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884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세례자 요한 탄생 대축일(6,24) 성경본문: 루가1,5-25.57-80.


요한의 탄생
요한의 부모, 즈카리아와 엘리사벳은 결혼하였지만, 아기가 없었습니다.
당시 아이를 낳지 못하면 가문의 수치였습니다.
늦도록 아기가 없자 그 부부는 그저 하느님 앞에서 의롭게 살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이 하나 점지해 달라고 늘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 청원이 들려서 이 부부에게 아이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계시가 이들에게 내렸습니다.
기뻐하여라, 너에게 아이가 생길 것이다.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아주면 그 이름을 요한이라고 하여라.
너도 기뻐하겠지만, 많은 이들이 아기의 탄생을 기뻐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큰 인물이 될 것이고,
성령을 가득히 받아 하느님의 일을 할 것이고,
술은 입에도 대지도 않고,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할 것이고,
많은 사람을 다시 하느님께 돌아오게 할 것이고,
그는 엘리아의 영과 힘을 받아, 메사아보다 앞서 와서, 메시아의 길을 닦고,
아비와 자식을 화해시키고
거역하는 자들에게 올바른 생각을 하게 하고,
백성들로 하여금 메시아를 맞이할 준비를 갖도록 할 것이기 때문이다.

드디어 엘리사벳은 옥동자를 낳았습니다.
너무나 기뻐했습니다.
인생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습니다.
동네 사람들도 와서 기뻐해 주었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태어난 지 여드렛날 할례를 베풀고 이름을 요한이라고 지었습니다.
요한의 출생 때부터 하느님의 성령께서 함께 하셨고,
요한이 자랄 때에도 하느님께서는 당신 사랑과 은총을 보내주셔서
요한으로 하여금 당신의 일을 하도록 배려하셨습니다.

즈카리아는 너무 기쁜 나머지 찬미시를 지어 하느님께 봉헌하였습니다.
오,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주님은 당신 백성을 아니 잊으시어 큰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메시아와 그 선구자를 보내시어
죽음의 그늘 밑 어두움 속에 사는 우리에게 빛을 비추어주시고
우리의 발걸음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주십니다.
이 모두가 은혜로운 하느님의 덕분입니다. 아멘.

예수님의 선구자 요한
요한이 어떻게 성장해서 무었을 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그가 백성들 앞에 나타날 때, 광야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일설에 의하면, 요한은 일찍 요르단 강 근처에서 특별한 삶을 살았던
에세네 파 공동체에서 교육받고, 기도하고, 금욕생활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때가 되었을 때, 그는 거기를 떠나 독자적인 삶을 삽니다.
그는 낙타털옷을 걸치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술은 일체 입에 대지 않고,
오로지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하였으며, 하느님께 서약을 했습니다.
그는 오랜 기간 준비를 하다가, 드디어 하느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래서 광야에서 외치기 시작합니다.
너희들, 이스라엘의 자손들은 회개하여라. 그리고 세례를 받아라.
죄를 용서받고 새사람이 되어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느니라.

점점 요한의 소문이 이스라엘 전역으로 퍼집니다.
요한은 그들에게 신비로운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도무지 거칠 것 없이 큰 소리로 외쳐댔습니다.
그는 도무지 두려워하지 않고 통치자들, 지도자들에 대해서 마구 비판하였습니다.
그의 예언자적인 언행은 많은 사람들의 간담을 써늘하게 했습니다.
이 독사의 족속들아, 회개하여라.
하느님의 진노의 도끼가 벌써 나무뿌리에 닿았느니라.
회개의 열매가 없는 놈들은 모두 불 속에 던져질 것이다.
이 독사의 족속들아, 회개했다는 것을 행실로 보여라.
너희는 아브라함의 자녀라고 절대로 말하지 말라. 너희는 자격을 이미 상실했느니라.
다 부질없고 쓸데없느니라. 오로지 회개하고, 행실로써 증명하여라.

요한은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풀면서 회개를 실천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세례자 요한이란 별명을 얻었습니다.
예수님도 그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세례는 일종의 정결예식이고, 회개의 구체적 표지이며,
빛의 자녀가 되었음을 증명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요한의 증언
그런데 요한은 다음과 같이 예수님과 자신을 비교하여 증언합니다.
나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지만, 머지않아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분이 오십니다.
그는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어서, 나는 감히 그의 신발을 들고 다니거나,
신발 끈을 풀어드릴 자격조차 없는 사람입니다.
그는 손에 키를 드시고 알곡은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불에 태우실 것입니다.
그는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십니다.

결국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보다 먼저 오셔서 주님의 길을 닦으신 분입니다.
두 분은 한 통속으로 하느님의 일을 하셨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먼저 오셔서, 선구자로서 하느님의 일을 하셨고,
예수님은 역사의 주역으로서 하느님의 아들로서 하느님의 일을 하셨고,
우리는 성령으로 거듭나서 역시 하느님과 예수님의 일을 합니다. 아멘. 얼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Jan

    1월 28일 성 토마스 데 아퀴노 사제학자 기념일

    토마스 데 아퀴노 성인은 1225년경 이탈리아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베네딕토 수도원에서 공부한 그는 1244년 가족의 반대를 물리치고 도미니코 수도회에 입회하였다. 그 뒤 알베르토 성인의 지도를 받으며 공부하였고, 사제가 되어 신학교 ...
    Date2008.01.27 By말씀지기 Reply0 Views1865
    Read More
  2. No Image 27Jan

    [re] 용서받지 못할 죄?

    언젠가 어떤 자매가 "저는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은 것같아 늘 마음이 어둡습니다"고 했다. "혹시 내가 용서받을 수 없는 그런 죄를 범한 것은 아닐까에 대한 의구심이 늘 괴롭힙니다"고 했다. 그래 우리 모두는 어쩔 수 없이 죄인들이다. 하지만 의인이 아...
    Date2008.01.27 By마중물 Reply1 Views2173
    Read More
  3. No Image 27Jan

    연중 제3주일 해외원조주일

    한국 교회는 해마다 1월 마지막 주일을 ‘해외 원조 주일’로 지내고 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1990년 춘계 정기 총회에서 1월 마지막 주일을 ‘사회 복지 주일’로 지내기로 정하여,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촉구하였다. 그리고 2003...
    Date2008.01.27 By말씀지기 Reply0 Views2076
    Read More
  4. No Image 27Jan

    [re] 하느님 나라를 위한 조력자

    요 며칠간 나는 계속해서 같은 주제가 말씀 안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다윗과 요나단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에겐 요나단과 같은 친구, 도반, 영적인 벗이 필요함을 생각하였고, 그래서 영적동반자를 주십사 기도하였다. 또 사도 바...
    Date2008.01.27 By마중물 Reply0 Views2131
    Read More
  5. No Image 25Jan

    1월 26일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티모테오는 바오로 사도의 설교를 듣고 제자가 되었다. 훗날 그는 바오로의 열렬한 협력자가 되어 전교 여행 때 함께 활약하였다. 바오로가 감옥에 갇히고 로마로 이감된 뒤에는 에페소의 주교가 되어 사목했지만 이교도들에 의해 순교하였다. 티토 역시 바오...
    Date2008.01.25 By말씀지기 Reply0 Views2132
    Read More
  6. No Image 25Jan

    [re] 파견받은 제자의 삶은 어떠해야 하나?

    예수님께서 일흔 두 제자를 파견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을 곰곰히 되새겨본다. 때론 좀 이상한 말씀을 하신다 생각했는데 살아갈수록 그래 지당하신 말씀이구나 생각하게 된다. 예수님의 말씀을 한번 정리해보자. 1) 추수할 일꾼을 청하여라. 2) 가난하게 세상으...
    Date2008.01.25 By마중물 Reply1 Views1901
    Read More
  7. No Image 24Jan

    1월 25일 성 바오로 사도의 개종 축일

    바오로 사도는 예수님의 직제자는 아니지만 초기 사도 중의 한 분이다. 터키의 남부 지방 킬리키아의 타르수스에서 태어난 그는 철저한 유다인으로서 로마 시민권을 가진 바리사이에 속하였다. 그는 처음에 그리스도교를 박해하였으나 다마스쿠스로 가던 길에...
    Date2008.01.24 By말씀지기 Reply1 Views21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93 1294 1295 1296 1297 1298 1299 1300 1301 1302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