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49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너희 집 짓는 자들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분”이십니다.

많이 묵상을 했던 말씀인데 이번에는
“너희 집 짓는 자들”이라는 말이 저의 눈을 잡아끌었습니다.

여기서 “너희”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하느님이시라면
그러면 “너희”는 누구일까요?
오늘 베드로 사도의 설교를 전하는 사도행전의 문맥에서 보면
일차적으로 예수님을 잡아 죽인 유대 지도자들과 백성들이지만
넓게 보면 바로 우리들이 아닐까요?

우리는 집을 짓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나름대로 다 집을 짓습니다.
그렇다면 “주님”이라는 돌을 쓰지 않고 집을 짓는 우리는
과연 어떤 집을 짓는 것일까요?

하느님은 사랑이시니
“주님”이라는 돌로 집을 짓지 않는다는 것은
사랑으로 집을 짓지 않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이제 사랑으로 집 짓지 않는 것의 실제 의미를 봐야 합니다.

사랑으로 집을 짓지 않는다는 것은 우선
미움의 집을 짓는 것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애초부터 미움의 집을 짓겠다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다 사랑의 집을 짓겠다고 했지만
애증이 교차하면서 차츰 미움의 집을 짓겠지요.
그러면 이제 왜 애증이 교차하게 되었을까가 문제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너무도 자명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사랑하지 않고
자기들 사랑으로 사랑하고 집을 짓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전에 유행하던 아주 따듯한 노래가 있지요.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장미꽃 넝쿨 우거진 그런 집을 지어요.
메아리 소리 해맑은 오솔길을 따라 산새들 노래 즐거운 옹달샘 터에”
뭐, 이런 가사의 노래지요.

다들 이렇게 낭만적인 사랑의 집을 꿈꾸지만
사랑의 주님이 그 집에 아니 계시면
사랑의 집은 이내 미움의 집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사랑의 집도 싫고 미움의 집도 싫어
자기만의 집을 짓습니다.
“독거 집”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 집에 달랑 자기와 애완동물하고만 사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알고 믿습니다.
자기 혼자 사는 집이건 같이 사는 집이건
우리 집 짓는 사람들은 주님을 모퉁이 돌 삼아야 함을.
베드로 사도가 오늘 얘기하듯
주님 말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구원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2.04.13 12:58:26
    우리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의 집을 지어야겠습니다.
  • ?
    홈페이지 까치 2012.04.13 12:58:26
    이 땅에서 그토록 열심히 지은집 비 바람에 무너졌기에 새로운집 아버지집에 모퉁이의돌 머릿돌 예수님 오늘따라 벛꽃옆의어린연두빛새싹들 주님 감사드립니다. 영과혼의 모든찌끼들 보게하시며 떠내려보낼 용기 희망 있습니다.
  • ?
    홈페이지 에스더 2012.04.13 12:58:26
    만물은 주님을 위해 존재하고 또 주님을 통해 존재하므로..
    늘~주님의 임재안에 살게 하소서.현재 이끄시는 당신의 온전한 사랑
    주님의 갈망을 따라 행하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Jun

    연중 12주 목요일- 나는 성실하지 못해도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나는 과연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일까?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마귀를 쫓아내고, 기적을 일으켰을지라도, 그런 것 ...
    Date2012.06.28 By당쇠 Reply1 Views2404
    Read More
  2. No Image 27Jun

    연중 12주 수요일-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들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거짓 예언자를 조심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들은 김에 진정 주의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봅니다. 감기나 바이러스 등 병과 관련된 것들에 대해 조심하고, 과로나 과음, 과식 등 건강과 관련된 것들에 대해 조심...
    Date2012.06.27 By당쇠 Reply2 Views2250
    Read More
  3. No Image 26Jun

    연중 12주 화요일- 가치를 모르면 개, 돼지다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 오늘의 표현들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매우 상징적이면서도 격렬하고 자극적입니다. “개”와 “돼지”. “너희의 진...
    Date2012.06.26 By당쇠 Reply1 Views2930
    Read More
  4. No Image 25Jun

    연중 12주 월요일- 나를 찌르는 칼로 너를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주님의 이 말씀이 썩 내키지 않습니다. 심판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고작 심판받지 않기 위해서라니. 이는 마치 욕먹지 않기 위해 욕하지 않고, 돈을 잃지 않기 위해 돈을 투자하지 않으며, 간섭 받지 ...
    Date2012.06.25 By당쇠 Reply1 Views2728
    Read More
  5. No Image 24Jun

    성 요한 세례자 대축일- 운명인가, 사명인가?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운명과 사명 노 무현 전 대통령이 자진하기 전 “운명이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하지요. 어떤 수녀님과 영적 대화를 하면서 그분께도 “그것이 수녀님의 운명입니다.”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남보다 앞서는 생각을 하...
    Date2012.06.24 By당쇠 Reply3 Views2617
    Read More
  6. No Image 22Jun

    연중 11주 금요일- 사돈 남 말 할 처지가 아닌데....

    “너희는 보물을 하늘에 쌓아라.” 저는 이 글을 어떤 분을 생각하며 씁니다. 그러나 그분을 거명하지는 않겠습니다. 저는 그분을 생각하면 두 가지 감정이 함께 있습니다. 미움, 분노와 연민입니다. 그는 부자 중의 부자지요. 그의 부는 그러나 자기 돈으로 이...
    Date2012.06.22 By당쇠 Reply4 Views2549
    Read More
  7. No Image 21Jun

    연중 11주 목요일- 우리의 아버지께 드리는 기도

    “너희는 기도할 때에 빈말을 되풀이 하지 마라.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잘 하는 기도와 잘못 하는 기도. 서약과 결심이 있습니다. 같은 점은 둘 다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의지의 표시입니다. 다른 점은 서약이 누구에게 자기의...
    Date2012.06.21 By당쇠 Reply1 Views230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17 1018 1019 1020 1021 1022 1023 1024 1025 1026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