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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3월 2일 연중 8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2025년 3월 2일 연중 8주일
고 도미니코 신부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남을 평가하거나 판단하기 전에 자신의 부족함과 마음의 곳간에 숨겨진 악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십니다.
물음을 묻는 사람, 침묵할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이 믿고 살아온 삶의 구조가 허망한 것이라는 것을 체험한 사람입니다. 그는 보편타당항고 변함없는 것을 손수 건설하려는 인간의 노력이 매우 힘든 것일 뿐 아니라 거의 가망이 없는 것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판단하거나 심판하지 않고 세상을 더 이상 친구와 원수, 내맘에 드는 사람들과 듣지 않는 사람으로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습니다.
자기자신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고 다른 많은 것들을 알고 싶어하고, 온갖 것에 호기심을 갖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의 양심을 판단하기에 분주한 사람은 맘이 불안정하여 자신 안에 도사리고 있는 감추어진 악을 올바로 보지 못하게 됩니다.
악한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악을 다른 사람들에게 투사하려는 성향으로 기울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을 악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악한 사람들의 한 특성입니다. 악한 성향에 기울어진 사람들은 자신들의 결함을 인정할 수 없는 까닭에 다른 사람들을 탓함으로써 자신의 결함을 포장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정의의 이름으로 다른 사람을 파괴하기까지 하려고 합니다. 악한 마음의 우리를 지배하게 될 때 자기성찰을 꺼려하고 무서워합니다. .
우리 마음의 곳간에 숨겨진 악은 우리 영혼 안에 새겨진 하느님의 사랑에 의해서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 악이 극복되면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믿음과 겸손이 발현됩니다.
믿음은 우리의 영적 여정이 어디 와 있는지를 염려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이 받은 선물이 나의 것보다 더 좋다 판단하지 않는 마음으로 오직 기도에 전념하게 만듭니다. 다른 이의 죄에 대해 열을 올리기 보다는 그를 위해 기도하고 우리 모두 유혹을 당하고 우리 중에 아무도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을 기도 중에 깨닫게 됩니다.
겸손은 항상 하느님의 판단에 모든 걸 맡기는 태도입니다. 겸손은’ 라틴어 ‘humus에서 나왔는데 ‘비옥한 땅’이라는 뜻으로 비옥한 땅은 버려진 채로 짓밟히는 것을 당연히 여깁니다. 이것은 침묵하여 현란하지도 않고 어둡지만 어떤 씨앗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그 씨앗에 양분과 생명을 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더 낮게 있을수록 더욱 풍요해지는 것은 이 땅의 모든 쓰레기를 받아들일 때 진실로 비옥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 안에 믿음과 겸손이 자리하게 될 때 다른 이들의 허물을 나의 허물처럼 자비로이 받아들이게 되고 참된 평화를 지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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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3월 1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마태 13-17장
<생태 돌봄 주간> 자신. 이웃. 동물과 식물. 자연환경

✝️ 일요일 성체의 날✝️
<세계 도처에 일어난 성체의 기적(마리아 헤젤러)>
합스부르크(Habsburg) 가의 백작
프리드리히 쉴러(Friedrich Schiller)
그러자 가수는 급히 현을 잡고
힘차게 뜯기 시작한다.
“한 명문가의 백작이
도망가는 영양을 잡으러 사냥터에 나갔네.
하인은 사냥활을 들고 그를 뒤따랐네.
백작이 준마를 타고
목초지에 다다랐을 때
멀리서 작은 종소리가 울리는 것을 들었네.
그는 성체를 들고 있는 사제였고
먼저 복사가 앞서 걸어 나오네.
백작은 말에서 내려,
믿음어린 그리스도교의 정신으로
겸손하게 모자를 벗고
모든 인간을 구원했던 성체에 경배했네.
그러나 급류의 물결이 불어
작은 뱃물이 들을 넘어 흐르니
이것이 순례자의 가는 길을 방해하네.
그는 성체를 옆에 두고,
이 작은 냇물 건너기 위해
민첩하게 신발을 벗었네.
그대는 무엇블 하고 있는가?
자신을 이상한 듯 보고 있는 순례자에게
백작이 물어보았네.
‘백작님이여, 나는 하늘의 음식을 갈망하여,
죽어가고 있는 사람을 찾아가고 있나이다.
내 개천가 오솔길에 가까이 갔을 때
밀려드는 급류가 그를 저 멀리
소용돌이 물결 속으로 떠내려 보냈나이다.
그 갈망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내 이렇게 서둘러
맨발로 물을 건너려는 것입니다.’(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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