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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9월 21일 연중 제25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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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연중 제25주일
고 도미니코 신부
오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단순히 돈 문제를 넘어, 하느님 앞에서 한 마음으로 서는 성실함을 가르쳐 줍니다. 성실은 작은 일과 큰일, 눈에 보이는 일과 보이지 않는 일, 땅의 일과 하늘의 일을 잇는 열쇠입니다.
동양의 유교 전통에서 “성(誠)”은 가장 근본 덕목입니다. 『중용』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은 하늘의 도요, 성실은 사람의 도다. 성실한 자는 거짓이 없고, 거짓이 없는 자는 천지와 합한다.”
성실은 단순히 정직하게 행동하는 수준을 넘어섭니다. 내 마음 깊은 곳이 하늘의 진리와 일치하도록 사는 것, 이것이 유교가 말하는 성실입니다. 작은 일에 충실할 때, 그것은 하늘의 뜻과 합일하는 길이 됩니다. 예수님의 말씀인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다”는 유교의 성(誠)과 맞닿아 있습니다. 작은 일 속에서 이미 진리가 드러나고, 하늘과 사람을 잇는 성실의 길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진실하지 않은 마음은 하느님 앞에 설 수 없다. 작은 일에 성실하지 못한 사람은 큰 은총을 맡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는 “작은 일은 곧 양심의 시험대”라고 하며, 일상의 작은 선택에서 드러나는 정직과 성실이야말로 신앙의 진정성을 보여 준다고 했습니다. 성 바실리오는 “네가 맡은 작은 책임에 충실할 때, 하느님께서는 그대에게 영원한 생명을 맡기실 것”이라 했습니다. 교부들에게 성실이란 단순한 도덕적 성품이 아니라, 하느님께 대한 신뢰와 충성의 표현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재물은 늘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러나 성실한 신앙인은 재물을 다스리는 법을 압니다. 재물은 나의 주인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입니다. 성실하지 못한 관리인은 재물을 자기 것처럼 쥐고 살지만, 성실한 청지기는 재물을 맡은 자로서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사용합니다.
유교가 말하는 성실, 교부들이 강조한 성실, 그리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성실은 모두 같은 곳을 향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정직하고, 이웃에게 정직하며, 하느님 앞에서 진실하게 사는 삶입니다.
성실은 거창한 곳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작은 일, 작은 선택, 작은 말에서 시작됩니다.
가정에서, 작은 말 한마디에 성실합니까?
직장에서, 작은 정직을 지킵니까?
공동체 안에서, 눈에 띄지 않는 봉사에 성실합니까?
작은 일에 성실할 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큰 은총을 맡기십니다. 유교의 성(誠)이 하늘과 사람을 잇는 길이라면, 복음의 성실은 우리를 하느님과 하나 되게 하는 길입니다. 성실한 신앙인은 두 주인을 섬기지 않습니다. 오직 하느님 한 분만을 사랑하고 섬깁니다.
주님,
우리의 마음을 성실하게 지켜 주시고,
작은 일에도 정직하게 살아
하느님만을 참된 주님으로 모시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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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9월 3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루카 18,9-17.28-30
<생태 문화 주간> 음악/미술/독서 등. 생태 품앗이

✝️ 일요일 성체의 날✝️
성체성사(현존, 희생, 그리고 친교의 신비) / 로렌스 페인골드
제 1부
기초
제 1장
그리스도께서 왜 성체성사를 제정하셨는가?
성체성사에 대한 적합성의 이유들
1. 현존 (Presence)
완덕(完德)의 가르침
믿음의 공로
성육신은 믿음의 가장 큰 공로를 가능하게 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모든 업적 중에서 성육신은 가장 믿기 어려운 것이며, 가장 이성이 초월되는 신비이기 때문입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실, 하느님의 업적 중에서 이 일이야말로 이성을 가장 초월한다. 참된 하느님이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 참된 인간이 되셨다는 이 신적 성취보다 더 놀라운 것은 생각할 수 없다.”
모든 믿음은 눈에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으로의 전환을 포함합니다. 왜냐하면 히브리서 11장 1절에 따르면,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더 어려운 믿음은 없을 것입니다 — 한 인간을 보면서 그분이 우리가 볼 수 없는 하느님이심을 믿는 것 말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성육신은 믿음의 가장 큰 공로와 어려움을 가능케 할 뿐 아니라, 믿음의 가장 큰 확실성 또한 가능하게 합니다. 왜냐하면 성육신하신 말씀의 말씀이야말로 무엇보다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이를 아름답게 표현합니다:
“믿음의 길을 따라 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마음에 더 큰 확신을 주시기 위해,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하느님께서는 하느님이심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인간성을 취하셨으며, 이로써 이 믿음을 세우고 확립하셨다. 이렇게 하여 인간은 하느님이신 인간을 통하여 인간의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갖게 되었다.”(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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