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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사막의 교부들”이란 강좌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이후 꼭 사막에 한 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지난봄 중동에 갔다가 사막을 보게 되었습니다.

중동의 사막은 이스라엘 광야보다도 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흔들리는 갈대를 보러 광야에 갔냐고 하시는데
그 갈대마저도 사막엔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아무 것도 없는 사막에 우리가 간다고 하면
무엇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고
없음, 無에서 당신 존재를 드러내시는 하느님을 보러 가는 것입니다.

나를 즐겁게 하는 것이 하나도 없을 때 우리는 하느님을 봅니다.
나를 위로해 주는 것이 하나도 없을 때 우리는 하느님을 찾습니다.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때 우리는 하느님을 찾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하느님 말씀을 들으러 광야에 갑니다.
광야엔 나를 괴롭히는 소음도 없지만
광야엔 나의 귀를 즐겁게 하는 음악도 없습니다.
아무 인간의 소리가 없는 그곳에서 하느님의 소리를 듣고자 합니다.

그 광야에서 요한은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소리입니다.
요한이라는 소리를 통해서 말씀이신 주님이 전달됩니다.
요한은 자기 말을 무의미한 소리가 되게 함으로써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서 유의미하게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 우리에게 아무리 유의미해도
말씀을 나르는 소리가 없다면 전혀 무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요한은 하느님 말씀을 유의미하게 하는 무의미한 소리입니다.

그러니 요한을 보러 우리가 사막에 감은
유의미한 무의미를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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