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87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구원 발생의 두 조건.

 

오늘 복음은 백부장의 종이 치유되는 얘기인데

여기에서 우리는 우리 인간이 구원 받는 두 조건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인간의 조건입니다.

인간이 구원 받기 위해서는 인간 편에서의 조건을 채워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구원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랄까 희망이 필요합니다.

절망 상태의 인간, 그래서 아무런 소망이 없는 사람은

근본적으로 소원도 없고, 소청도 없으며 그래서 기도도 없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구원이 근본적으로 없습니다.

 

오늘 복음의 백부장은 이 소망이 간절했기에 주님을 찾아왔고,

자기 종의 병을 고쳐주십사고 간청을 하는데 이것이 기도입니다.

 

그런데 기도하기 위해서는 희망과 함께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구원자에 대한 믿음입니다.

환자로 말하면 의사에 대한 믿음이고,

신앙인으로 말하면 하느님께 대한 믿음입니다.

 

신앙인이란 구원자 하느님께 대해 믿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하느님께는 구원하실 능력이 있으시다는

능력의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함은 기본이고,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구원해주실 것이라는

하느님의 선의와 사랑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기도하기 위해서는 겸손한 사랑이 또한 있어야 합니다.

겸손치 않는 사람, 구원을 자기에게서 찾는 사람은

하느님을 인정치 않기에 하느님을 찾지도 기도할 수도 없을 것이고,

사랑이 없는 사람도 기도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기에 기도치 않을 겁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치 않으면 기도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어져 기도할 수 없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나의 인생을 소중히 여겨야 나를 위해 기도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이웃을 위해 기도할 마음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믿음과 소망과 사랑, 이 세 가지가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인간의 조건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조건도 있습니다.

 

찾아가는 우리를 찾아오시는 하느님이셔야 합니다.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는 하느님은 구원자 하느님이 아니십니다.

찾아오지도 않으시고 꼭꼭 숨어버리신 하느님은 하느님도 아닙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백부장과 종이 있는 곳까지 찾아오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찾아오실 뿐 아니라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우리 기도를 기꺼이 들어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백부장이 자기 종의 병에 대해 운만 떼었는데도

즉시 그리고 흔쾌히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누구를 대신 보내지도 않고 당신이 몸소 가신답니다.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않고 당신이 친히 고쳐주신답니다.

 

대림절이란 내가 가겠다.”라고 하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시기이고,

내가 고쳐주마.”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소망하는 시기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4.12.01 07:17:39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조건을 무시하지 않으신다는,
    그러니 제 자신이 구원되고 안되고는 저에게 달려있다는 건데,
    이것이 더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저도 제자신을 어떻게 할 수 없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제 자신을 위해 기도해야겠습니다.
    “내가 고쳐주마.”고 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소망하면서......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Feb

    주님 봉헌 축일-우리도 주님처럼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올해는 봉헌생활의 해입니다. 그런데 봉헌생활의 해란 봉헌생활을 하는 수도자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수도자를 비롯한 모든 신자들이 주님께서 사신 그 봉헌의 삶을 다른 어느...
    Date2015.0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62
    Read More
  2. No Image 01Feb

    연중 제 4 주일-우리는 모두 작은 예언자들

    “나는 예언자 하나를 일으켜 나의 말을 그의 입에 담아줄 것이다.”   예언자의 일반적인 뜻은 미래의 일을 내다보고 미리 얘기해주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성서적인 의미는 미래의 일을 얘기해주기도 하지만 본래는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된 자이고 하느님 ...
    Date2015.0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50
    Read More
  3. No Image 31Jan

    연중 3주 토요일-<아직도>의 존재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아직도>라는 말이 마음에 콕 들어와 박힙니다. 우리는, 아니 저는 <아직도>의 존재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는 주님의 말씀에 저는 ‘그렇지요. 제게가 그렇게 대단한 줄 아였습니까? ...
    Date2015.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08
    Read More
  4. No Image 30Jan

    연중 3주 금요일-다시, 희망은 있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놓으면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 되는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한다.”   그저께에 이어 오늘 복음도 하느님 나라를 씨앗에 비유합니다. 그저께 저는 씨앗의 비유를 묵상하며 ‘희망은 있다’로 주제 삼았습니다. 오늘도...
    Date2015.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37
    Read More
  5. No Image 29Jan

    연중 3주 목요일-내 발의 등불이신 주님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   오늘 주님께서는 누구나 등불을 등경 위에 놓을 것이고,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지 않을 거라고 말씀하십니다.   등불을 함지나 침상 밑에 놓을 사람은 진정 없을 ...
    Date2015.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190
    Read More
  6. No Image 28Jan

    연중 3주 수요일-희망은 있다.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   오늘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서 <그러나>라는 말이 눈에 특별히 들어왔습니다.   <그러나>라는 말은 앞의 말을 뒤집는 말입니다. 말하자면 반전反轉인데 반전에는 나쁜 반...
    Date2015.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45
    Read More
  7. No Image 27Jan

    연중 3주 화요일-외면 당하시는 주님?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마르코복음에서 마리아는 외면당하시는 존재입니다. 다른 복음들에서는 주님의 탄생과 유년기나 마지막 십자가의 길에 마리아의 모습이 조금 나...
    Date2015.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2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83 884 885 886 887 888 889 890 891 892 ... 1310 Next ›
/ 13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