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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제가 가끔 어머니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하느님께서 당신 아들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습니까?

그러면 다 믿는다고 대답합니다.

 

그래서 다음을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이 당신 아들 사랑하는 것보다

하느님께서 당신 아들 더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습니까?

 

그러면 역시 모든 어머니들이 다 믿는다고 대답하는데

그때 제가 일침을 가하는 소리를 합니다.

그렇다면 왜 자식 때문에 그렇게 근심걱정을 하십니까?

 

오늘 이사야서의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인이 제 젖먹이를 어찌 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당신 사랑을 보장하며 말씀하시는데

근심걱정을 한다면 사실은 아직 믿지 못하는 것 아닐까요?

그래서 주님께서는 오늘 이렇게 나무라십니다.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걱정하지 마라.”

 

그런데 오늘 주님의 표현이 너무도 정확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어머니들은 당신 사랑보다 하느님 사랑이 더 크다는 것을

믿으면서도 믿지 못하기에 주님께서는 믿음이 없다 하지 않으시고

믿음이 약하다고 나무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다른 차원으로도 어머니들의 자식걱정을 이해합니다.

어머니들 중엔 하느님을 믿지 못해 자식 걱정 하는 분도 있지만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믿지 못해서 걱정하시는 게 아닙니다.

 

하느님을 믿으면서도 자식걱정을 하는 게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불신의 걱정이 아니라 사랑의 걱정이라는 얘깁니다.

믿음은 믿음이고, 사랑은 사랑이라는 얘기입니다.

 

걱정은 사랑하는 사람의 운명이고,

자식 걱정은 어머니의 운명입니다.

 

저의 어머니를 보면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효막심한 이놈을, 걱정하실 필요 없는 이놈을

처자식이 없다고 돌아가실 때까지 걱정하셨습니다.

그래서 당신 돌아가시고 나면 저를 챙겨주라고

제 형제들은 물론 조카들에게까지 당부하셨습니다.

 

저에 대한 걱정 때문에 어떻게 눈을 감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어머니들이여, 자식들에 대하여 사랑의 걱정은 하시되

불신의 걱정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여, 우리 자신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맙시다.

쉽지는 않겠지만 이웃에 대한 사랑의 걱정은 하되

나의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걱정하지는 맙시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이런 것들에 대해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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