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4.04.11 03:31

부활 2주 목요일-초월 싸움

조회 수 447 추천 수 0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베드로 사도는 자기들이 명령한 대로 하지 않는다고 하는 시도자들에게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라고 합니다.

 

이 말을 묵상하면서 저는 이렇게도 묵상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사람들에게 순종치 않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라고.

 

이 말은 베드로 사도가 사람에게 순종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그리 교만한 사람이 아니고 사람에게도 순종하는 겸손한 사람인데

다만 하느님께 순종하기 위해서 사람에게 불순종하는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지금 대통령이 옛날에 자기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얘기했습니다.

그 말이 멋있었고 그래서 많은 사람이 그를 훌륭한 사람으로 여겼습니다.

 

아마 대통령이 된 것도 이것 때문일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고 난 뒤의 그를 보면 아무에게도 순종하지 않는 사람이고,

모두가 자기에게 순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교만이 하늘을 찌르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진정 훌륭한 사람은 순종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진정 훌륭한 사람은 가장 낮은 사람에게도 순종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프란치스코는 순종에 관해 얘기하면 자기는 갓 들어온 수련자에게도

순종할 채비가 되어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사람이 사람에게 불순종할 경우는 딱 한 가지 경우입니다.

하느님 뜻과 다를 경우입니다.

 

우리가 받들어야 할 분은 가장 높으신 분,

하늘에서 오시고 모든 것 위에 계신 분입니다.

 

오늘 요한복음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우리 신앙인이란 이것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이 세상에 살아도 이 세상에 섬기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살지만, 땅에서 난 사람들과 달리

이 세상에 속하지 않고 이 세상을 초월합니다.

 

이것은 세상에 대한 무관심이나 정치 무관심이 아닙니다.

이것은 이 세상이나 정치에 매몰되지 않으려고 함입니다.

 

일찍 자는 저는 어제 개표 결과를 보지 않고 잤고,

지금 저는 선거 결과가 어떨지 궁금하지만 확인치 않고 있습니다.

이 세상 문제에 너무 매몰되지 않으려고 일종의 초월 싸움을 하는 겁니다.

 

세상에 함몰되지 않으면서 그러니까

세속화되지 않으면서 복음화하기 위해서만 세상에 내려가기 위함입니다.

 

세상에 관한 관심과 무관심 가운데서 초월 싸움을 하면서,

주님과 사도들처럼 그리고 프란치스코와 성인들처럼

진정 복음을 들고 세상 가운데로 들어가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4.11 07:08:14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May

    2024년 5월 23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5
    Read More
  2. No Image 22May

    연중 7주 수요일-선행 독점?

    오늘 복음을 묵상하는데 왜 그런지 어제 독서 야고보서와 자꾸 연결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제자단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 주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자 이것을 막으려고 했던 요한의 속 좁은 생각을 주님께서 고쳐주시는 내용입니다.   어제 야고보 사도의 ...
    Date2024.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817
    Read More
  3. No Image 22May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9
    Read More
  4. No Image 21May

    연중 7주 화요일-하늘까지 치고 올라가

    “주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십시오. 그러면 그분께서 여러분을 높여 주실 것입니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다가 뜬금없이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의 사람과 겸손의 ...
    Date2024.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482
    Read More
  5. No Image 21May

    2024년 5월 21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6
    Read More
  6. No Image 20May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서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선 어머니를 부르십니다. 여기에서 어머니를 부르는 호칭인 '여인'은 요한복음 2장의 카나의 혼인 잔치에서 한 번 더 나타납니다. 카나의 혼인 잔치는 요한복음에 나...
    Date2024.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6
    Read More
  7. No Image 20May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축일-영적으로 성숙한 기도

    잘 아시다시피 오늘 축일로 지내는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축일은 2018년 처음 축일로 지내기 시작한 축일이고 이동 축일입니다. 곧 어느 한 날로 축일이 정해져 있지 않고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날 지내게 되어있는 축일입니다.   그러니 이 축일은 성령과 마...
    Date2024.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58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