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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그리스도의 평화.

 

 

 

 

 

 

예전에 수련소에서 나무 옮겨심는 작업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무를 옮겨심는 작업을 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원례 있던 흙을 뿌리채로 그대로 가지고 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 원례 가지고 있던 흙을 다 털어 버리고

 

뿌리만 남겨 놓으면 옮겨진 자리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죽는다고 합니다. 이것 또한 역시 자연의 섭리 입니다.

 

우리 모두가 자연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나무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다른것은 물론

 

우리 사람에게도 적용되는것이 될것입니다.

 

그런데 원례있던 흙을 다 털어 버리고 뿌리만 가져간다면

 

하나의 뿌리도 죽겠지만 그 뿌리 위로 나무와 가지와

 

그 가지에 달린 수 많은 열매와 잎도 씨앗도 모두다

 

죽는 것입니다. 그리고 원례 있던 흙을 가지고 간

 

나무는 그 하나의 뿌리도 살겠지만 그 뿌리 위로

 

나무와 가지와 수 많은 열매와 잎과 씨앗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옮겨지는 나무에게 있어서 원례있던 흙은 생명이며,

 

살게하는 존재 입니다. 뿌리는 생명의 흙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1독서에서 하느님께서는

 

'너희가 죽지 않으려거든 먹지도 만지지도 마라'하고

 

하느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있어서

 

"하느님의 말씀"은 생명이며 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는 생명이신 하느님의 말씀에 머물지 않고

 

그 말씀에 돌아서게 됩니다. 마치 나무 뿌리에서 생명인 흙을

 

털어내듯이 말씀을 털어내고 맙니다. 그리고 아담과 하와는

 

죽을 운명에 놓이게 됩니다. 아담과 하와는 그들만이 죽을

 

운명에 처하는것이 아니라 그 죽음이 모든 세대의 사람들

 

에게도 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마치 뿌리에서 흙을 털어낸

 

나무가 수 많은 열매와 잎과 가지들과 씨앗을 죽게 만든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 2독서에서는 "한 사람을 통하여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죄를 통하여 죽음이 들어왔듯이, 또한 이렇게 모두 죄를

 

지었으므로 모든 사람에게 죽음이 미치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하듯이 아담과하와의 그뿌리의 죽음이 세상이라는

 

나무와 수 많은 가지들과 잎과 열매와씨앗들을 죽게 만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악마로부터 유혹을 받으십니다.

 

40일동안 단식을 하신뒤라 많이 시장하셨음에도

 

몸과마음도 많이 약해지실법도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악마의 유혹

 

으로부터 "하느님의말씀"으로 모든 유혹을 물리치시게 됩니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성경에 이렇게도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바로 이렇게

 

모든 유혹을 하느님의말씀으로 물리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생명이신 하느님과 그분의 말씀에 깊이 머물러

 

계셨던 분이었습니다. 마치 나무 뿌리가 생명인 원례의 흙을

 

그대로 간직한체 죽지않고 살게 된 것처럼, 마치 그 위에

 

세상이라는 이름의 나무와 수 많은 가지들과 잎과 열매

 

그리고 씨앗들을 살게 한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기에

 

2독서에서는 예수님에 관해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한 사람의 의로운 행위로 모든 사람이 의롭게 되어

 

생명을 받습니다". 지금 우리는 사순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과 그분의 말씀에 중심이 되어 있지 않는

 

사순시기동안의 극기와 고행과 절제... 그 모든것들은 어쩌면

 

하느님과 이웃들을 위한것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을 위한

 

것이 될수가 있습니다. 오히려 절제와 고행과 극기가 소유가

 

될수가 있습니다. 가난해지기위해서 하는 것들이 오히려

 

소유가 되어 하느님과 더욱더 멀어질수가 있습니다.

 

그 모든것들의 중심에서는 하느님과 그분의 말씀에

 

우리는 붙잡고 머물러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마치

 

옮겨지는 나무가 원례있던 흙을 그대로 가지고

 

가게 되어서 살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밖에도 자연의 많은 모습들은 우리에게 많은것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의 스승이 되어 주며, 훌륭한

 

복음의 해설자가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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