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56 추천 수 0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에서 요한은 하느님에 대하여 또 사랑과 관련하여

아주 중요한 선언이랄까 말을 합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이라고 요한이 얘기하는데

제 생각에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도가 말하는 대로 하느님은 사랑이시기에

하느님이 창조한 모든 존재는 사랑하도록 창조되었습니다.

 

다만 그 사랑이 매우 작거나 크거나 차이가 있고,

사랑의 수준이 낮거나 높거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자기밖에 사랑할 수 없는 사랑도 사랑입니다.

자기 가족밖에 사랑할 수 없는 사랑도 사랑입니다.

자기 나라밖에 사랑할 수 없는 사랑도 사랑입니다.

자기 민족밖에 사랑할 수 없는 사랑도 사랑입니다.

자기 종교밖에 사랑할 수 없는 사랑도 사랑입니다.

 

그런가 하면 인간을 사랑할 수 없어 동물이나 사랑하는 사랑도 사랑입니다.

이것보다는 수준이 높아 휴머니즘적인 인류 사랑을 추구하지만

아직 하느님 사랑을 할 수 없는 사랑도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요한이 말하는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서로 사랑이고,

그래서 저는 오늘 나눔의 주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하느님에게서 오는 서로 사랑

 

풀어서 얘기하면 위에서 오는 사랑을 받아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고,

수직적 사랑과 수평적 사랑이 잘 조화를 이루는 완전한 사랑입니다.

 

하느님에게서 비롯된 곧 위로부터의 사랑을 제대로 받아야지만

우리는 서로 사랑하라는 요한의 권고를 온전히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오늘 사도행전의 얘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가르침을 줍니다.

 

나는 깨달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어떤 민족에서건 당신을 경외하며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은 다 받아주십니다.
베드로가 이야기하고 있을 때, 말씀을 듣는 모든 이에게 성령께서 내리셨다.”

 

어떤 차별도 하지 않고,

어떤 배제도 하지 않는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렇게 벽을 허물 때 성령께서 임하신다는 겁니다.

 

우리는 성령을 사랑의 성령이라고 하고,

오소서 성령이여라고도 하지요.

 

그렇습니다.

어떤 차별도 배제도 없는 하느님 사랑을 우리가 하려면

위에서 오는 성령의 사랑 없이는 할 수가 없는데

위에서 오는 성령을 받기 위해선 우리가 열어야 합니다.

 

성령의 오심과 우리의 엶이 상호작용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냄비의 뚜껑을 열지 않고 국을 받으려고 하거나

창의 커튼을 열지 않고 햇빛을 받으려고 해서는 안 되듯,

그리고 물동이도 없이 내리는 비를 받으려 해선 안 되듯,

우리를 여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주머니를 여는 것보다

나를 여는 것임을 다시 한번 가르침을 받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5.05 06:04:28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May

    2024년 5월 28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3
    Read More
  2. No Image 27May

    연중 제8주간 월요일

    어떤 사람이 달려와 예수님께 묻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계명을 말씀하십니다. 유다인들에게 계명은 단순히 지켜야 할 그 무엇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을 지키면 생명과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Date2024.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0
    Read More
  3. No Image 27May

    연중 8주 월요일-이대로 가면 나의 끝은?

    오늘 주님께서는 십계명을 다 지켰다는 어떤 부자의 답에 대견해하십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계명을 잘 지켜왔다는 점에서도 이 부자가 대견하지만 제 생각에 더 대견한 것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에 대해 질문한 것입니다.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
    Date2024.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469
    Read More
  4. No Image 27May

    2024년 5월 27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6
    Read More
  5. No Image 26May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마지막 사명을 주십니다.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세례를 주고 예수님께서 명령한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는데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
    Date2024.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2
    Read More
  6. No Image 26May

    삼위일체 대축일-창조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느님 사랑

    “보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하느님은 끝날까지 언제나 함께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끝날까지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이고, 세상이 있기 전부터 사랑으로 계시던 분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
    Date2024.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23
    Read More
  7. No Image 26May

    2024년 5월 2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13 Next ›
/ 13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