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1.08 10:22

주님 세례 축일

조회 수 9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의 세례 축일을 마지막으로
교회는 성탄 시기를 마무리합니다.
다른 전례 시기보다 가장 짧은 기간이지만
성탄 시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예수님의 탄생부터 공현을 거쳐
세례까지의 과정은
하느님께서 당신을 볼 수 있는 모습으로
드러내신 사건들의 연속입니다.
구약에 나타난 하느님은
전지 전능하신 모습이었습니다.
그 모습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나약한 인간과 차이가 크기에
인간이 가까이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어떤 모습 속에
담기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이제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드러내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그것도 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다가오셨습니다.
모든 사람이 당신께 다가갈 수 있도록
화려한 모습이 아니라 가난한 모습으로
당신을 드러내셨습니다.
하느님께서 멀리 계시지 않고
우리와 항상 함께하신다는 것을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고
직접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인간이 비록 여러 이유 때문에
하느님에게서 멀어질지라도
하느님께서는 결코 인간을 거부하거나
당신이 인간에게서 멀어지지는 않을 것임을
몸소 보여주십니다.
즉 함께하는 것을
어떤 조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물론 구약에서도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습을 종종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나 육화에서 세례에 이르는 이번 경우는
구약과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당신의 강한 힘을 드러내시기 보다는
피조물의 약함을 선택하셨습니다.
피조물의 약한 모습은
극복해야 할 그 무엇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존중하시는
있는 그대로 보아주시고 인정해 주시는
모습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십니다.
그 약한 모습 때문에 인간은
하느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면서도
약함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약함을 죄의 결과로 보아서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하느님께서 우리 곁에 머무신다는 것은
우리도 우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고
인정해도 괜찮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하느님 사랑의 대상입니다.
성탄 시기를 마무리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큰 사랑을 받는 존재인지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Mar

    사순 제3주간 월요일

    나자렛 사람들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엘리야와 엘리사의 예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나와 다르지 않은 사람인데 나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것에 대해 질투하는 것인지 그를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를 잘 모르는...
    Date2024.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8
    Read More
  2. No Image 04Mar

    사순 3주 월요일-이제라도 깨닫는

    사순 3주간이 되면서 전례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셔야 할 이유를 하나하나 전합니다. 어제 주일 복음은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화하심으로 죽음을 재촉하신 얘기입니다. 오늘 복음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과부와 나병 환자만 고쳐 주시는 분이 아니라 이방인인 나...
    Date2024.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77
    Read More
  3. No Image 04Mar

    2024년 3월 4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44
    Read More
  4. No Image 03Mar

    사순 제3주일

    파스카가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십니다.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쫓아내시자 유다인들은 예수님께 그럴 권한이 있는지 물으면서 표징을 요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부활을 표징으로 말씀하시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알아듣지 못...
    Date2024.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7
    Read More
  5. No Image 03Mar

    사순 제3주일-치울 것인가? 허물 것인가?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어 성전을 정화하신 얘기입니다. 성전은 하느님과 만나는 특별한 장소이어야 하는데 여러 가지 잡다한 것들이 성전 안에 가득하고, 기도하는 사람이 아니라 잡놈들이 가득하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의 경우 성당에...
    Date2024.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8 Views663
    Read More
  6. No Image 03Mar

    2024년 3월 3일 사순 제3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9
    Read More
  7. No Image 02Mar

    사순 2주 토요일-더 큰 사랑에 더 감사하는

    오늘 비유는 보통 탕자의 비유라고 하는데 실은 자비의 하느님 또는 하느님의 자비가 주제이고 그래서 자비의 하느님 비유가 제목으로 맞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비유에 나오는 세 사람을 소설이나 영화의 캐릭터 보듯 하나하나 다 보는 것이 좋을 것...
    Date2024.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0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