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43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옛사람에게 이르신 말씀들은 이러합니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자기 아내를 버리는 자는 그 여자에게 이혼장을 써 주어라.’

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 된다. 네가 맹세한 대로 주님께 해 드려라.’

 

옛사람에게 이르신 말씀들은 최소한이고 소극적입니다.

이에 주님께서는 새로운 가르침을 주시는데

더 완벽한 계명의 실천을 요구하시는 겁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계명과 율법을 폐지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신 것이고, 더 완전하게 실천케 하려고 오신 것이지요.

 

우리는 자주 주님의 사랑 때문에 착각을 하고 오해를 합니다.

죄인을 용서하시는 사랑을 죄를 용서하시는 거로 오해를 하고,

죄인도 회개할 때, 그리고 용서를 청할 때 용서하시는 것인데

바리사이나 율법학자들처럼 회개할 마음이 전혀 없는 죄인도,

용서를 청하지 않는 죄인도 주님은 용서하신다고 착각을 합니다.

 

실제로 고백성사를 주다보면

사람에 따라 죄에 대한 인식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판공성사 때 가끔 이런 분을 만나게 되는데,

성사를 보러 들어와서는 죄 없다고 하면서 사해 달라고 합니다.

죄가 없는데 제가 어찌 죄를 사해줄 것이며,

죄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얘기를 들어보면 주일미사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으니 죄가 없고,

살인죄나 사기죄, 횡령죄와 같이 큰 죄를 짓지 않았으니 죄 없다는 겁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세심증 환자로서 죄가 아닌 것까지 죄책감을 가집니다.

 

이럴 경우 마치 법정에서마냥 죄가 있느니, 없느니 따지고,

그것은 죄이니, 아니니 따지게 될 수도 있는데

이런 것은 오늘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진정 아닐 겁니다.

 

인간은 누구나 큰 죄건 작은 죄건 죄를 지었기에 주님의 관심사는

법정에서처럼 죄의 유무와 죄의 크고 작음을 가리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진정 바라시는 것은 죄에서 해방되고

하느님과 이웃을 참으로 사랑하고 더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큰 죄냐 작은 죄냐를 따지기보다 죄를 짓지 않기를 주님은 바라시고,

죄를 짓지 않기를 바라시기보다 더 사랑하기를 바라십니다.

 

이런 주님의 뜻을 안다면

더 사랑할수록 작은 죄도 마음 아파할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주님 말씀처럼 살인이 아니라 성만 내도 마음이 아프고,

간음이 아니라 음욕이 생긴 것만으로도 사람을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욕망의 대상으로 만들었음에 마음 아파할 것입니다.

 

하느님이든 이웃이든, 심지어 자기 자신이들 사랑을 하는 사람은

사랑을 하면 할수록 살인은 말할 것도 없고 조금 성을 내고도,

마음 아픈 소리를 조금 하고도 자기가 더 마음 아파할 것입니다.

 

아내를 진정 사랑한다면 다른 여자와 간음을 하기는커녕

다른 여자를 보고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죄책감을 느낄 겁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계명이나 율법을 완성하신다는 것은

계명을 더 철저하고 완전하게 지킨다는 뜻일 뿐 아니라

사랑으로 계명을 완성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죄를 안 지으려고 애쓰는 그 노력으로

사랑을 더 많이 그리고 뜨겁게 하도록 합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Jul

    연중 제 16주일-하늘나라의 비유-

    T. 그리스도의 평화       요즘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도 비가 왔었습니다.   그런데 이 비는 물이면서도   생명입니다. 어찌본다면 정말   중요한것일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비는 높은데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오고 떨어집니다. 가...
    Date2014.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422
    Read More
  2. No Image 13Jul

    연중 제 15 주일-마음갈이를 잘 해야지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Date2014.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137
    Read More
  3. No Image 12Jul

    연중 제15주일 -하느님의뜻과 의지-

    T. 그리스도의 평화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을 다스리시고   우리는 하느님의 섭리안에서 그분의   뜻하심안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분의 뜻에서 벗어난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것들을   우리의 삶안에서 주어진 ...
    Date2014.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611
    Read More
  4. No Image 12Jul

    연중 제15주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이 씨를 뿌리는 방식은 우리와 조금은 다르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씨를 뿌린다면, 좋은 땅에만 씨를 뿌리겠지만, 오늘 복음의 그는 땅의 좋음을 판단하고 그것에 신경을 쓰는 것처...
    Date2014.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98
    Read More
  5. No Image 08Jul

    연중 제14주일

     수도원에서 아침 기도를 한 때, 거의 매일 함께 하시는 자매님 한 분이 계십니다. 평일 미사를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나오시고, 미사 후에 이어지는 아침 기도에도 함께 하시는 분입니다. 처음에 그 자매님을 뵈었을 때는, 굉장히 열심히 하시는 분이라고...
    Date2014.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51
    Read More
  6. No Image 07Jul

    성 김 대건 안드레아 사제 대축일-사랑은 선택이다

    한국 가톨릭 성직자들의 주보인 성 김 대건 안드레아 사제 축일을 지내며 이번에는 저와 김 대건 신부님을 비교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저와 김 대건 신부님을 비교함은 누가 더 훌륭한지 감히 비교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같은 사제인데 김 대건 신부님은...
    Date2014.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346
    Read More
  7. No Image 29Jun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축일-믿음의 여정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오늘 미사의 감사송은 베드로를 “신앙고백의 모범”이라고 노래합니다. 예수님의 정체에 대해 올바로 답한 것 때문에 그리 보는 것일 겁니다. 그런데 베드로 사도는 신앙을 정말로 고백한...
    Date2014.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88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15 916 917 918 919 920 921 922 923 924 ... 1316 Next ›
/ 13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