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4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주님께서는 하늘과 땅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시대의 징조는 스스로 풀이하고 판단할 줄 모름에 대해 꾸짖으십니다.

 

그런데 하늘과 땅의 징조는 스스로 풀이할 줄 알면서

시대의 징조는 스스로 풀이할 수 없음은

자연은 우리 인간이 객관적 제 3자로서 바라보기에 풀이할 줄 알지만

시대라는 것은 바로 우리 인간이 그 안에 연루되어 있기에

마치 우리가 시대라는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갈 때 흔히 그러하듯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있으며

언제, 어떻게 그 끝을 맺을지 알기가 쉽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저 같이 무를 좋아하는 사람이 무를 깨물어 먹으면서

가을을 한 입 베어 먹지 못한다면 저에겐 아직 가을이 오지 않았고,

저는 가을이 성큼 그리고 가까이 다가온 것을 아직 모르는 거겠지요.

 

이처럼 시절에 둔감한 것처럼 시대에 둔감할 수가 있습니다.

사는 것이 너무 바빠 국화꽃도 한 번 유심히 보지 않는 사람은

사는 것이 너무 바빠 지금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지 않고,

놀이나 게임 때문에 방에 처박혀 가을하늘을 보지 않는 사람도

시절이 가는 것을 모를 뿐 아니라 시대가 어떻게 변하는지 모를 겁니다.

 

그리고 영적 감수성이 없는 사람은

가을이 와도 가을과 함께 하느님께서 오시는 것은 보지 못하고

세월이 가는 것은 봐도 하느님의 때가 오는 것은 보지 못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 안에서 하느님을 보지 못하고,

하느님의 뜻을 알아보지 못하는 나는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Mar

    성 요셉 대축일-동정 성요셉이라고 하면 안 되나요?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동정 성 요셉. 요셉 성인은 이렇게 부르면 안 되는 건가요?   마리아가 동정녀이고 평생 동정녀라면 요셉도 평생 동정남이지요. 그런데 동정남이라는 말이 우리에게는 왠지 어색합니다. 교회 성인...
    Date2015.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40
    Read More
  2. No Image 18Mar

    사순 4주 수요일-추억만 하지 말고, 기억도 하자!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대전에 있다가 서울로 올라온 후 저는 매주 수요일 광화문에서 있는 세월호 희생자 미사에 참석...
    Date2015.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54
    Read More
  3. No Image 17Mar

    사순 4주 화요일-건강 중독과 건강 가난

      건강해지고 싶으냐?”   제 생각에 요즘 많은 사람이 건강 중독증에 걸린 것 같고, 건강 스트레스 때문에 오히려 건강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건강 중독과 건강 스트레스 때문에 오히려 건강을 잃는 것이지요. 상당한 아이러니입니다.   건강 중독...
    Date2015.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08
    Read More
  4. No Image 16Mar

    사순 4주 월요일-흔들리며 자라는 믿음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이 말을 들었을 때 왕실 관리는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마음이 들까요?   긴가민가하지 않을까요? 왠지 서운하지 않을까요?   오늘 왕실 관리도 그랬을지 모르겠습니다. 죽어가는 자기 ...
    Date2015.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98
    Read More
  5. No Image 15Mar

    사순 제 4 주일-믿는 대로 받는 우리들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은 구원을 받았습니까? 귀에 익숙한 질문이지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지만 예전에 길가다보면 자주 받던 질문입니다.   뭐 이런 질문이 다 있어? 하며 불쾌해하면서 어정쩡하게 있으면 ...
    Date2015.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74
    Read More
  6. No Image 15Mar

    사순 제4주일

     하느님께서 창조의 첫 날에 빛을 만드셨고, 주님께서는 빛으로 이 세상에 오셨지만, 여전히 세상에 어둠이 존재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의 얼굴은 기쁨을 간직하기 보다는, 고통과 어둠이 가득한 얼굴을 한 사람들이 더 많이 보입니다...
    Date2015.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3
    Read More
  7. No Image 14Mar

    사순 3주 토요일-가장 부끄러워해야할 것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읽은 적이 있는데 <죽기 전에 후회하는 것 5 가지>입니다. 이것은 오랫동안 노인...
    Date2015.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4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83 884 885 886 887 888 889 890 891 892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