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4.01.05 04:08

1월 5일-사랑이 있나요?

조회 수 753 추천 수 0 댓글 7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와서 보시오.”

 

나타나엘의 말대로 나자렛에서는 나올 좋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면 예루살렘에서는 좋은 것이 나올 수 있을까요?

예루사람에서도 나올 좋은 것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사실 나자렛에서도 나올 좋은 것이 있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머드팩하기에 좋은 진흙이 나올 수는 있겠지요.

 

그러나 메시아는 거기에서 나오지는 않습니다.

메시아는 하늘에서만 오시는 것인데

하늘로부터 찾아오신 것을 성탄이요 육화라고 합니다.

 

그러니 나타나엘의 말이 맞긴 맞습니다.

그래서 나타나엘이 거짓이 없는 사람인 것도 맞습니다.

 

그러나 메시아가 나자렛 사람인 것도 맞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메시아가 근본적으로는 하늘에서 오셨지만

경과적으로는 나자렛에서 온 것입니다.

 

메시아는 본래 그런 분이십니다.

하늘에 딱 버티고 앉아 계실 분,

하늘을 지키고 계실 분이 아니라 이 땅을 찾아오실 분이시고,

이 땅에 오셔서도 나자렛 한 곳에 죽치고 앉아 계시지 않고

예루살렘이나 이곳 우리게까지 찾아오시기에 경과적이십니다.

 

경과적이라고 할 때 자도 자도 다 지나감의 뜻이 있기에

메시아는 우리를 찾아오시기도 하지만 지나가시는 분이기도 하십니다.

복음을 보면 사람들이 주님을 자기 고장에 붙잡아두려고 하자

주님께서는 다른 곳에서도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하시며 떠나시잖습니까?

 

그러니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찾아오실 때 기회를 놓치지 말고 찾아가야 하고 만나 뵈어야 하지요.

이번 주 요한복음을 보면 이것의 연속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안드레아에게 메시아를 가리키며 찾아뵙게 했고,

안드레아는 시몬 베드로에게 메시아를 가리키며 찾아뵙게 했고,

필립보에게 메시아가 나타나셔서 제자로 삼으시자

필립보는 오늘 나타나엘에게 주님을 가리키며 찾아뵙게 합니다.

 

이때 중요한 행위가 두 가지입니다.

찾아가는 것뵙는 것입니다.

 

찾아가는 것은 열성 또는 열망입니다.

주님께서 하늘에서 땅까지 오신 거리를 생각할 때

베틀레헴에 태어나신 아기 예수를 동방박사들이 찾아뵙는 것이나

자기 동네에 찾아오신 주님을 중풍 병자와 동료들이 지붕을 뚫고서라도

찾아뵙는 것처럼 우리도 그 정도의 열성과 열망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음으로 뵙는 것인데

뵙는 것은 갈망입니다.

사실 뵙고 싶은 갈망 때문에 찾아가는 열성도 우리가 보이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너무 보고 싶어서 불원천리(不遠千里) 찾아간다고 하지 않습니까?

불원천리는 보고 싶은 것에 비하며 천 리도 멀지 않고,

보고 싶은 갈망 때문에 천 리도 멀지 않다는 뜻이지요.

 

아무튼 우리의 사랑은 두 가지입니다.

갈망과 열성으로 나타납니다.

 

우리 안에 어떠한 갈망도 없고 열성도 없다면

아무런 사랑도 없다는 뜻이고 죽은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이 있나요?

갈망과 열성이 있나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5 06:13:44
    12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br />(미움, 주머니속의 칼) http://www.ofmkorea.org/547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5 06:13:23
    13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br />(가서 뵙자!) <br />http://www.ofmkorea.org/470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5 06:12:59
    17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br />(사랑의 바람과 욕심의 바람) <br />http://www.ofmkorea.org/973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5 06:12:38
    18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br />(사랑은 꽃만 살게 하지 않는다.)<br />http://www.ofmkorea.org/1160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5 06:12:16
    19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br />(미움의 단계들) <br />http://www.ofmkorea.org/1830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5 06:11:55
    23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br />(친구 따라 강남? 친구 따라 주님?)<br />http://www.ofmkorea.org/51682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5 06:11:3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Jan

    2024년 1월 31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6
    Read More
  2. No Image 30Jan

    연중 제4주간 화요일

    오늘 복음은 두 가지 이야기를 전합니다. 두 이야기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표현은 두려움과 믿음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하혈하는 여자는 믿음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그 믿음으로 치유가 이루어집니다. 치유를 확인하시는 예수님 때문에 그 여자가 두려...
    Date2024.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0
    Read More
  3. No Image 30Jan

    연중 4주 화요일-사랑하는 이의 아픔

    어제 시므이의 저주를 오지게 받고, 다윗은 자기의 불행을 하느님께서 보시고 “오늘 내리시는 저주를 선으로 갚아 주실지 누가 알겠소?”라고 얘기한 바 있지요.   이렇게 선을 기대했는데 전장에서 소식을 알리는 사람이 압살롬의 전사 사실을 보고하며 마침 ...
    Date2024.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567
    Read More
  4. No Image 30Jan

    2024년 1월 30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2
    Read More
  5. No Image 29Jan

    연중 4주 월요일-다윗의 기도

    “주님께서 다윗을 저주하라고 하시어 저자가 저주하는 것이라면, 어느 누가 ‘어찌하여 네가 그런 짓을 하느냐?’ 하고 말할 수 있겠소? 주님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저주하게 내버려 두시오.”   우리는 하느님께 청하든 흠숭을 드리건 찬미를 드리건 우리...
    Date2024.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66
    Read More
  6. No Image 29Jan

    2024년 1월 29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7
    Read More
  7. No Image 28Jan

    연중 제4주일-주님의 영적 권위에 승복하는 영적인 우리

    Date2024.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4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