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1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드디어 요한이 출생했습니다.
이제 이름을 붙여야 합니다.
그런데 아버지 즈카르야의 이름을 붙일 수 없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름을 빼앗아 가셨기 때문입니다.

무릇 모든 수컷에게는 자기 씨를 잇고 퍼트리려는 본성이 있습니다.
동물의 왕국을 보면 새로운 수사자가 무리의 왕이 되면
그 수사자는 모든 암컷을 차지할 뿐 아니라
이전 수컷의 모든 새끼들을 다 죽여 버립니다.
자기 씨만 남기려는 본능의 발동인 것입니다.

우리 수도원 성소도 그렇습니다.
자식의 입회를 어머니가 반대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경우 대부분은 자식이 행복하지 않을까봐 그렇거나
너무 애착하기 때문인데 비해
아버지는 하느님과의 경쟁에서 자기 자식을 빼앗기는,
그런 상실감을 느껴 반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도자인 저도 그런 적이 있습니다.
저의 큰 조카딸이 시집갈 때 그 조카사위가 도둑놈 같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애써 잘 키워놓은 내 조카딸을
어느 날 도둑놈이 느닷없이 나타나서 훔쳐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즈카르야는 자기 아들의 이름을 하느님께 양보합니다.
그로써 요한은 자기 자식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식이라는 것이지요.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하느님의 사람,
구세주의 선구자가 되는 것이 자랑스러울 수도 있지만
막상 내 자식이 하느님의 사람, 선구자가 되는 것 싫을 수 있는데
즈카르야는 기꺼이 자식을 하느님께 내어드리는 것입니다.

다른 집 자식이 신부, 수도자 되는 것 크게 축하하면서도
자기 자식 신부, 수도자 되는 것 반대하는 우리와 비교하면
즈카르야의 이런 태도는 매우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Jan

    연중 4주 월요일-빛으로 어둠을

    “그는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며, 큰 소리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느님의 이름으로 당신께 말합니다. 저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 ...
    Date2012.01.30 By당쇠 Reply1 Views679
    Read More
  2. No Image 29Jan

    연중 제 4 주일- 나도 혹시 더러운 영이 아닐까?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오늘 복음에는 더러운 영이 등장합니다. 복음의 다른 데서는 악령도 나옵니다. 그렇다면 더...
    Date2012.01.29 By당쇠 Reply1 Views963
    Read More
  3. No Image 28Jan

    연중 3주 토요일-내 마음의 풍랑을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오늘 제자들은 군중을 뒤로 하고 주님과 함께 호수를 건넙니다. 그런데 건너는 중 큰 풍랑을 만나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됩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천하태평, 고물을 베고 주무십니다. 제자들은 너무 놀라 허둥지둥하...
    Date2012.01.28 By당쇠 Reply0 Views863
    Read More
  4. No Image 27Jan

    연중 3주 금요일- 2인승 자전거 타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르고,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한다.” 오늘 주님은 하느님 나라를 씨와 열매의 비유로 설명하십니다. 이 세상 나라와 하느님 나라의 차이점을 얘기하는 거지요. 노자의 가르침에 견주어 얘기하면 이 세상 나라는 인위적입니다...
    Date2012.01.27 By당쇠 Reply0 Views1410
    Read More
  5. No Image 26Jan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축일- 바오로의 아들들

    “바오로가, 사랑하는 아들 티모테오에게 인사합니다. 내 안수로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바오로 사도하면 왠지 냉정하면서도 열정적인 투사가 연상됩니다.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분 같기도 하고요. 그것은 모세가 불타는 가시덤불을 ...
    Date2012.01.26 By당쇠 Reply0 Views1450
    Read More
  6. No Image 25Jan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믿지만 묻는다.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 “주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라는 질문은 뭔가 이상하고 어색합니다. 누군지도 모르면서 주님이라고 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그러고 보니 우리도 그럽니다. 우리도 주님에 대해 잘 알지 못...
    Date2012.01.25 By당쇠 Reply0 Views773
    Read More
  7. No Image 24Jan

    연중 3주 화요일-붙잡지도, 붙잡히지도 말지니!

    “예수님께서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그리고 당신 주위에 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오늘 드디어 어머니 마리아...
    Date2012.01.24 By당쇠 Reply2 Views75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43 1044 1045 1046 1047 1048 1049 1050 1051 1052 ... 1310 Next ›
/ 13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