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4.06.22 06:27

아침 백합꽃

조회 수 626 추천 수 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아침 백합꽃

 

샤워를 끝낸 머릿결에 아직 남아 있는 비누 향

가냘픈 허리에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히는 손

참새 한 마리가 꽃 위에 앉으려다 나비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벌들이 다가와 여기 앉아도 되나요? 물었다.

귀하고 귀한 손님에게 미소를 짓고 상냥하게 말했다.

향기 짙은 꿀을 드리려고 기다렸어요.

 

긴 나팔을 불어 새벽잠을 깨운다.

얼른 들판에 나가 보셔요.

초록 숲에서 잔치를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벌써 동네 식구들이 많이 왔네요.

돌로 된 심장에 살로 된 마음을 넣고

상한 몸을 일으켜 세우시는 분께서 초대했거든요.

 

이웃들이 많이 참석하면 더 좋지요

주고 싶은 이들에게 맘껏 주고 싶으니까요.

개미와 놀던 진딧물까지 자리를 잡고 앉았네요.

 

고사리손으로 기도하는 채송화도 곁에 있고

강아지도 반갑다고 꼬리를 흔드네요.

난 너무 행복해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으니까요.

 

잔칫상은 누구라도 올 수 있어요.

무상으로 내어주시는 분께서 이미 계산을 끝냈으니까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25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까”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까?”   하느님의 일은 믿음으로 열리는 길입니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이... 이마르첼리노M 2026.04.20 110
1824 “나다 두려워 말라” 가장 힘 있는 위로 “나다 두려워 말라” 가장 힘 있는 위로   풍랑 위를 걸어오시는 이름 살다 보면 사람은 자기 힘으로는 건널 수 없는 밤을 만납니다. 낮에는 견고하던 마음이 저... 이마르첼리노M 2026.04.18 99
1823 생명의 빵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와 ‘도구적 존재’의 길 생명의 빵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와 ‘도구적 존재’의 길   요한복음 6장과 성체성사 요한복음 6장은 단순한 기적 이야기나 교리 설명을 넘어, 그리스도교 신앙... 이마르첼리노M 2026.04.18 66
1822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따를 것인가 2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따를 것인가 2   길 위에서 다시 시작하는 사람 길은 언제나 먼저 그곳에 있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걸어가며 남긴 흔적이 길이 됩니다. ... 이마르첼리노M 2026.04.17 116
1821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따를 것인가 1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따를 것인가 1   육화, 성체, 수난 안에서 드러난 복음적 가난과 사랑 프란치스코 성인의 묵상 안에서 그리스도의 신비는 단순한 교리적... 이마르첼리노M 2026.04.16 91
1820 “의인에게는 빛이 솟아오르고, 마음 바른 이에게는 기쁨이 솟나이다.” (시 96,11) “의인에게는 빛이 솟아오르고, 마음 바른 이에게는 기쁨이 솟나이다.” (시 96,11)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신 나머지 당신의 외아들을 보내 주셔서, 그를 ... 이마르첼리노M 2026.04.15 94
1819 물과 성령으로 태어남과 위로부터 새로 태어남. 물과 성령으로 태어남과 위로부터 새로 태어남.   요한 복음 3장 5절에서 8절은 예수님과 니코데모의 대화 가운데 드러나는 핵심적인 계시입니다. 이 말씀은 단... 이마르첼리노M 2026.04.13 143
1818 토마스의 이야기 안에서 발견하는 프란치스칸 묵상 토마스의 이야기 안에서 발견하는 프란치스칸 묵상   부활하신 주님께서 토마스를 찾아오신 그 장면은 단순한 의심과 확신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인간... 이마르첼리노M 2026.04.12 104
1817 프란치스칸 정체성의 근원에 대한 묵상 프란치스칸 정체성의 근원에 대한 묵상   복음으로 존재하는 삶 작은형제들의 정체성은 어떤 기능적 유용성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잘하는 집단인가”... 이마르첼리노M 2026.04.11 101
1816 순결한 고독 속에서 길어 올린 사랑의 편지 2 순결한 고독 속에서 길어 올린 사랑의 편지 2   사랑하는 당신께, 창밖으로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밤과 낮의 경계가 아직 흐릿하게 남아 있는 이른 아침, 세... 이마르첼리노M 2026.04.10 87
1815 순결한 고독 속에서 길어 올린 사랑의 편지 1 순결한 고독 속에서 길어 올린 사랑의 편지 1   사랑하는 이들이여! 그대들이 보여준 글썽이는 눈물에 담긴 사연들을 영의 현존 아래에서 떠 올립니다. 창밖으로... 이마르첼리노M 2026.04.10 76
1814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 1 이마르첼리노M 2026.04.09 108
1813 엠마오의 길에서 드러난 부활의 방식 엠마오의 길에서 드러난 부활의 방식   부활하신 주님께서 당신 자신을 드러내시는 방식은 우리의 기대와 자주 어긋납니다. 인간은 확실한 증거, 눈부신 기적, ... 이마르첼리노M 2026.04.08 119
1812 새벽의 정원에서 부활하신 분의 호명, 새벽의 정원에서 부활하신 분의 호명, 이름을 부르시는 그 음성을 들은 순간, 마리아 막달레나는 눈으로 보지 못하던 것을 비로소 알아보았습니다. 그녀가 깨달... 이마르첼리노M 2026.04.07 94
1811 일상의 갈릴래아에서 부활의 신비를 만나다. 일상의 갈릴래아에서 부활의 신비를 만나다.   관계 안에서 드러나는 살아 계신 주님의 현존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하신 그 말씀은... 이마르첼리노M 2026.04.06 116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3 Next ›
/ 1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