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958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예수님 이전까지는 유일한 하느님 신앙만 가지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새로운 신관을 알려주셨습니다.
하느님 안에
아버지가 계시고, 아들이 계시고, 또 성령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이 세 분은 하느님 안에 영원으로부터 현존하시는 분들입니다.
이 세 분은 따로따로 놀지 않고
늘 같이 행동하시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은 “하나”라고 말합니다.
그냥 한 분이 아니라, 하나이신 분입니다.
위격으로는 세 분이 계시면서,
본성으로는 하나이신 분이라고 합니다.

아버지, 아들, 성령은 각기 맡은 일이 다릅니다.
전통적으로 알려진 바로는,
아버지는 창조하시고, 아들은 구원하시고, 성령은 완성하십니다.
아버지는 파견하시고, 아들은 아버지의 일을 하시고, 성령은 아들의 일을 하십니다.

그러나 독자적으로 하시지 않고,
따로따로 하시지 않고, 함께 하십니다.
아버지가 창조하실 때, 아들과 성령은 조수 역할을 하십니다.
아들이 구원하실 때, 아버지와 성령은 밀어주고 당겨주는 역할을 하십니다.
성령이 완성하실 때, 아버지와 아들은 협력하십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따로 따로 현존하지 않고
아버지는 아들 안에, 아들은 아버지 안에 완전히 하나 되어 교류하고 협력하십니다.
마찬가지로
아버지-아들과 성령은 따로 따로 현존하지 않고
아버지-아들은 성령 안에, 성령은 아버지-아들 안에 완전히 삼입되고 내주하십니다.
이래서 셋이면서 하나요, 하나이면서 셋이라고 합니다.

옛날부터 알려진 바로는,
아버지는 한 번도 역사 안에 나타나시지 않습니다.
역사 안에는 아들과 성령께서 나타나십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파견하시는 분이요,
우리가 알려고 해도 알 수 없는, 숨어 계시는 신비 자체로 남으십니다.
아들과 성령은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십니다.
아들은 역사적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온전히 계시하셨고,
성령은 역사적으로 천사들, 예언자들, 성인들, 보통 인간들 안에서 자신을 보여주십니다.

아들은 역사 속에서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계시하셨고
그 뜻을 이룬 다음에는 더 이상 역사 속에 보이지 않으십니다.
영광의 옥좌에 올라가 아버지의 영광을 누리고 계십니다.

성령은 아들의 뒤를 이어 아들의 일을 계속하십니다.
성령은 사람 안에 장막을 치십니다.
성령은 사람 속에서 아들의 복음사업, 해방사업, 구원사업을 계속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이 성령을 제자들에게 선사하셨다고 합니다.

성령을 받으면 어떻게 될까요?
성령을 받은 표시는 무엇일까요?

전통적으로 말하면,
성령은 우리 마음속에 오십니다.
오시면, 뜨거운 불꽃이 마음속에 느껴집니다.
오시면, 양심불이 불붙어 마음이 환하게 비쳐집니다.
이 뜨거운 불꽃이 바로 성령님의 표시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하여 이 불꽃을 선사받았습니다.
문제는 이것을 의식하지 않고 산다는 데에 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 불꽃을 의식하고, 집중하고, 알아차리고, 깨달아야 합니다.

또 다른 식으로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성령은 우리 마음속에 오십니다.
오시면, 시원한 청량 생수가 담긴 우물이 마음 안에 자리 잡게 됩니다.
오시면, 시원한 샘물이 강물처럼 우리 마음에 흐르게 됩니다.
위에는 “뜨겁다”는 표현을 했습니다만, 지금은 “시원하다”는 표현을 합니다.
마음속에 청량한 기운이 감돕니다.
뜨거운 것과 시원한 것은 한 통속입니다.
성령이 오시면 우리 마음속이 뜨거운 것 같으면서도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성령이 우리 마음에 오시면
아버지와 아들께서도 함께 오십니다.
그분들은 한 통속이요 함께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위에 말한 대로 우리 마음이 뜨겁거나 시원한 느낌이 들 때,
우리는 복음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맛을 느끼는 것입니다.
우리는 생로병사의 운명 속에서 결국은 사라지겠지만,
살아있는 동안은 살맛을 느끼며
기쁨 속에서
환희 속에서
밝은 빛을 발산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오소서, 성령이시여,
오소서, 삼위일체 하느님이시여....
당신께서 오시도록 제 마음을 온전히 열어드립니다.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Feb

    2월 2일 주님봉헌축일(봉헌생활의 날)

    모세의 율법에 따르면, 산모는 출산한 지 40일 만에 성전에 나아가 몸을 정결하게 하는 정결례를 치러야 한다. 주님 봉헌 축일은 성탄 뒤 40일째 되는 날에 성모 마리아께서 정결례를 치르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성전에 봉헌하신 것(루카 2,22-39 참조)을 기념...
    Date2008.02.01 By말씀지기 Reply0 Views1993
    Read More
  2. No Image 02Feb

    [re] 2월 2일 주님봉헌축일(봉헌생활의 날)

    주님 봉헌 축일( 2월 2일) 오늘은 주님 봉헌 축일이자 봉헌생활의 날입니다. 그래서 오늘 많은 수도회들, 특히 여자 수도회들이 서원식을 거행합니다. 4세기 말에 에테리아라는 여성이 예루살렘을 순례하였습니다. 에테리아는 이 순례 후 여행기를 썼는데, 흥...
    Date2008.02.02 By유사 Reply0 Views2235
    Read More
  3. No Image 01Feb

    [re] 봉헌생활의 날에...

    오늘은 예수님의 봉헌축일인 동시에 교황님께서 제정하신 수도자들의 봉헌축일이다. 이름하여 이라고 한다. 수도생활을 봉헌생활(Vita Consecrata)라 칭함은 아마도 수도생활의 본질이 '바치는 데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은 아닐까? 바치는 삶, 비우는...
    Date2008.02.01 By마중물 Reply2 Views1872
    Read More
  4. No Image 31Jan

    2월 1일 연중 제3주간 금요일

    [말씀의 초대]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 밧 세바를 탐했다. 그녀가 임신하자 은폐하려 하였다. 전투 중에 있던 우리야를 불러 아내와 잠자리에 들게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야는 다윗의 계획을 알지 못하였다. 결국 그는 죽게 된다. 다윗은 살인까지 한 셈이...
    Date2008.01.31 By말씀지기 Reply0 Views2039
    Read More
  5. No Image 31Jan

    [re] 씨앗과 땅의 조화

    2008년 2월 1일 연중 제3주간 금요일 오늘 예수님은 ‘자라나는 씨의 비유’(26-29절)와 ‘겨자씨의 비유’(30-32절)를 통해서 하느님 나라의 모습을 알려줍니다. 이 두 가지 비유의 중심 요소는 생명입니다. 생명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알려줍니다. 생명 활동의 과...
    Date2008.01.31 By지베 Reply0 Views1810
    Read More
  6. No Image 31Jan

    [re] 키우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자라는데...

    옛적 수련장을 처음 맡았을 때 수련자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겠노라는 야심(?)에 많은 책을 들고 강의실에 들어선 적이 있었다. 그야말로 형제들을 '잘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 키우는 일을 맡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해가 ...
    Date2008.01.31 By마중물 Reply0 Views1745
    Read More
  7. No Image 30Jan

    1월 31일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요한 보스코 사제는 1815년 이탈리아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에게서 신앙과 노동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다. 사제가 된 뒤 그는 고아들과 뒷골목의 아이들, 교도소와 공장에서 만난 소년들을 보살피는 등 평생을 청소년 ...
    Date2008.01.30 By말씀지기 Reply0 Views198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90 1291 1292 1293 1294 1295 1296 1297 1298 1299 ... 1316 Next ›
/ 13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