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4.06.22 06:27

아침 백합꽃

조회 수 570 추천 수 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아침 백합꽃

 

샤워를 끝낸 머릿결에 아직 남아 있는 비누 향

가냘픈 허리에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히는 손

참새 한 마리가 꽃 위에 앉으려다 나비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벌들이 다가와 여기 앉아도 되나요? 물었다.

귀하고 귀한 손님에게 미소를 짓고 상냥하게 말했다.

향기 짙은 꿀을 드리려고 기다렸어요.

 

긴 나팔을 불어 새벽잠을 깨운다.

얼른 들판에 나가 보셔요.

초록 숲에서 잔치를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벌써 동네 식구들이 많이 왔네요.

돌로 된 심장에 살로 된 마음을 넣고

상한 몸을 일으켜 세우시는 분께서 초대했거든요.

 

이웃들이 많이 참석하면 더 좋지요

주고 싶은 이들에게 맘껏 주고 싶으니까요.

개미와 놀던 진딧물까지 자리를 잡고 앉았네요.

 

고사리손으로 기도하는 채송화도 곁에 있고

강아지도 반갑다고 꼬리를 흔드네요.

난 너무 행복해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으니까요.

 

잔칫상은 누구라도 올 수 있어요.

무상으로 내어주시는 분께서 이미 계산을 끝냈으니까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65 거룩한 허기 (단식) 거룩한 허기 (단식)   참된 사랑은 내 배를 채우는 욕망을 멈추는 '단식'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가두었던 나의 편견과 요구의 매듭을 하나씩 풀어주... 1 이마르첼리노M 2026.02.20 169
1764 날마다 져야하는 십자가의 진실 날마다 져야하는 십자가의 진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루가복음 9:23)   날마다 지는 ... 이마르첼리노M 2026.02.19 174
1763 이상과 현실의 변곡점, 추락에서 만나는 참된 부활 (재의 수요일) 이상과 현실의 변곡점, 추락에서 만나는 참된 부활   인간은 누구나 높은 '이상'을 꿈꾸지만,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곳은 늘 비루하고 나약한 '현실'입니다.... 이마르첼리노M 2026.02.18 182
1762 믿음이 시련을 받으면 믿음이 시련을 받으면   믿음은 시험이라는 가마에 던져질 때 비로소 자기 색을 드러냅니다. 말로 고백하던 신뢰는 상실의 바람 앞에서 비로소 뿌리를 드러내고,... 1 이마르첼리노M 2026.02.17 205
1761 10. 오상 이번 에피소드는 프란치스코의 오상에 대한 것입니다. 이 에피소드는 그리스도의 고통과 그에 담기는 사랑이, 프란치스코에게 또한 일어난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 김상욱요셉 2026.02.16 184
1760 도구적 존재로서의 지혜 도구적 존재로서의 지혜   세상은 늘 분주하게 계산합니다. 어느 편이 이기는지, 어느 쪽이 더 높이 오르는지,누가 더 많은 박수를 받는지. 눈에 보이는 승리의 ... 이마르첼리노M 2026.02.15 202
1759 계산기가 없는 나라에서 누리는 자유 계산기가 없는 나라에서 누리는 자유   인과응보의 계산을 넘어, 존재 그 자체를 향한 창조적 사랑에 참여할 때 우리는 비로소 영적 자유를 맛봅니다. 인과응보... 이마르첼리노M 2026.02.15 215
1758 퀸타발레의 베르나르도 형제 이번에 소개할 프란치스코 에피소는 퀸타발레의 베르나르도 형제입니다. 이 형제로 인해, 프란치스코는 자기가 생각하지 못했던 형제들과 함께 회개생활을 하는 ... 김상욱요셉 2026.02.13 256
1757 영적 굴복과 고통의 변형 (내면의 보물을 찾는 여정) 영적 굴복과 고통의 변형 (내면의 보물을 찾는 여정)   인간의 에고는 본능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려 합니다.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저항하며,... 이마르첼리노M 2026.02.13 246
1756 자존심과 체면을 벗어던진 어머니의 모성 자존심과 체면을 벗어던진 어머니의 모성   이방의 여인에게 닥친 시련은 가혹했습니다. 마귀에게 붙들려 찢기고 상처 입은 어린 딸의 고통은, 어머니의 가슴에... 이마르첼리노M 2026.02.12 234
1755 레오 형제와 그 시작 레오 형제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유합니다. 이 에피소드를 그린 장면 중에 저에게 인상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레오 형제가 프란치스코와 형제들 그리고 나환자 사... 김상욱요셉 2026.02.12 263
1754 평화의 전달자; 어느 나환자의 이야기 평화의 전달자에 담긴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 에피소드와 관련된 그림에서 수정을 부탁한 부분을 소개할까 합니다. 2. 어느 나병환... 김상욱요셉 2026.02.11 293
1753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것들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것들 마르코 7장과 마태오 5장을 따라 드리는 관계의 고백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 안에서... 이마르첼리노M 2026.02.11 312
1752 세상의 지혜와 하느님의 지혜 세상의 지혜와 하느님의 지혜   프란치스칸 관점에서 바라보는 눈으로 관계의 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우리는 매일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TV와 신문의 헤드라인... 1 이마르첼리노M 2026.02.10 322
1751 평화의 전달자 미국 시카고에 있는 작은형제회 Robert Hutmacher 형제는 '평화의 전달자'라는 프란치스코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다른 음악가들과 화가의 도움... 1 김상욱요셉 2026.02.08 393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9 Next ›
/ 1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