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박장원 2006.07.07 10:29

연중 제14 주일

조회 수 265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육신적 탄생

사람은 누구나 부모로부터 태어납니다.

이걸 육신적, 인간적 탄생이라 하는데,

예수님은 이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이 없으십니다.

예수님도 육신적 탄생으로 볼 때

부모님이 계셨고, 형제자매들이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 마르코의 전언에 의하면

예수님은 목수의 아들이요,

그 어머니는 마리아요,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유다, 시몬이 있었고,

그 누이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살던 곳은 갈릴리 나자렛이라는 동네였습니다.




영적 탄생

그런데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말이 있듯이

예수님은 인간적으로 보면 별 볼일 없는 시골 출신이지만

그의 영적 탄생으로 말미암아

그분은 하느님의 아들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육적인 것은 아무 쓸모가 없지만 영적인 것은 생명을 준다.

육에서 나온 것은 육이며 영에서 나온 것은 영이다.

사람이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아니하면 하느님의 나라를 보지도 못하고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지도 못한다(3,3.5-6 참조).




그러므로 참으로 중요한 것은 영적인 탄생이며

그로 인해 갖게 되는 하느님에 대한 안목이며

또 하느님 나라의 중요성과 가치를 실제로 사는 실천적 삶입니다.

이것을 복음이라고 하지요.




예수님은 이런 안목과 실천적 삶으로

육적인 탄생지에 가서 고향 사람들을 만납니다.

영과 육이 대면합니다.

영과 육은 충돌합니다.

영에서 나온 사람만이 영을 알아보기 때문입니다.

육은 육만을 보고,

육의 것을 말하고,

육의 것의 가치를 우선으로 합니다.




예수님의 언행은 영에서 나온 것이기에

육적인 사람들에게 불편과 불안과 충격을 줍니다.

그러기에 충돌이 예상되고

그러기에 오해가 예상되고

그러기에 배척이 예상됩니다.




과연 그렇게 되었습니다.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의 영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물과 기름처럼 그들과 합일되지 않고

서로를 배척하게 되었습니다.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그분을 배척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예수님의 언변과 성령의 능력을 인정하는 듯 했지만,

나중에는 그분을 거부하고 배척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도 그들을 이상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아니, 이럴 수가 있나?

통하지가 않네.

꽉 막히지 않았는가...

어디서나 존경받는 예언자도 고향에서는 배척받는다는 말이 틀림없구먼.

이런......쯔쯔쯔. 이를 어쩐담...




영과 육은 이렇게 역사 속에서 서로를 배척합니다.

인간 역사는 이래서 고달프고 고통의 연속이며 불행합니다.

인간의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인간이 서로 영을 인정하고 알아보고 존경해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인간이 성령으로 거듭 나서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를 인정해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예수님의 슬픈 역사, 다시는 없겠지요...?

우리만이라도 영으로 거듭납시다.

우리만이라도 하느님을 보고, 하느님의 나라를 살고,

하느님의 가치를 삽시다.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Jan

    1월 13일 주님 세례축일

    ‘주님 세례 축일’은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사실을 기념하는 날이다. 전례주년으로는 이 축일로 성탄 시기가 끝나고 연중 시기가 시작된다. 주님 세례 축일은 예수님의 공생활이 시작되었음을 선언하는 날이다.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Date2008.01.12 By말씀지기 Reply0 Views2362
    Read More
  2. No Image 13Jan

    [re] 물아, 고맙다!

    주님의 세례축일을 지내고는 물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언젠가 (에모토 마사루, 양억관/ 나무심는사람)라는 책을 보곤 물이 얼마나 소중하며 물에게 감사해야 하는지 감동한 적이 있다. 모두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물 연구가인 저자는 ...
    Date2008.01.13 By마중물 Reply0 Views2194
    Read More
  3. No Image 11Jan

    1월 12일 공현 후 토요일

    [말씀의 초대] 믿는 이는 누구나 하느님께 속한 사람이다. 그러기에 주님께서 지켜 주신다. 악마의 유혹과 세상의 불의에서 지켜 주신다. 그러니 언제라도 주님을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우상 숭배를 조심해야 한다. 하느님의 힘을 막기 때...
    Date2008.01.11 By말씀지기 Reply0 Views2042
    Read More
  4. No Image 12Jan

    [re] 기도생활 이렇게만 하라!

    기도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고 생각된다. 늘 기도를 하는데도 뭔가 부족하고 아쉽다는 느낌을 갖는다. 오늘 주님께서는 요한 사도를 통해 우리의 기도 생활을 다시 점검하라고 하시나보다. 1. 먼저 주님께서는 첫번째로, 기도에 대한 확신을 가지라고 촉구하신...
    Date2008.01.12 By마중물 Reply1 Views2270
    Read More
  5. No Image 10Jan

    1월 11일 공현 후 금요일

    [말씀의 초대] 예수님을 믿는 이는 하느님의 능력을 믿는 이다. 그 사람에게는 하느님의 생명력이 함께한다. 그러기에 세상을 이길 수 있다. 곧 악의 유혹과 사탄의 세력 앞에서 강해질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증언하며 살아야 한다(제1독서). 나병 환자는 목...
    Date2008.01.10 By말씀지기 Reply2 Views2163
    Read More
  6. No Image 10Jan

    1월 10일 공현 후 목요일

    [말씀의 초대]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을 말한다. 요한 사도는 그것을 ‘사랑의 계명’이라고 한다.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형제를 미워할 수는 없는 일이다. ‘눈에 보이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이가 어떻게 보이지 않는 주님을...
    Date2008.01.10 By말씀지기 Reply0 Views2210
    Read More
  7. No Image 10Jan

    [re] 일상의 성화

    예수께서는 자기가 자라난 나자렛에 가셔서 안식일이 되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루가 4,16)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간사하기 짝이 없다. 자신이 참으로 좋아하던 일인데도 얼마 지나면 싫증을 내고 하기 싫어하고, 또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고 마...
    Date2008.01.10 By마중물 Reply2 Views226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91 1292 1293 1294 1295 1296 1297 1298 1299 1300 ... 1310 Next ›
/ 13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