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16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다.

그때 그분께 하늘이 열렸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교리에서는 세례를 죄에 대해서 죽고

하느님의 아들과 딸로 다시 태어남이라고 설명할 것입니다.

틀림이 없는 말씀이고, 맞는 말씀이지만 풀이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아들이란 어떤 존재입니까?

그리스도교, 그중에서도 천주교에서 세례를 받은 사람입니까?

 

만일 그런 것이라면 성사적으로 적법하게 세례를 받은 사람은

누구나 다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나 법적이고 형식적입니다.

세례를 받았지만 나쁜 짓을 밥 먹듯이 한다면

어찌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나쁜 짓을 하지 않는 사람,

곧 죄에 대해서 죽은 사람이어야겠지요.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적어도 나쁜 짓을 하지 말아야 하고,

죄를 지었다면 그 죄를 씻는 세례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죄를 뉘우치고 나쁜 짓을 그만 두는 것은

하느님의 아들이 되는데 필요조건일지언정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아들이 되기 위한 충분조건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느님의 진정한 아드님이신 주님처럼 되는 것입니다.

 

오늘 세례를 받으시는 주님 위에 성령께서 내려오시고

이어 성부께서 다음과 같이 선언을 하십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하느님 마음에 드는 아들은 이처럼 성령의 세례를 받은 사람입니다.

가까스로 죄를 짓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사랑을 하는 사람입니다.

 

자기의 죄를 씻는 물의 세례는 종종 자기만족으로 그치기 쉽습니다.

그것은 행주나 걸레가 되지 않고 깨끗한 옷으로 있고자 함과 같고,

땀을 흘리고 난 뒤에 씻지 않으면 꿉꿉하고 찝찝하여

반드시 목욕을 해야만 하는 것과 같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깨끗한 것인지는 몰라도 사랑은 아닌 것이지요.

 

그러나 불의 세례를 받은 하느님의 아들은 사랑을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요르단강에 들어가심이 당신을 씻기 위함이 아니라

요르단강물을 깨끗하게 하고, 사람들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가 행주와 걸레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가 더러워지는 것을 마다하지도 않습니다.

 

오늘 요르단강에 들어가신 주님은

최후의 만찬 때에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고,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사랑을 완성하십니다.

 

섬김을 받으러오지 않고 섬기러왔다고 하신 주님은

당신의 피로써 우리의 죄를 씻어주신 것입니다.

 

성령의 세례, 사랑의 세례를 마음에 새기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Aug

    연중 제 18 주일-나는 목마른 사람인가?

    “자, 목마른 자들아, 모두 물가로 오너라. 돈이 없는 자들도 와서 사 먹어라. 와서 돈 없이 값없이 술과 젖을 사라.”   이사야서의 이 말씀은 제가 좋아하는 성경구절입니다. 우선 목마른 자들은 당신께로 오라는 말씀이 너무 은혜롭고 따스합니...
    Date2014.08.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85
    Read More
  2. No Image 02Aug

    연중 제 18주일 -기적같지않은기적-

    T. 그리스도의 평화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기적이라고 하는것은   하느님의 보이지 않는 사랑이 보이는 사람의 눈으로   드러나는것, 어떤 하나의 표징같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적에 대해서 이야기 할때에는   초자...
    Date2014.08.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466
    Read More
  3. No Image 27Jul

    연중 제17주일

      길을 가다가 우연히 한 사람을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첫 눈에 반했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을 정도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그는 그 여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을 것처럼 행동하게 됩니다. 그 동안 아껴왔던 돈도, 그 여자를 위한 선...
    Date2014.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29
    Read More
  4. No Image 27Jul

    연중 제 17 주일-혜안이 필요하다.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오늘 복음은 하늘나라를 보물에 비유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것인데 여기서 ...
    Date2014.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046
    Read More
  5. No Image 26Jul

    연중 제 17주일 -분별심과 무소유-

    T. 그리스도의 평화를 빕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좋은것, 좋아하는것을 찾게 됩니다.   그것은 인간으로서 누리는   욕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모를 때에는 세상에서 주는   것들을 찾고 그것이 좋은것인 것처럼  ...
    Date2014.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347
    Read More
  6. No Image 20Jul

    연중 제 16 주일-힘 주시는 하느님

    “당신께서는 힘의 주인이시므로 너그럽게 심판하시고, 저희를 아주 관대하게 통솔하시며, 무엇이든지 원하시는 때에 하실 능력이 있으십니다.”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
    Date2014.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222
    Read More
  7. No Image 19Jul

    연중 제 16주일-하늘나라의 비유-

    T. 그리스도의 평화       요즘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도 비가 왔었습니다.   그런데 이 비는 물이면서도   생명입니다. 어찌본다면 정말   중요한것일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비는 높은데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오고 떨어집니다. 가...
    Date2014.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42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10 911 912 913 914 915 916 917 918 919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