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
루카 7,31-35
예수님께서는 ‘이 세대’를 장터의 변덕스러운 아이들에 비기십니다.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고, 곡을 해도 울지 않는다.”
무엇을 해 주어도 트집을 잡습니다.
세례자 요한이 금욕하며 오자 “마귀 들렸다” 하고,
사람의 아들이 먹고 마시며 오자 “먹보요 술꾼”이라 합니다.
이렇게 오든 저렇게 오든, 처음부터 ‘거부하기로’ 마음먹은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갈라짐과 트집’의 정신입니다.
트집을 잡기로 작정한 마음은 언제나 트집거리를 찾아냅니다.
은총에 응답하는 대신 장터의 게임만 벌이는 것입니다.
이 끊임없는 트집이 공동체를 갈라놓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지혜가 옳다는 것을 지혜의 모든 자녀가 드러냈다.”
진리는 장터의 말싸움으로 증명되지 않고,
‘그 열매(자녀·삶)’로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오늘 기리는 두 순교자가 바로 그 ‘지혜의 자녀’입니다.
모진 박해와 쓰라린 분열의 시대에,
고르넬리오 교황과 치프리아노 주교는
장터의 트집 게임에 끼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목숨을 바쳐(순교) 진리를 ‘열매로’ 증언했고,
무엇보다 ‘일치’를 위해 싸웠습니다.
그 시대의 큰 물음은 이것이었습니다.

‘박해 때 배교했다가 뉘우친 이들을 어찌할 것인가?’
엄격주의자들은 “영영 내치라” 했지만,
두 목자는 “교회는 뉘우치는 자녀를 다시 품는 어머니”라며,
자비와 함께(참회를 통하여) 그들을 받아들였습니다.
교부들이 그러했듯,
참된 목자는 넘어진 양 한 마리도 ‘버리지’ 않습니다.

아낌 주간의 눈으로 보면
여기에 두 가지 아낌이 있습니다.
첫째, ‘넘어진 한 사람을 낭비하지 않는’ 아낌입니다.
실패한 이를 손쉽게 내치는 대신, 되찾아 품는 것입니다.
둘째, ‘교회의 하나 됨을 낭비하지 않는’ 아낌입니다.
트집과 분열로 공동체를 갈라 낭비하지 않고, 일치를 지키는 것입니다.
바오로는 갈라티아서 마지막에 “선을 행하다 지치지 맙시다”(갈라 6,9) 하고 권합니다.
두 순교자는 끝까지 지치지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조용히 묻습니다.
나는 무엇을 해 주어도 ‘트집 잡는’ 장터의 마음은 아닌가?
나는 진리를 ‘말싸움’이 아니라 ‘삶의 열매’로 드러내는가?
나는 넘어진 한 사람을 ‘내치는가, 되찾아 품는가’?
나는 공동체의 ‘하나 됨’을 지키려 애쓰는가?

주님,
트집과 분열의 마음을 거두어 주소서.
진리를 삶의 열매로 드러내게 하시고,
넘어진 이를 되찾아 품으며 교회의 일치를 지키게 하소서.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Sep

    2026년 9월 19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쓰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루카 8,4-15 아낌 주간의 마지막 날에 이 비유가 놓인 것이 뜻깊습니다. 예수님께서 손수 풀이해 주신 몇 안 되는 비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네 가지 땅이 나오는데, 우리는 흔히 넷 가운데 하나를 고르려 합니다. ‘나는 어느 땅인가’ ...
    Date2026.09.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7 new
    Read More
  2. No Image 18Sep

    연중 24주 금요일-살 희망, 죽을 희망

    “여러분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어째서 죽은 이들의 부활이 없다고 말합니까?”   참으로 이상하고 이해할 수 없습니다. 죽은 이들의 부활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하느님을 믿는 코린토 신자들이 어찌 부활을 의심하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으면서...
    Date2026.09.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349 new
    Read More
  3. No Image 17Sep

    2026년 9월 18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루카 8,1-3 자칫 그냥 지나치기 쉬운, 짧고 조용한 대목입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고을을 두루 다니며 하느님 나라를 전하실 때, 루카는 잠시 멈추어 ‘여인들’의 이름을 부릅니다.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마리아 막달레나...
    Date2026.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68 update
    Read More
  4. No Image 17Sep

    연중 24주 목요일(프란치스코 오상 축일)-우리도 받아야 할 세 가지 은총

    “하느님의 은총으로 지금의 내가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들 가운데 누구보다도 애를 많이 썼습니다.”   오늘 저는 독서와 복음을 읽으면서 그리고 바오로 사도와 복음의 죄녀와 오늘 오상 축일을 지내는 프란...
    Date2026.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46
    Read More
  5. No Image 16Sep

    2026년 9월 17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루카 7,36-50 한 식탁에 두 사람이 있습니다. 초대한 주인 ‘바리사이 시몬’과, 초대받지 않은 ‘죄 많은 여인’입니다. 여인은 값진 향유가 든 옥합을 들고 와,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고 머리카락으로 닦고 입 맞추며 향유를 아낌없...
    Date2026.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13
    Read More
  6. No Image 16Sep

    연중 24주 수요일-사랑도 철이 들어야 한다

    오늘 독서는 코린토 13장의 그 유명한 사랑의 찬가인데 첫째로 성령의 언어를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사랑이 없으면 그건 성령의 언어가 아니라 깡통 소리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와 천사의 언어로 말한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
    Date2026.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38
    Read More
  7. No Image 15Sep

    2026년 9월 16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루카 7,31-35 예수님께서는 ‘이 세대’를 장터의 변덕스러운 아이들에 비기십니다.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고, 곡을 해도 울지 않는다.” 무엇을 해 주어도 트집을 잡습니다. 세...
    Date2026.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7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01 Next ›
/ 16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