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68 추천 수 0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을 보면 즉시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죽어가는 자기 아들에게 주님께서 직접 가달라고 왕실 관리가 조르지만

주님께서는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라는 말로 거절하십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라고 복음은 기술합니다.

 

그래서 집에 갔더니 병이 나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바로 그 시간에 자기 아들의 병이 나은 것을 확인케 되고,

그리하여 그와 그의 온 집안이 믿게 되었다.”라고 합니다.

 

주님 말씀을 믿고 떠났다고 하였는데

나중에 기적을 확인하고 믿게 되었다는 말을 또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첫 번째 믿은 것

두 번째 믿게 된 것사이에 뭔가 차이가 있다는 것인데 그것이 무엇일까요?

 

우리가 많이 생각지 않아도 첫 번째 믿음은 일단 믿기로 한 것이고

두 번째 믿음은 그 믿음이 완성되고 완전해진 믿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믿기로 하는 믿음,

이 믿음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도박으로 치면 믿는 쪽으로 패를 건 겁니다.

그냥 가라는 주님 말씀을 믿을 것인가 말 것인가를 앞에 두고

믿는 쪽으로 의지적인 선택을 한 것인데 그 결과 기적을 체험합니다.

 

그러므로 그가 믿지 않는 쪽으로 선택한다면

그것은 그 믿음을 싹부터 잘라버리는 겁니다.

 

우리의 믿음도 이토록 믿기로 하는 것에서 시작되는데

그 믿음은 아직 불완전하고 믿음의 싹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이 믿음의 싹이 중요하고,

이 믿음의 싹은 자기 믿음이 완전해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의 온 집안이 믿게 되는 것으로 완전해지고 더 확장됩니다.

 

나무로 치면 믿음의 작은 싹이 나무로 자라고,

한 나무로 그치지 않고 군락을 이루게 된 것과 같습니다.

 

아무튼 우리는 오늘 이 이야기에서

의지적 믿음과 체험적 믿음의 관계를 볼 수 있고,

의지적 믿음의 그 작은 싹이 이후 체험들을 통해

나무로 성장하고 완전해져야 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겨자씨 같은 믿음이 큰 나무로 자란다는 말씀이

이 말씀이 아닐까 묵상하게 되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3.11 06:31:39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Apr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믿음의 과정

    오늘 독서와 복음은 이렇게 연결됩니다. 복음의 끝부분에서 사도들은 이런 사명을 주님께 받습니다.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그리고 증인의 사명을 주님께 받은 사도들이 불...
    Date2024.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78
    Read More
  2. No Image 04Apr

    2024년 4월 4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9
    Read More
  3. No Image 03Apr

    2024년 4월 3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
    Date2024.04.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3
    Read More
  4. No Image 03Apr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사랑의 재현

    오늘 사도행전의 얘기는 여러모로 의미를 새기고, 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얘기입니다.   먼저 지나가되 지나치지 않는 점입니다. 이는 지나가면서 많이 지나치는 저와 다르지요.   저의 지나침에는 더 예쁘고 더 아름다운 것들을 보다가 보니 눈에 끌리지 않...
    Date2024.04.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16
    Read More
  5. No Image 02Apr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마리아 막달레나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습니다.  무덤이 비어 있다는 것을  베드로와 요한에게 알렸고  그들이 와서 그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이렇다 할 답을 주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고  이제는 그의 시신마저도 ...
    Date2024.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3
    Read More
  6. No Image 02Apr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마음이 꿰찔리듯 아파야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꿰찔리듯 아파하며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형제 여러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그리고 우리는?   제 생각에 이렇게 질문하는 사람은 이런 질문을 전혀 하지 않고 사는 사람...
    Date2024.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565
    Read More
  7. No Image 02Apr

    2024년 4월 2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4.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