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박장원 2006.10.20 16:21

전교주일

조회 수 2556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오늘은 전교주일입니다.
전 세계 모든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서 다짐, 결심, 반성하는 날입니다.
예수님의 복음....
이것을 살자는 것이요,
이것을 증거 하자는 것이요,
이것을 전하자는 것이요,
이것을 잘 하고 있는지 다시 결심, 다짐, 반성하자는 날입니다.
성서 본문은 이사2,1-5; 로마10,9-18; 마태28,16-20입니다.

예수님의 복음.....

예수님의 말씀, 가르침, 행적이 인간에게 복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복음이지요.
예수님의 삶과 죽음, 십자가와 부활이 인간에게 기쁜 소식입니다.

예수님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인간이었습니다.
인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까?
남자, 여자, 노인, 소년소녀....이른바 남녀노소...
갓난 아가들, 유아들, 어린이들, 소년소녀들,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젊은이들, 군인들, 장년들, 중년들, 노년들.....
부자와 빈자....
명예를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보통시민들...
권력을 쥔 자와 쥐지 못한 군중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삶과 죽음, 말씀과 가르침, 행적이 모두 복음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궁극적 관심,
즉 하느님에 대해서 말씀하셨고,
모든 사람들의 공통 운명인 생로병사에 대해서 말씀하셨고,
모든 사람들의 공통 운명인 무명에 대해서 가르침을 주셨고,
모든 사람들의 공통 운명인 탐욕에 대해서 일침을 주셨습니다.
이 괴로운 공통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
그 복음을 전해주셨습니다.

예로부터 부자나 명예를 가진 자, 권력자들은
궁극적 관심에는 관심이 없고,
현세적 관심, 일시적 관심, 세속적 관심에만 몰두합니다.
호의호식하고
고실광대에 살고,
취미생활을 하는 것에 관심을 둡니다.
더 많이 벌고, 더 많이 쌓고, 더 많이 얻기 위해서
고군분투합니다.
이른바 탐욕에 빠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권력욕에 빠져서,
명예욕에 빠져서,
재물욕에 빠져서,
온갖 탐욕에 빠져서,
짓밟고, 죽이고, 음모를 꾸미고, 더러운 게임을 하는 자들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자들에게 매우 비판적이셨습니다.
그런 자들에게 매우 부정적이셨습니다.

반대로, 없는 사람들, 순박한 이들, 지친 이들, 초점을 잃은 이들, 가난한 이들,
희망이 없는 이들, 소외된 이들, 병자들, 환자들, 서민들, 죄인들....에게는
손수 찾아가 복음을 알려주시고, 병을 치유해주시고,
일으켜 세워주시고, 어루만져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관심과 애정을 쏟아주셨습니다.
그들과 함께 하시려고 매우 분주하셨습니다.
이 고을 저 고을을 두루 돌아다니셨습니다.

예수님에게는
우리 인간들이 고위저하를 막론하고 모두 하느님을 그리워하고,
하느님과 통하고,
하느님의 기운을 먹고 살고...
깨어있고,
하늘과 교류하고,
하늘의 사랑을 충만히 받고,
평화롭고, 여유롭고, 기쁘고, 감사하고, 낙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생이 다하는 날까지 그런 일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매우 분주하셨습니다.
때로는 식사할 시간도 없으셨습니다.
그분은 그 일을 위해 애를 쓰시고,
사람들을 찾아가 격려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가르쳐주시고,
분주하시고,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그것만이 사람을 구하고,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고,
사람을 살만하게 하는 삶의 보람이요,
삶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그것만이 하느님의 뜻이고, 하느님의 정의이고,
하느님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하늘과 통하고
하늘의 사랑을 받고
하늘의 기운을 먹으면....
지극한 평화가 오고,
깨침이 오고,
밝음이 오고,
빛이 오고,
탐욕이 사라집니다.

오늘 전교주일에 반성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 하늘과 통하고
우리가 정말 마음이 평온하고
우리가 정말 건강한 삶을, 자제된 삶을 영위하고 있는지 반성합니다.

전교주일에 단순히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기 전에
먼저 내가 복음을 살고, 복음의 향기를 내고 있는지 반성합니다.

이것이 잘 된 사람에게 복음을 전도할 자격이 주어집니다.
어떤 사람이 주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으로부터 직접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내면이 밝아 저절로 복음을 전합니다.
어두컴컴하지 않고 밝고 환하여 빛이 발산되어 나갑니다.
그런 사람은 쓸데없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은 근심,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에게서 복음적 향기가 저절로 발산됩니다.
또 인생의 생로병사의 의미를 깨달아 거기에 순응하게 됩니다.
또 인간에게 운명처럼 다가오는 한없는 탐욕을 스스로 통제하여
절제되고 아름다운 삶을 살게 됩니다.
이런 사람은 저절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삶이 곧 전도입니다.
삶이 곧 향기입니다.
삶이 곧 복음입니다.
삶이 곧 진리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Jan

    [re] 1월 9일 공현 후 수요일 복음강론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어 맞바람에 힘겹게 노를 젓는 제자들에게 가신 일을 들었습니다. 제자들은 신비 현상에 두려워 유령인줄 알고 비명을 질렀고, 너무 놀라 넋을 잃었다고 했습니다. 형제들, 자매님들은 믿어...
    Date2008.01.09 By베드로 Reply2 Views2309
    Read More
  2. No Image 08Jan

    1월 8일 공현 후 화요일

    2008년 1월 8일 주님 공현 후 화요일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마르코 . 6,34-44) Give them some food yourselves.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기적은 네 복음서에 모두 나온다. 그만큼 이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었다. 너무나 배고픈 상태에서 기적의 음...
    Date2008.01.08 By말씀지기 Reply1 Views2634
    Read More
  3. No Image 08Jan

    [re] 신 사랑법

    (1요한 4,7) [신 사랑법] 요한은 우리에게 금년에는 제발 좀 사랑하자고 신신당부한다. 그 이유는 하느님께서 그토록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비천한 우리들을 위해 당신의 독생성자까지 아낌없이 보내주셨음을 보지 않았냐는 것이다. 우리가...
    Date2008.01.08 Byosspaolo Reply0 Views2214
    Read More
  4. No Image 06Jan

    1월 7일 공현 후 월요일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3,22─4,6 사랑하는 여러분, 22 우리가 청하는 것은 다 그분에게서 받게 됩니다.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 마음에 드는 것을 하기 때문입니다. 23 그분의 계명은 이렇습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분의 아드...
    Date2008.01.06 By말씀지기 Reply2 Views2236
    Read More
  5. No Image 07Jan

    [re] 하늘나라를 위한 복음선포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에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혹은 수도생활은 하면서 늘 갈등에 사로잡히는 부분이 있다. 활동도 제대...
    Date2008.01.07 By마중물 Reply1 Views2088
    Read More
  6. No Image 05Jan

    1월 6일 주님공현 대축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2 1 예수님께서는 헤로데 임금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그러자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2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
    Date2008.01.05 By말씀지기 Reply0 Views3007
    Read More
  7. No Image 06Jan

    [re] 1월 6일 주님공현 대축일 : 일어나 비추어라

    (이사야 60, 1-2) [일어나 비추어라!] 예수님의 탄생은 빛이었다. 그 빛은 온 세상을 비추고도 남을만한 것이었다. 그것을 세상이 알아보고 깨우친 날이 바로 공현대축일이 의미하는 바이다. 주님측에서 볼 때 자신을 드러내심이요, 우리측에서 볼 때는 그 빛...
    Date2008.01.06 By마중물 Reply0 Views224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94 1295 1296 1297 1298 1299 1300 1301 1302 1303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