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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그리스도의 평화.

 

 

 

우리는 전례중에서나 개인적으로 기도를 할때나

 

많은 경우에 초에 촛불을 밝힙니다. 우리는 무의식중에

 

초에 불을 켜는 경우가 있지만 한번 되돌아 보면

 

그 안에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초와 심지 그리고 촛불은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드러내주고 또한 증거합니다. 촛불이 초에서

 

불을 밝히기 위해서는 초심지가 초에 의지하여

 

새까맣게 타들어가야만 합니다. 타들어가 죽는

 

죽음이 필요로 합니다. 타지 않고서는 흉측하게

 

더러운 모습으로 변하지 않고서는 불을 밝힐수가 없습니다.

 

반듯이 심지는 타들어가야만 합니다. 그런 다음에야

 

심지에서 불을 밝히고 어둠을 빛으로 밝히게 됩니다.

 

여기서에 드러나는 초심지와 촛불은 그리스도를

 

드러내줍니다. 아주 짧은 시간에 그리스도를 드러내줍니다.

 

예수님께서도 부활이라고 하는 참빛으로

 

드러내시기 위해서는 수난이라고 하는 고통이

 

필요로 했습니다. 수난의 고통으로 인해서

 

몸과마음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듯이, 그리고

 

흉측하고 더러운 모습으로 처참하게 돌아가셨습니다.

 

그 뒤에 부활의 생명으로 온 세상에 빛을 밝힙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활 동안이나 죽음직전에서도

 

아무런 희생없이 고통없이 편안하게 살다가

 

돌아가시지는 않았습니다. 반듯이 고통이 따라야

 

했었습니다. 마치 타지않는 깨끗한 초 심지에서

 

불을 밝히고 빛을 발할수가 없는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전 생애 모든 삶에 하느님 아버지께

 

의탁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죽음순간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치 초심지가 불을 밝히는 근원이 되는 초에 의지한것처럼

 

예수님께서도 자신의 부활과 영원한생명의 근원이

 

되셨던 하느님아버지께 온전히 의지하였습니다.

 

그래서 보면 볼수록 초와 심지와 불빛은 그리스도와

 

닮았습니다. 마치 그 자체로써 그리스도를 전하는 복음

 

같으며, 거울 것같습니다. 오늘 1독서에서는

 

하느님께서 아브람에게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내리며, 너의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아브람의 삶도 어찌본다면 초와 닮은 삶을 살았다고

 

볼수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무작정 떠나라고 말씀하신

 

하느님께 순명하여 온전히 의탁한 삶을 드러내었고,

 

 복이 되는 삶이 되기 위해서는 그의 삶에 온갖 어려움과

 

시련이 뒤따라야만 했습니다. 그런뒤에 아브람의 이름은

 

복이 되었습니다.  오늘 2독서에서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십시오". 이와 같이 바오로도 하느님의 힘에 의지한체

 

고난에 동참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한 고난끝에 빛이

 

비추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말도 어찌 본다면

 

한자루의 초와 같음을 말하고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를 하십니다. 그러한 영광스러운 변모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미리

 

드러내주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할 것은 그러한 영광스러운 변모가 있기 까지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의 수난을 미리 알려

 

주시고 나서 부활의 영광스러운 변모의 모습을 미리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공생활 중에

 

수난과 부활이 다가오시기 전 수난과 부활의

 

모습을 미리 드러냈다고 할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 또한

 

예수님께서는 한자루의 초와 심지와 불빛과 같음을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초심지에서

 

일어나는 불꽃을 보게 될때, 그리스도의 생애를 다시금

 

되새겨 볼수가 있습니다. 초심지가 초에 의지함은

 

그리스도께서 공생활과수난중에 하느님 아버지께 의탁하고

 

의지한 삶을 드러내는 것이고, 불을 밝히기 위하여 타들어가는

 

것은 그리스도의 수난이며, 그 위에 불을 밝힘은

 

그리스도의 부활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의미가 그렇다면 우리 삶과도 깊은 연관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도 초를 보며 배워야 할 것입니다. 참된 기쁨과

 

행복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한 삶 안에서 고통을 받아들일 때 우리의 마음속에도

 

삶에 있어서도 빛이 비추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제 사순 제 2주일이 다가왔습니다. 거룩한 사순시기를

 

보내는 동안 초심지에 일어나는 불꽃을 바라보는 것도

 

참으로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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