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말씀나누기
2024.05.14 02:00

성 마티아 사도 축일-부족을 메꾸는

조회 수 770 추천 수 0 댓글 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유다 이스카리옷 자리를 꼭 메꿔야 하는가?

다시 말해서 빈자리를 다시 채워야 하는가?

빈자리로 남겨두면 안 되는가?

 

이런 생각을 저는 오늘 마티아 사도 축일에 합니다.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냐면 요즘 제 주변에서

곧 수도원이나 재속 프란치스코회나 이사회 등에서

자리가 비는 일이 점점 많아지면서입니다.

 

불가피한 이유로 그런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불가피한 경우는 그가 그만둔 것이 아니라 그만두게 된 것이고,

그러니 하느님의 뜻과 부르심을 거스르는 것은 아니고 이 경우,

우리는 그 자리를 메꿔야 하는데 오늘 마티아 사도의 선출처럼

합의가 아니라 기도로 선출하면 그것이 하느님께서 뽑으시는 것이 됩니다.

 

문제는 하느님의 뜻이 아니라 서로의 뜻이 맞지 않아서,

또는 서로 맘이 맞지 않아서 그만두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부족한 인간들이니 그럴 수 있고,

맞지 않는 자체를 그리 문제 삼을 것 없습니다.

맞추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고 맞추지 않으려는 것이 더 문제이겠지요.

 

왜 맞추지 못할까?

왜 맞추지 않을까?

 

너에게 맞추기 싫기 때문이겠지요.

나에게 맞추길 바라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하느님께 맞추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랑이 없기 때문이고,

특히 하느님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너에게 맞추는 것은 싫습니다.

내게 맞추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이고 강요입니다.

그러니 서로 맞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으로,

그것도 초대교회 신자들처럼 하느님 사랑으로 한마음 한뜻이 되는 것이고,

역시 초대교회 사도들 공동체처럼 빈자리를 채워야 합니다.

 

거듭 말하지만 우리는 다 부족합니다.

혼자서는 누구나 부족합니다.

부족할 뿐 아니라 잘못을 저지릅니다.

 

그러니 부족을 들추는 공동체이거나 부족을 메꾸는 공동체이거나이고,

잘못을 비판하는 공동체이거나

혼자서는 잘못하는 것을 같이함으로써 잘 해내는 공동체이거나입니다.

 

부족을 탓하지 않고 보완하고,

서로 파괴하지 않고 완성하는.

그런 공동체가 하느님의 뜻과 사랑을 이루는 초대교회 사도 공동체이고,

오늘 우리가 마티아 사도의 축일을 지내는 의미입니다.

 

  • profile
    용서받은죄인 2024.05.14 06:08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용서받은죄인 2024.05.14 06:08
    22년 성 마티아 사도 축일<br />(의미 상실의 실패를 하지 않으려면)<br />http://www.ofmkorea.org/486851
  • profile
    용서받은죄인 2024.05.14 06:09
    21년 성 마티아 사도 축일<br />(뽑히든 뽑히지 않든)<br />http://www.ofmkorea.org/407371
  • profile
    용서받은죄인 2024.05.14 06:10
    20년 성 마티아 사도 축일<br />(모든 선출은 다 하느님의 선출)<br />http://www.ofmkorea.org/350374
  • profile
    용서받은죄인 2024.05.14 06:10
    19년 성 마티아 사도 축일<br />(땜장이 영성)<br />http://www.ofmkorea.org/217401
  • profile
    용서받은죄인 2024.05.14 06:11
    18년 성 마티아 사도 축일<br />(완전한 공동체란?)<br />http://www.ofmkorea.org/122325
  • profile
    용서받은죄인 2024.05.14 06:11
    16년 성 마티아 사도 축일<br />(사랑 안에 머물리라.)<br />http://www.ofmkorea.org/89512
  • profile
    용서받은죄인 2024.05.14 06:11
    15년 성 마티아 사도 축일<br />(공동체를 완전케 하는 소중한 나)<br />http://www.ofmkorea.org/78107
  • profile
    용서받은죄인 2024.05.14 06:12
    13년 성 마티아 사도 축일<br />(세상에서 뽑히어 다시 세상으로)<br />http://www.ofmkorea.org/53466
  • profile
    용서받은죄인 2024.05.14 06:12
    11년 성 마티아 사도 축일<br />(빈 자리를 채워라!)<br />http://www.ofmkorea.org/5073
  • profile
    용서받은죄인 2024.05.14 06:13
    10년 성 마티아 사도 축일<br />(나를 아시는 주님, 주님을 아는 나)<br />http://www.ofmkorea.org/4003

  1. No Image

    2024년 9월 9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9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4.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Views196
    Read More
  2. No Image

    연중 제23주일

     예수님께서는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치유해 주십니다.  이것은 오늘 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것이  이루어진 사건이었습니다.  이사야서의 이 말씀을  메시아 왕국의 예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면  이 사건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증명한 사...
    Date2024.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Views191
    Read More
  3. No Image

    연중 제23주일-들어야지 말하고 들은 대로 말한다.

    아시다시피 이사야서는 오실 메시아가 어떤 분이신지, 메시아가 오시면 세상이 어떻게 되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언하는 책이고 그래서 오늘 첫째 독서도 메시아가 오시면 어떤 벌어질지 묘사하는데 이렇습니다.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
    Date2024.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Views858
    Read More
  4. No Image

    2024년 9월 8일 연중 23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8일 연중 23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Views190
    Read More
  5. No Image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오늘 복음 말씀을 알아듣는 방식 가운데 하나는  이것입니다.  공관복음에서는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언젠가 한 번 찾아오신 이야기를 전합니다.  성모님도 그렇고, 같이 온 사람들도 그렇고  심지어 예수님 곁에 있던 사람들도  당연히 예수님께서 성모님...
    Date2024.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Views255
    Read More
  6. No Image

    연중 22주 토요일-아버지가 필요해

    오늘 독서는 바오로 사도가 코린토 신자들을 질타하는 내용입니다. “그대가 가진 것 가운데서, 받지 않은 것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질책성 질문을 하면서 자기가 벌어서 부자가 된 양 우쭐거리고 자랑하는 신자들을 질타합니다.   그러면서 사도들 자신은 “세...
    Date2024.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Views761
    Read More
  7. No Image

    2024년 9월 7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7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4.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Views192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 1554 Next ›
/ 15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Copyright© 1937-2012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OFMKOREA, All rights reserved.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홍보팀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