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놀랍니다.
그 말씀에 권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윽고 그들은 한 번 더 놀라게 되는데
이번에는 예수님께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는 것에서
그분의 권위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율법 학자들은
자신의 권위로 이야기하기 보다는
자기 스승의 권위를 빌려 말을 했습니다.
물론 예수님께서도
온전히 자신의 권위로 말씀하셨다기 보다는
하느님 아버지의 권위로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율법 학자들이
자신들의 스승에 대해 갖는 신뢰보다
예수님께서 아버지께 대해 가지셨던 신뢰가
더 크기에
예수님의 말씀은 더 힘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신뢰심에서 오는 권위는
더러운 영을 쫓아내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물론 율법 학자들이 가지고 있는 권위도
직접적으로는
자신들의 스승에게서 오는 것이지만
거슬러 올라가면 하느님 말씀에서
즉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직접성과 간접성의 차이입니다.
그 직접성은
예수님에게서 끝나지 않습니다.
더러운 영이 들렸던 사람은
그 직접성을 경험합니다.
즉 하느님에게서 오는 힘이
자신에게 직접 작용하는 것을 체험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어
활동을 시작하십니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연중 시기 동안
우리는 그 활동에 대해서 듣게 될 것입니다.
그 이야기는
단순히 2천년 전의 옛날 이야기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다가오신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직접 체험한 이들에게
그 체험은 해방이고 기쁨이었습니다.
그것을 전해 듣는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하느님께서 직접 다가오신다는 것이
기쁨으로 작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