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3.23 08:25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조회 수 4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드러내시기 위해
표징을 일으키십니다.
그 표징을 통해
예수님을 믿기 시작한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
바리사이들에게 알렸다는 것은
좋은 의도에서 나오거나
궁금해서 한 행동이 아니라
고발의 의미가 더 큽니다.
이렇듯 하느님께서 당신을 드러내시는 것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드러내시는 하느님과
받아들이는 인간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받아들일 마음이 없는 사람은
오히려 하느님께서 당신을 드러내실수록
반감만 더 키워갑니다.

요한복음은 복음의 시작에서부터
하느님을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이 있었음을
언급합니다.
예수님을 배척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에서
예수님의 일생은 실패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은
실패로 보이는 그것에서
또 다른 희망이 시작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아니 예수님께서 처음부터 의도하신 것은
우리가 실패라고 생각하는 방식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세상을 위한 것이며
하느님의 자녀들을 모으기 위한 것이라고
오늘 복음은 이야기합니다.
믿지 못하는 인간을
하느님을 거부하는 인간을
탓하기에 앞서
먼저 사랑해 주십니다.
세상 위에 군림하는 왕으로
당신의 뜻에 따라
사람들을 이끌어 가시는 길이 아니라
당신을 거부할 수 있음을
인정해 주십니다.

인간은 하느님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산다고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하느님과 반대되는 삶을
살기도 합니다.
나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 한계를 인정하지 못하는 노력은
하느님의 도우심을 생각하지 못하고
나 자신을 더 움직이게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하느님에게서 점점 멀어지는 쪽으로 나타납니다.

애 쓰는 그 모습을
하느님께서 잘못이라고 판단하지는 않으십니다.
사실 어디까지 내 힘으로 하고
어디부터 맡겨 드릴 것인지
매번 그것이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맡겨드리지 못하는 것에
하느님께서 매우 안타까워 하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표징을 보고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할 때
예수님께 그것을 설명해 달라고
질문을 할 수 있다면
예수님과의 관계는 더 좋아질 것입니다.
그러지 못하는 것조차 인간의 한계이고
그 한계를 인정해 주시기에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들의 죽음을 선택하십니다.
알아듣지 못하는 인간
그러나 그 변화의 시작은 사랑 체험임을
하느님께서는 너무나 잘 알고 계십니다.
그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오늘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May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구약에서 하느님을 본 사람으로 소개되는 사람은 모세입니다. 모세는 하느님과 친구처럼 얼굴과 얼굴을 마주대고 바라보았다고 성경은 전합니다. 모세가 하느님과 대화를 하는 동안 하느님의 영향을 받아 얼굴이 빛나게 되어 모세가 사람들에게 다시 다가갔을...
    Date2024.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7
    Read More
  2. No Image 03May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복음에서 삶으로, 삶에서 복음으로!

    오늘 필립보와 야고보 사도 축일인데 우리 교회는 야고보와 필립보 사도 축일이라고 하지 않고, 왜 이렇게 붙였을까? 왜 야고보를 앞에 두지 않았을까? 시답지 않은 질문일 수도 있는 질문을 해봤습니다.   왜냐면 복음에는 필립보 사도가 여러 번 등장하지만 ...
    Date2024.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543
    Read More
  3. No Image 03May

    2024년 5월 3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6
    Read More
  4. No Image 02May

    부활 5주 목요일-잘 익은 벼로, 잘 익은 밥을!

    Date2024.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600
    Read More
  5. No Image 02May

    2024년 5월 2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2
    Read More
  6. No Image 01May

    부활 제5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우리가 당신 안에 머무를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는 말씀이 한편으로는 위협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단순히 당신 안에 머무는 ...
    Date2024.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9
    Read More
  7. No Image 01May

    부활 5주 수요일-엄포가 아니고 진실인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주님 안에 머무는 사람, 자기 안에 주님을 모시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아무것도 ...
    Date2024.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2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