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2.13 08:46

연중 제6주간 화요일

조회 수 12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서로
자기들에게 빵이 없다고 수군거립니다.
분명 예수님께서는
먹는 빵을 말씀하신 것이 아닌데
그들은 누룩이라는 단어 하나로
빵을 연결시켜서 생각합니다.

누룩이라는 말로 빵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제자들은
단순한 연상에 머물지 않습니다.
스승님도 배 안에 빵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고 계신다고 생각했고
그것으로 자신들의 실수를
스승님도 아신다고 생각했습니다.
빵을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고
스승님께서 뭐라고 하실 것 같은 생각에
그렇다면 자기들은 뭐하고 말씀드려야하나
걱정이 앞섰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직도 깨닫지 못한 제자들을
안타깝게 생각하십니다.
먹을 빵이 더는 문제되지 않는데
제자들은 빵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습니다.
당신께서 얼마든지 빵을 주실 수 있으시기에
빵을 미리 준비하지 않은 것은
문제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자들이 그것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지만
사실과 다른 상상 속의 예수님과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빵이 없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은 자신들인데
스승님께서 그것을
문제 삼으실 것이라고 생각해서
걱정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관계 안에서 저지르는
실수 가운데 하나가 이것입니다.
그 사람의 모습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서
저 사람은 이럴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그는 문제 삼지도 않고 불편해 하지도 않는데
오히려 내가 그렇게 생각하면서
엉뚱한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그 결론은
그가 원하는 것도
내가 원하는 것도 아닌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가 불편할 것이라 생각해서
배려한다고 내린 결론인데
그는 내가 생각하는만큼 불편하지도 않고
내가 내린 결론을 원하지도 않습니다.

실제 내 앞에 있는 사람과 대화하지 못하고
내가 상상하는 사람과 대화합니다.
현실을 직면하기가 두렵습니다.
그러나 그 두려움마저도
실제 있는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용기를 내어 사실을 확인하면서
대화를 할 수 있을 때
그것이 쉽지는 않지만
오히려 서로에게 더 좋은 길을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Mar

    성주간 월요일-사랑의 순환

    오늘 주님께서는 삼백 데라리온 어치의 향유를 발에 바르는 마리아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아 그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주지 않는다는 항의와 비판을 받으시는데 제 생각에 이 비판은 날카롭고 정의롭기도 하여 참 뼈아픕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마리아의 ...
    Date2024.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496
    Read More
  2. No Image 25Mar

    2024년 3월 25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2
    Read More
  3. No Image 24Mar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입성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십니다. 다윗 왕이 살았던 임금의 도시로 들어오십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자신들이 기다려온 메사아로 생각하고 환호합니다. 왕으로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십니다. 하지만 그 모습은 왠지 이상합니다. 왕은 ...
    Date2024.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
    Read More
  4. No Image 24Mar

    주님 수난 성지 주일-수난이라고 쓰고 사랑이라고 읽는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오늘 저는 강론 주제를 다음과 같이 잡았습니...
    Date2024.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60
    Read More
  5. No Image 24Mar

    2024년 3월 24일 주님 수난 성지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9
    Read More
  6. No Image 23Mar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드러내시기 위해 표징을 일으키십니다. 그 표징을 통해 예수님을 믿기 시작한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 바리사이들에게 알렸다는 것은 좋은 의도에서 나오거나 궁금해서 한 행동이 아니라 ...
    Date2024.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4
    Read More
  7. No Image 23Mar

    사순 5주 토요일-모으시는 주님

    “나 이제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나가 사는 민족들 사이에서 그들을 데려오고, 그들을 사방에서 모아다가, 그들의 땅으로 데려가겠다.”   “이 민족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시리라는 것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
    Date2024.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4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314 Next ›
/ 13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