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0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T. 그리스도의 평화

 

 

 

전 얼마전 수련소에서

 

거미와 거미줄을 본적이 있습니다.

 

거미는 하늘에 떠 있었고,

 

멀리서 봤을때 그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거미는 늘에 떠 있었습니다.

 

그러나 거미가 그렇게 하늘에

 

떠 있을리가 없기에 전 그 주변에

 

거미줄을 쳐놓고 있으려니 생각하고

 

가까이 다가가 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거미줄이 희미하게

 

쳐져 있었고, 가까이에서는 보였지만

 

멀리서는 보이지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거미가 하늘로 향해 있고, 멀리서는

 

보이지 않던 거미줄은 가까이에서는 보였습니다.

 

그리고 전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한번

 

떠올려보고 바라보았습니다.

 

그리스도와 그분의십자가도 하늘로 향해

 

들어올려져 있고, 그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십자가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그분의 십자가가 그렇게 높이 들어올려져

 

있을리가 없습니다. 분명 무엇인가 있을 것입니다.

 

거미줄이 있기에 거미가 하늘로향해 있는 것처럼

 

분명 그리스도의 십자가도 아무것도 없이

 

그렇게 하늘로 향해 있을리가 없을 것입니다.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들어올리게

 

한 그것은 바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없이는 절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들어올려질리가 없습니다.

 

거미와 거미줄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가르쳐 주고 십자가를 바라볼수있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오히려 자연과 자연의

 

심오한 섭리를 통한 그리스도의 바라봅이

 

참으로 심오할 따름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자연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는 얼마나 더

 

심오하겠습니까? 거미가 하늘로 향해 있고

 

멀리서는 보이지않는 거미줄이 가까이에서는

 

볼수가 있는 것. 그것은 또한 우리가 어떻게 해서

 

그리스도와 그분의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할지를

 

또한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볼때에 가까이 다가서서 보아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보이지 않던 그분의 사랑을

 

알아볼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가까이 다가선다는 것은

 

육신의 눈으로 가까이 다가선다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눈으로 영적인 눈으로

 

다가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뒷편에 감춰진 하느님께서

 

우리들에 대한 그 깊은 사랑을 마음으로

 

깊이있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가까이 다가서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

 

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 십자가 뒷편에

 

감춰진 하느님의 사랑을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셔서 당신의 외아들을

 

우리에게 내주시어 죽게하신 하느님의 사랑을

 

마음으로 가까이 다가서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지만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알아볼수가

 

있습니다. 오늘 1독서에서는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모세는 구리 뱀을 만들어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 놓았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모세가 구리뱀을 만들어 기둥에 달아 놓았다고 해서

 

구리뱀이 사람을 살리는 전부가 아닐 것입니다.

 

구리뱀의 뒷편에는 하느님께서 당신께 청하는 이에

 

대한 사랑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구리뱀은 곧 하느님 사랑의 표징이었고,

 

그래서 구리뱀을 달아놓게 한것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사랑이었습니다.

 

오늘 2독서에서도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당신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육화하신 신비와 공생활중의

 

온갖불편함과 모욕과 멸시를 받은 삶과

 

그리고 마지막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에는

 

단순히 그리스도의 삶만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에 대한 끊임없는 한없는 사랑이

 

드러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육신의 눈으로

 

드러나지가 않기에 마음으로 영적인 눈으로

 

가까이 다가서야지만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십자가를 눈에 보이는 십자가만으로만

 

보기 보다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사랑이

 

십자가를 떠받치고 있음을 깨달아 알고

 

마음의 눈으로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할것입니다.

 

거미가 하늘로 행해 떠 있는 것은 거미줄이 없이는

 

그렇게 될수가 없습니다. 멀리서는

 

보이지가 않지만 가까이 다가서서 보았을때에는

 

거미줄을 쉽게 볼수가 있습니다.

 

이번 십자가 현양 축일도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마음으로 가까이 다가서는 주일이 되었으면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Jan

    연중 2주 월요일-사랑을 진실되게 하고 뜨겁게 하는 단식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단식과 관련한 주님의 가르침은 공관복음에 모두 나오는데 오늘 마르코복음은 다른 두 공관복음과 조금 다릅니다.   큰 차이가 아니고 별로 중요한 것도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마태오, 루카복음에서 바리사...
    Date2015.0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042
    Read More
  2. No Image 18Jan

    연중 제 2 주일-병아리는 알을 깨고, 새는 둥지를 떠나야

    오늘 독서와 복음은 하느님의 부르심, 성소에 대한 얘기입니다. 그런데 오늘 요한복음은 다른 공관복음과 달리 주님께서 먼저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먼저 주님을 찾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의 첫 제자들은 사실은 세례자 요한의 제자...
    Date2015.0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107
    Read More
  3. No Image 17Jan

    연중 1주 토요일-<더 죄인>과 <덜 죄인>

    오늘은 주님의 동선을 따라서 묵상을 해봤습니다. 주님께서는 한 곳에 편히 안주하시는 분이 아니라 정말 부지런히 그리고 자리를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 찾아가는 분이시라는 것이 잘 드러나는 오늘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호숫가로 나가셨...
    Date2015.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84
    Read More
  4. No Image 16Jan

    연중 1주 금요일-오늘은 묵상이 많이 필요한 날

    오늘 복음에서 중풍병자는 병도 치유 되고 죄도 용서 받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다 주변의 좋은 사람들 덕분입니다. 중풍병자란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사람이니 누군가 구원의 장소까지 옮겨줄 사람이 있어야 했는데 오늘 복음의 중풍병자에게는 들것을 들...
    Date2015.0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042
    Read More
  5. No Image 15Jan

    연중 1주 목요일-기도, 하느님과 사람 앞에 나아감

    “어떤 나병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무릎을 꿇고 도움을 청하였다.”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에게 손을 대시며 말씀하셨다.”   오늘 복음은 <어떤 나병환자>의 치유 얘깁니다. 복음에는 어떤 부자, 어떤 눈먼 이 등, 어떤 사람들이 많이 등장하...
    Date2015.0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321
    Read More
  6. No Image 14Jan

    연중 1주 수요일-방전된 배터리같은 우리는 기도를 한다.

    오늘 복음은 공생활 중 주님의 하루가 어떠하셨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렇게 매일 하셨다면 정말로 초인적인 일정입니다. 아니, 살인적인 일정이라고 함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그리고 밤늦게까지 병자들에게 시달릴 뿐 아니라 한 곳에 안정적으로 ...
    Date2015.0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808
    Read More
  7. No Image 13Jan

    연중 1주 화요일-영적인 치매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주님께서는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가르치기 시작하시는데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가르침에 권위가 있어서 사람들이 놀랍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어떻게 ...
    Date2015.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21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92 893 894 895 896 897 898 899 900 901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