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41 추천 수 0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대림 2주 토요일-2012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세례자 요한은 다시 온 엘리아입니다.

엘리야 시대 사람들은 엘리야 예언자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 시대 사람들은 엘리야가 다시 올 것이라고 기다리고 있었지만

다시 온 엘리야, 곧 세례자 요한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예언자는, 당대 사람들은 몰라보고

당대 사람들이 제멋대로 다뤄 죽고 난 뒤에야 후대 사람이 알아봅니다.

 

그러면 왜 당대에는 알아보지 못하고 후대에야 알아볼까요?

 

그것은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요즘 선거판에서는 <내가 하면 검증, 남이 하면 Negative 공세>,

이런 현상과 깊이, 아니 정확히 관련이 있지요.

 

예언자는 똑같은 예언, 곧 하느님의 말씀을 하는데

그것이 나에게 하면 예언이 아니고 트집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 하면 트집이 아니고 예언이 되는 것이지요.

 

누구든 당장은 자기를 아프게 하는 사람을 싫어합니다.

이는 아이가 주사를 놓는 의사를 나쁘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예언자는 슬픈 운명입니다.

나중에는 높이 칭송받지만, 당대의 사람들에게 그는 죽일 놈입니다.

 

인간은 현재를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미래의 칭송을 생각하며 현재의 냉대와 질시를 감수하는 것은

아무리 예언자의 운명일지라도 받아들이기 힘든 것입니다.

 

이런 운명을 받아들이는 예언자들은 그러므로 용기 있는 사람 그 이상의

이런 운명을 주신 하느님을 온몸으로 맞이하는 존재입니다.

살을 에는 바람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이하듯

그 아픈 짓을 독하게 해내는 존재이고

그 대가로 살해당하는 존재입니다.

 

다시 말해 나의 잘못을 놓치지 않고 또박또박 짚어내는 사람,

나의 아픈 곳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후벼 파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사실은 하느님의 예언자들입니다.

이들이 나의 엘리야이고 나의 요한들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나의 엘리야와 나의 요한은 과연 누구일까요?

나는 지금 그들을 하느님께서 바로 내게 보내신

나의 엘리야와 나의 요한으로 알아보고 있는가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6 05:16:13
    08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br />(신들린 사람)<br />http://www.ofmkorea.org/194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6 05:15:52
    09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br />(화가 빛이 되도록)<br />http://www.ofmkorea.org/339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6 05:15:16
    11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br />(막 가는 자들)<br />http://www.ofmkorea.org/542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6 05:14:06
    12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br />(나의 엘리야와 나의 요한은 누구?)<br />http://www.ofmkorea.org/458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6 05:13:46
    13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br />(미행을 오신 주님의 뜻?)<br />http://www.ofmkorea.org/5848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6 05:13:25
    14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br />(우리도 예언자!)<br />http://www.ofmkorea.org/7282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6 05:13:05
    15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br />(나의 예언자는 누구?)<br />http://www.ofmkorea.org/8506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6 05:12:39
    16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br />(상처주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잡아주는 사람)<br />http://www.ofmkorea.org/965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6 05:12:17
    17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br />(이미 와 있지만)<br />http://www.ofmkorea.org/1155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6 05:11:54
    18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br />(바로 잡는 사람)<br />http://www.ofmkorea.org/175783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Jan

    연중 2주 금요일-얇은 귀, 두꺼운 귀

    어제 사울은 “주님께서 살아계시는 한 다윗을 결코 죽이지 않겠다.”라고 결심하고 요나탄에게 약속했지만 오늘 그 마음이 바뀌어 죽이려 합니다.   그러니까 사울의 마음이 자꾸 바뀌는 것인데, 사실 인간의 결심이라는 것이 그리 항구하지 않고 자꾸 바뀌는 ...
    Date2024.0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94
    Read More
  2. No Image 19Jan

    2024년 1월 19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7
    Read More
  3. No Image 18Jan

    연중 제2주간 목요일

    사람들이 예수님께 몰려옵니다. 북쪽 끝 티로와 시돈에서부터 남쪽 끝 이두매아까지 이스라엘 전지역에서 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들어서 예수님께 몰려왔다고 복음은 전합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신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예수님...
    Date2024.0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9
    Read More
  4. No Image 18Jan

    연중 2주 목요일-사랑의 바다로

    내가 하느님을 진정 사랑한다면 사람들이 내게 오지 않고 하느님께 몰려가도 조금도 슬퍼하지 않고 시기하지 않음은 물론 오히려 크게 기뻐할 것입니다.   내가 이웃을 진정 사랑한다면 그들이 나를 사랑하지 않고 하느님을 사랑해도 그를 미워하지 않고 오히...
    Date2024.0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71
    Read More
  5. No Image 18Jan

    2024년 1월 1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0
    Read More
  6. No Image 17Jan

    연중 제2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십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복음 사가는 그들이 예수님을 고발할 마음이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치유하는 일은 좋은 일이며 그의 목...
    Date2024.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3
    Read More
  7. No Image 17Jan

    연중 2주 수요일-사랑 장애를 보며

    “일어나 가운데로 나와라.”   오늘 주님께서는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가운데 세웁니다. 사람들 가운데 중심인물 곧 주인공이 되게 하시는 겁니다. 한 번도 이렇게 중심에 서 본 적 없는 그로서는 얼떨떨하기만 할 것입니다.   그런 그와 주님을 못마땅한 눈으...
    Date2024.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4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313 Next ›
/ 13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