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844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증언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안다는 것은 단지 정보의 축적인가?

그것도 아는 것이긴 할 겁니다.

무엇에 대해서 그리고 누구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 아는 것이고,

그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 많이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허나 사람을 안다고 할 땐 그 이상의 의미가 있고 또 있어야만 합니다.

모르지는 않는다는 뜻으로 안다고 하는 것은

그런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에 그치거나

그 존재의 껍데기를 아는 것에 불과한 게지요.

 

그래서 누구에 대해 많이 아는 것과 잘 아는 것은 다른 것 같습니다.

많이는 알지만 잘 알지를 못할 수도 있고

많이는 알지만 무관한 앎일 수도 있습니다.

 

잘 아는 것은 여러 쓸데없는 정보의 축적이라기보다는

껍데기가 아니라 본질을 아는 것이며

사랑으로 존재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다른 사람 앞에서 누구를 잘 안다고 하는 것은

그와의 친분관계를 다른 사람에게 고백하는 것으로서

어떤 때는 그와의 친분을 자랑삼기까지도 합니다.

예를 들어, 세상의 권력자나 유명 인사를 잘 아는 것은

자랑꺼리일 뿐 아니라 어떤 때 자기의 힘과 권력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사람들 앞에서 주님을 모른다고 하는 것은

주님을 많이 알고 모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주님을 사랑하지 않기에 주님과의 관계를 부정하는 것으로서

주님과의 관계가 자신에게 유익이 아니라 불이익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주님과의 관계를 철저하게 현세의 유불리 차원에서 보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주님을 아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으로

매우 세상적이고 악마적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악마도 주님을 잘 알았지만 사랑하지는 않았기에

무슨 상관이 있다고 자기에게 왔냐고

괴롭히기 위해서 왔냐고 주님께 따지며 관계를 거부하였지요.

 

주님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성공하도록 우리에게 오신 분이 아니라

우리가 이 세상에서부터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도록

사랑의 성소를 주러 오신 분이십니다.

 

이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이고,

사람들 앞에서 주님을 안다고 증언함은 이 세상에서의 유불리를 넘어

주님의 사람임을 고백하며 주님의 길을 사람들에게 증거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사람들 앞에서 주님을 안다고 하면

주님도 천사들 앞에서 우리를 안다고 하실 거라고 하십니다.

이 세상에서 하는 것이 저 세상에서 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나는 주님과의 사랑의 관계를 세상에 얼마나 증거 하는지 봐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성호경이라도 당당히 바치는지 오늘 볼 것입니다.

나는 이 세상에서 얼마나 주님의 예언자가 되고 있는지도.....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Dec

    대림 2주 금요일-장터의 어린이같은 마음

    예수님께서는 당신 세대의 사람들을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에 비유하시며 아이들이 놀며 부르는 다음의 노래를 들려주십니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저는 이것을 보면서 즉...
    Date2013.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13
    Read More
  2. No Image 12Dec

    대림 2주 목요일-누가 큰 사람인가?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했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 폭행을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폭행을 하는 ...
    Date2013.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18
    Read More
  3. No Image 11Dec

    대림 2주 수요일-마음이 무거운가, 짐이 무거운가?

    오늘 주님께서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고 하시는데 이것이 무슨 뜻일까요?   안식을 주겠다는 것이 짐 진 자의 어깨에서 짐을 벗겨주겠다는 뜻일까요? 더 이상 무거운 짐은 지지 않게 해주...
    Date2013.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018
    Read More
  4. No Image 10Dec

    대림 2주 화요일-잃은 양이 찾지 않은 양이 되지 않도록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잃은 양>이란 어떤 양을 일컫는 것일까요?   길잃은 양일까요? 떠나간 양일까요?   불쌍한 양일까요? 괘씸한 양일까요?   ...
    Date2013.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31
    Read More
  5. No Image 09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 마리아 축일-완전할수록 사랑은 자유롭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마리아께서 원죄 없이 잉태되신 축일의 뜻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오늘 미사의 본기도를 뜻을 새겨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오늘 본기도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느님, 하느님께서...
    Date2013.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41
    Read More
  6. No Image 08Dec

    대림 제 2주일 -받아들임의 기적-

    +그리스도의 평화         지금으로부터 11년전 제 나이 21살때   저는 군대에 있을 때였었습니다.   사실 어느 공동체에서도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군대라고하는 공동체에서도 이런저런 사람   여러부류의 ...
    Date201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491
    Read More
  7. No Image 08Dec

    대림 제 2 주일-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는 나무처럼 되지 말아야

    “독사의 자식들아, 다가오는 진노를 피하라고 누가 너희에게 일러 주더냐?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 “젖먹이가 독사 굴 위에서 장난하며, 젖 떨어진 아이가 살무사 굴에 손을 디밀리라.”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 말씀과 같은 말을 ...
    Date201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5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35 936 937 938 939 940 941 942 943 944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