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이 예수님께 말합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냈는데
그가 제자들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라
제자들은 그를 막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의 말을 들으시고
그런 사람을 막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주목하고 싶은 표현은
요한의 말에 있는 '따르다'입니다.
이 단어는 성경에서
제자로서 누군가를 따라가는 것을 뜻합니다.
즉 그는 예수님의 제자에 속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있습니다.
그가 하는 행동은
마르코복음 끝부분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데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당신 제자들에게 주신
사명 가운데 하나입니다.
즉 그는 아직 듣지도 않은 제자들의 사명을
실행하는 사람입니다.
이것으로 제자의 모습이 새롭게 이야기됩니다.
예수님의 제자 공동체에 속하는 것만이 아니라
예수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 모두를
예수님의 제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공동체에 속하려는 이유도
예수님의 뜻을 보다 더 잘 알고,
보다 더 잘 실천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어느 한 공동체에 속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그리고 그 안정감 때문에
때로는 그 공동체에 속해 있으려는 이유를 잊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 공동체에 속하지 않으면서
우리보다 더 우리 공동체의 정신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우리에게 또다른 자극이 될 것입니다.
때로는 오늘 복음의 요한처럼
질투를 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임에도 하지 못하는 것을
제자도 아닌 사람이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제자임에도 하지 않는 것을
다른 사람이 하는 경우에는
그의 행동이 우리를 비난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것들을
부정적인 자극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더 열심히 우리 공동체의 정신을 살아가라는
일깨움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늘 깨어 있으라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말씀나누기
2025.02.26 05:50
연중 제7주간 수요일
조회 수 266 추천 수 1 댓글 0

-
Read MoreNo Image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주님의 길을 주님과 함께
“하느님, 복된 세례자 요한을 보내시어 하느님 백성이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맞이하도록 준비하게 하셨으니 저희에게 영신의 기쁨을 주시고 모든 신자의 마음을 구원과 평화의 길로 이끌어주소서.” 이번 축일 나눔은 본기도문을 가지고 하려고 합니다. 이 짧... -
Read MoreNo Image
2025년 6월 24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 2025년 6월 24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
Read MoreNo Image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남을 심판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자기 안에 있는 들보를 먼저 보고 그것을 빼내어야 형제에게 있는 티를 빼낼 수 있다고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자기 자신을 보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의 모습만 판단하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 -
Read MoreNo Image
연중 12주 월요일-행복의 길을 아브람처럼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나는 네게 복을 내리며 너의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그리하여 너는 복이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이 행복이고 그래서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라는 것에 아무... -
Read MoreNo Image
2025년 6월 23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6월 23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Read MoreNo Image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말씀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말씀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직접 하느님 나라를 체험할 수 있도록 병자들을 고쳐 주기도 하십니다. 물론 병자들이 치유되는 것을 보면서 ... -
Read MoreNo Image
성체와 성혈 대축일-오, 탄복하올 높음이며 경이로운 공손함이여!
성체와 성혈 대축일 전례를 거행함에 있어서 우리는 신학이나 교리를 논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지난주 삼위일체 대축일을 기념하면서 삼위일체 신학과 교리를 논하지 않고 삼위일체 사랑을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 차원에서 기념한 것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