되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는, 각각 다른 세 존재를 이야기 하면서 동시에 하느님께서 한 분이심을...
    Date2015.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27
    Read More
  4. No Image 30May

    연중 8주 토요일-권한은 반으로, 책임은 두 배로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또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소?”   왕권신수설이라는 것이 있지요. 왕의 권한은 하느님께로부터 온다는 주장입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사람들에 의해 대통령이 뽑히는 ...
    Date2015.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93
    Read More
  5. No Image 29May

    복자 윤 지충과 동료 순교자 축일-선택하는 신앙생활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오늘은 작년 교황 방문 때 복자로 서품된 복자 윤 지충과 동료 순교자들의 축일입니다. 그러니까 올해 처음으로 그 축일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오늘...
    Date2015.05.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36
    Read More
  6. No Image 28May

    연중 8부 목요일-내가 무엇을 바라기를 주님이 바라실까?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 “스승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어제 야고보와 요한에게 당신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물으신 주님께서는 오늘 바르티매에게도 당신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물으십니다. 그러니까 복음...
    Date2015.05.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92
    Read More
  7. No Image 27May

    연중 8주 수요일-사랑이 아닌 사랑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라는 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오늘 주님께서는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 어떤 것들일까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즉...
    Date2015.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2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69 870 871 872 873 874 875 876 877 878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