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12.22 09:29

12월 22일

조회 수 5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 복음에서
마리아와 엘리사벳이 만났을 때
엘리사벳은 기쁨으로 인사했습니다.
엘리사벳의 인사에 마리아도
기쁨으로 화답하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의 기쁨을
하느님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시어
자신에게 큰 일을 해 주셨다고 이야기합니다.

여기에서의 비천함은
겸손을 뜻하기도 하지만
가난하고 낮은 신분 계층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나 자신을 스스로 낮추는 것이기도 하지만
원래 낮은 신분이기에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하찮게 대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그들의 생각은
다른 사람들에게 중요하지 않고
그들의 고통은
다른 사람들의 관심사가 아닙니다.
그들 역시 자신들의 어려움을 알아달라고
목소리를 낼 힘 조차 없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그런 이들을 하느님께서 굽어보셨다고
마리아는 말합니다.
잊지 않으시고 관심을 갖고 돌아보십니다.
그들의 생각이 하느님께는 중요하고
그들의 고통이 하느님의 관심사입니다.
비록 그들이 목소리를 내지 못할지라도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계십니다.
이것이 오늘 마리아가 기뻐하는 이유이며
하느님을 찬송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마리아는
구원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신분에 따라서
가진 것에 따라서
즉 어떤 조건에 따라서
하느님께서 다르게 대하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시고
모든 이를 잊지 않으십니다.
모든 이가 인간이라는 이유로
하느님의 피조물이라는 이유로
한 사람으로 존중받는 것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 사랑이 우리를 향해서 오고 있고
그 관심이 우리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버려진 존재라고 생각하기 쉽고
나 스스로 쓸모 없는 존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도
하느님께서 우리를 바라보시는 그 눈으로
우리 각자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각자는 소중한 존재이고
함부로 대해지면 안 되는 존재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길이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길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Feb

    2024년 2월 5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9
    Read More
  2. No Image 04Feb

    연중 제5주일-아픔이 고통이 되지 않고, 고통이 불행이 되지 않도록

    Date2024.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8 Views270
    Read More
  3. No Image 04Feb

    연중 제5주일

    예수님께서는 많은 병자를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십니다. 그런 예수님을 사람들은 계속 찾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더는 그들의 원위를 채워주시려고 그곳에 머물지 않으시고 다른 고을로 떠나십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은 '다른 곳에서도 복...
    Date2024.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3
    Read More
  4. No Image 04Feb

    2024년 2월 4일 연중 5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2
    Read More
  5. No Image 03Feb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찾아오십니다.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혼자 만나러 가시는 것이 걱정되는지 형제들이 같이 왔습니다. 예수님께서 계신 곳을 알아보고 며칠의 여행길을 거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예수님을 바로 만나리라고 생각하셨지만 예수님께서는 군중...
    Date2024.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2
    Read More
  6. No Image 03Feb

    연중 4주 토요일-듣는 마음

    “저는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아서 백성을 이끄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오늘 열왕기는 솔로몬의 청원 기도로서 듣는 마음과 분별 능력을 주십사고 청하는 ...
    Date2024.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74
    Read More
  7. No Image 02Feb

    주님 세례 축일-낮춤과 바침

    오늘은 주님께서 성전에서 봉헌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무릇 모든 기념이 그렇듯이 이 축일을 지내는 것도 주님의 봉헌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기념하는 것이 한 가지이고, 그런 의미를 우리도 본받아 살자는 것이 다른 하나입니다.   첫째로 주...
    Date2024.0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5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